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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 작가파일 > 작가 프로필 >시바 료타로
시바 료타로

 본명 후쿠다 사다이치(福田定一)
 1923 일본 오사카 후쿠오카현(福岡縣) 출생
 1948 오사카 외국어 대학 몽고어학과 졸업
 1948 산케이 신문 오사카 지사 입사
 1955 고단 구락부에 <페르시아의 환술사>로 당선
 1960 <올빼미의 성>으로 나오키 문학상 수상
 1966 <료마가 간다>로 키쿠지칸 문학상 수상
 1972 <세상에서 날마다>로 요시카와 에이지 문학상 수상
 1983 요미우리 문학상 수상
 1984 신초 문학상 수상
 1987 일본 예술상 은사상 수상
 1988 전집 50권 완간(문예춘추사 간행)
 1993 문화훈장 수상
 1996 73세의 나이로 사망
 1998 시바 료타로 상 제정
저자 홈페이지 :

'요시카와 에이지가 책상 위의 원고지와 펜 하나로 소설을 탈고했다면, 시바 료타로는 트럭 한대분의 자료가 필요하다.' 이처럼 시바 료타로는 철저한 사료 조사와 역사 고증으로 유명한 역사 소설가다.

그가 쓴 글은 나중에 나온 소설들의 참고자료가 될 만큼 자료가 풍부하고 치밀하기로 정평이 나 있다. 진말한초(辰末漢椒)의 역사, 풍습을 거의 완벽에 가깝게 재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항우와 유방>의 경우 <漢書>, <史記>를 탐독하는 것은 기본, 중국의 각 지방을 샅샅이 돌아다니고, 낙양 곡물창고의 구조까지 살피고 왔다고 하니, 그의 자료 수집 열정에는 혀를 내두를 뿐이다.

풍부한 역사 서술과 함께 또 하나의 특징으로는 생생한 인물 묘사를 꼽을 수 있겠다. 그만의 독특한 인물관이 반영되어서 인지, 평범하게 묻힐 수 있는 인물들도 그의 손을 거치면 장점과 단점이 명확히 들어나는 개성 있는 인물로 바뀐다. 풍부한 읽을거리, 개성 있는 인물, 치밀한 심리 묘사, 그리고 박진감 있는 사건 진행. 이렇게 역사 소설이 갖추어야 할 모든 요소를 갖추었으니, 깊어가는 밤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책속에 빠져들곤 한다.

우리에게 시바 료타로는 조금 낯선 이름이기는 하지만, 일본에서는 가히 최고의 대접을 받고 있는 작가다. 그가 죽었을 때 요미우리 신문은 '국사(國士)가 서거하셨다'라는 사설을 기재했고, 일본인은 가장 좋아하는 역사 소설가에 그의 이름을 올려놓았다. 그가 이렇게까지 대접받고 있는 이유는 뭘까? 바로 그가 심어준 자긍심과 긍지에 있다. 패전 후 절망에 빠져 있는 일본인에게 그는 소설을 통해 일본역사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심어주었고, 일본이 나아가야할 비전을 제시했다.

일본 막부 말기의 풍운아 사카모토 료마의 일대기를 그린 <료마가 간다>의 경우 일본에서는 가히 폭발적인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어려운 난세에 강한 추진력과 발 빠른 판단력으로 새로운 시대를 열었던 료마, 그의 일대기를 현대적 감각으로 복원한 시바 료타로, 그리고 큰 감흥을 받았던 일본인들. 신문 연재로 시작했던 <료마가 간다>의 경우 현재까지 130여판, 1억 부 이상이 팔려 나가며, 사카모토 료마 신드롬을 만들어냈다.

한편에서는 그의 서술관을 두고 국수주의적인 게 아니냐는 비판을 하기도 한다. 일본 중심적인 서술관과 함께 전쟁을 미화하고, 정당화했다는 비난을 받기도 한다. 하지만, 다른 민족에 대한 배타적인 서술이 아닌 자국 역사에 대한 강한 자신감 정도로 받아들이는 게 올바르지 않을까 생각된다.

시바 료타로에 푹 빠진 이들이라면 두고두고 볼 수 있을 만큼, 그는 많은 작품들을 남겼다. 60종의 소설과 50종의 평론 에세이를 남겼으며, 대표작으로는 <올빼미의 성>, <미야모토 무사시>, <세키가하라 전투>, <료마가 간다>, <항우와 유방>등이 있다.

그가 죽은 후 그의 이름을 기려 시바 료타로상이 제정되었다. 1회, 2회 수상자는 그 만큼이나 치밀한 역사 고증이 돋보이는 시오노 나나미가 받았고, 3회는 '모노노케 히메'의 미야자키 감독이 수상했다. - 윤성화(rain@aladdin.co.kr)


올빼미의 城 1

시바 료타로 지음, 김성기 옮김/창해 펴냄

일본의 대표적 소설가 시바 료타로의 출세작. 1960년 나오키 상을 수상했으며 90년대 동명의 영화로 제작된 바 있다.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암살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흥미진진한 이야기.

  탐라기행 (1986년)
  미야모토 무사시 (1983년)
  항우와 유방 1 (1980년)
  세키가하라전투 1 (1974년)
  한나라 기행 (1972년)
  료마가 간다 1 (1962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