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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 작가파일 > 작가 프로필 >오트프리트 프로이슬러
오트프리트 프로이슬러

 원명 Otfried Preussler
 1923년 보헤미아 북부 라이헨베르크에서 출생
 1942년 제2차 세계대전 징병
 1944년 소비에트연방에 전쟁포로로 억류
 1949년 5년간의 포로 생활에서 풀려나, 같은 해 아넬리스 킨트와 결혼
 1956년 <꼬마 물요정>으로 독일 청소년 문학상 수상
 1957년 <꼬마 마녀> 발표
 1961년 <실다의 현명한 사람들>로 독일 청소년 문학상 수상
 1962년 <왕도둑 호첸플로츠> 발표
 1966년 <꼬마 유령> 발표
 1969년 <호첸플로츠, 다시 나타나다!> 발표
 1972년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 상 수상
 1981년 <크라바트> 발표
저자 홈페이지 :

오트프리트 프로이슬러는 1923년 10월 20일에, 보헤미아 북부의 라이헨베르크에서 태어났다. 그의 집안은 대대로 예술적인 기질이 넘쳐 흐르는 집안이었는데, 조상들 중 상당수가 유리 장인과 금속 조각공이었으며, 가까운 친척 가운데에는 심지어 마술사까지 두 명이나 있을 정도였다.

어린 시절 그는, 교사였던 부모와 가히 '민담의 보고'라고 부를 만한 할머니, 그리고 집안의 서재에 꽂혀 있었던 방대한 양의 장서로부터 지대한 영향을 받으며 자랐다. 이처럼 풍요로운 환경 속에서 문학과 예술에 대한 열망을 키워가던 중 제2차 세계대전이 발발했고, 이후 그의 청년기는 급속도로 전쟁의 회오리 속으로 휘말려 들어가게 된다.

1942년 프로이슬러는 '고등학교 졸업시험'을 통과하자마자 전쟁터로 끌려 나갔고, 1944년에 소비에트연방에 포로로 억류되었다. 그 후 5년 동안이나 수용소 여러 곳을 전전해야 했던 그는, 1949년 6월 마침내 자유의 몸이 되어 독일의 바이에른 지방에서 가족과 재회한다. 그리고 같은 해, 평생의 반려자인 아넬리스 킨트와 결혼하여, 1951년에 첫째 딸 레나테의 아버지가 된다.

프로이슬러는 교사였던 부모의 영향과 자신의 희망, 그리고 실질적인 이유에 의해 독일 뮌헨 교육대학에 진학한다. 대학에 다니는 동안 가족들을 부양하기 위해서 지역신문의 기자로, 그리고 라디오 방송국 어린이극의 대본을 집필하는 작가로 일을 했다. 대학을 졸업한 뒤에는 그의 희망대로 초등학교 교사가 되었으며, 1970년 퇴직할 때까지 십여 년 동안 초등학생들과 함께 생활했다.

프로이슬러를 세계적인 동화작가의 반열에 올려놓은 것은 1956년 작 <꼬마 물 요정>이다. 초록 머리에 초록 눈, 그리고 자그마한 물갈퀴를 가진 장난꾸러기 요정이 등장하는 이 동화는, 그가 학교 아이들에게 들려주곤 하던 옛이야기에서 모티프를 얻은 작품으로, 1956년에 독일 청소년 아동 문학상을 수상했다.

1957년에 발표된 <꼬마 마녀>는 마녀에 대한 통념을 뒤집는 유쾌한 동화로, 해마다 크리스마스 시즌이 되면 어린이극으로 무대에 올려질 정도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그리고 1961년 작 <실다의 현명한 사람들>은 프로이슬러에게 또 다시 독일 청소년 문학상을 안겨 주었으며, 1962년에는 후추 총을 차고 다니는 엉뚱한 도둑 이야기 <왕도둑 호첸플로츠>가 출간되어 열광적인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이후 프로이슬러는 그 해의 가장 뛰어난 어린이 책 작가에게 수여되는 안데르센 상을 1972년에 수상했으며, 1981년에는 14살의 어린 소년 크라바트의 성장기 속에 선과 악, 성장의 고통 등의 묵직한 주제를 담은 팬터지 동화 <크라바트>를 발표하여 '유래가 없는 최고의 걸작'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이상의 내용에서 짐작할 수 있다시피, 프로이슬러의 작품세계를 설명하는 두 가지 키워드는 '통념을 뒤집는 유쾌함'과 '환상성'이다. 물속에서는 초록빛 머리칼을 가진 꼬마 요정이 헤엄치고, 하늘에서는 맘씨 착한 마녀가 빗자루를 타고 날아다니며, 번번이 실수만 저지르는 얼치기 도둑이 등장하는가 하면, 14살짜리 어린 소년이 사악한 마법사와 목숨을 건 대결을 벌이기도 하는 세계!

어린이들은 프로이슬러가 안내하는 유쾌하고 신비로운 환상의 세계에 기꺼이 발을 들여놓았으며, 무려 50여 개 언어로 번역된 그의 작품은 5천만 부가 넘게 인쇄되어 전 세계 사람들을 두루 열광시키고 있다. - 권영민(inboil@aladdin.co.kr)

나는 어린이들이야말로 이야기꾼들이 기대할 수 있는 최상이자 가장 총명한 독자라고 확신한다. 또한 그들은 가혹하면서도 청렴결백한 비평가다.

왕도둑 호첸플로츠 1

오트프리트 프로이슬러 글, 요제프 트립 그림, 김경연 옮김/비룡소 펴냄

보헤미아 출신 동화작가인 오트프리트 프로이슬러가 39세에 쓴 이 책은 꽉 짜인 스토리와 매력적인 등장인물, 폭죽 터지는 축제 같은 해피엔딩이 돋보이는 대표작이다. 작가는 호첸플로츠를 꺼벙하고 친근한 이미지를 풍기면서도 행동으로는 항상 남을 괴롭히는 흉악하고 교활한 도둑으로 그려낸다....

  크라바트 (1981년)
  호첸플로츠 또 다시 나타나다 3 (1973년)
  호첸플로츠 다시 나타나다! 2 (1969년)
  꼬마 유령 (1966년)
  꼬마마녀 (1957년)
  꼬마 물 요정 (1956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