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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 작가파일 > 알라딘이 만난 작가들 : 심윤경
2003-02-05

  한국 사회에서 '이름 있는' 여성으로 살아간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더구나 '그녀'가 종교인일 경우에는. 이런 맥락에서, 현경 교수와의 국제전화 인터뷰를 준비하며 크고 작은 여러 호기심이 생겼던 것이 사실이었다. 게다가 그녀는 유니언 신학대학교 최초의 아시아 여성 종신교수이자, 각종 풍문을 몰고 다니는 열혈 페미니스트가 아닌가.

하지만 이런 호기심이 부끄러워졌을 정도로 현경 교수는 당차고, 학문적 열정으로 넘쳐나고, 게다가 솔직했다.. (인터뷰 | 알라딘 편집팀 박지영)


아름다움, 그리고 섹시하다는 것

그녀는 여행에서 막 돌아온 참이었다. 겨우 다섯 시간 정도를 자고 일어나 멀리 떨어진 뉴욕에서 한국의 전화를 받을 때 당연히 생길 피로함이 걱정되어 괜찮겠냐고 물었다. 교수님은 웃음까지 비추며 "괜찮아요, 여행 자주 다니니까요."라 대답한다. 하여 첫 질문은 예정에 없이 '여행'에 관한 것이 되었다.

현경: 보스턴에 다녀왔어요. 미국에 있는 여성 신학자들이 신학을 대중적으로 만들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1년에 두 번씩 writing coach를 받아요. 글을 어떻게 쓸 것인가에 대해 지도받으면서 쓰는 거죠. 이번 주제는 폭력을 어떻게 감소시킬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해서였습니다. 정신 없이 바빠서 매 끼니를 다 시켜서 먹고 글쓰고 토론만 했어요.

말 끝에 묻어나는 생동감 때문에 순간 직접 만나 대화를 나누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강렬해졌다. 조금이라도 더 '현경' 이란 한 인간을 전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자, 찾아보자...

알라딘 : 사실, 직접 뵙고 인터뷰하고 싶은 욕심이 있었습니다. 어느 정도로 '섹시'하시길래 그렇게 인구에 회자되는지 확인하고 싶었어요. 실례지만, 모든 사람들이 머리 속에 그릴 수 있게 교수님의 지금 현재를 한 번 표현해주실 수 있을까요?

현경 : 하하하, 섹시하다니, 고맙습니다. 하지만 이제 막 여행 끝내고 눈도 제대로 못뜨고 전화받는 제가 사회적 잣대로 보자면 뭐가 그리 섹시할까요. 글쎄요... 다른 사람들이 말하는 건 결국 '보여지기'일 뿐입니다. 중요한 건 삶에 대한 자기 자신만의 패션이지요. 자신 안에 있는 생명력으로 넘쳐나는 사람이 섹시하다고 전 그렇게 생각해요.

알라딘 : 교수님께서 쓰신 책을 보면 "나는 예쁘다"를 표현하는데 거리낌이 없단 생각이 듭니다. 그런 행동의 이면에는 단지 본인의 아름다움 때문이 아니라 여성들에게 "자신감을 가지고 살아! 우리가 뭐가 어때서?"라고 어깨를 두들겨 주는 측면이 강한 것 같습니다.

현경 : 저는 한국에서 자랄 때 못생겼다는 이야기를 너무나 많이 들었어요. 그런데, 미국에 도착한 순간부터 다들 너무 예쁘다고 말하는 거예요. 자연스레 '아름다움'에 대한 생각이 많아졌지요. 나름대로 내린 결론이 미(美)란 문화적 잣대이고, 한국에서의 미감은 식민지적으로 규정되었다는 것입니다.

우리 아버지를 예로 들자면, 그 분은 입버릇처럼 "일본 여자가 제일 예쁘다"고 말씀하시곤 했어요. 요즘은 그 기준이 서구인종으로 변한 것 뿐이죠. 반면, 서구인들은 자기네들과는 다르게 생긴 동양인을 동경하는 것이고요.

문제는 여자들이 "예뻐야 한다"는 것 때문에 너무나도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겁니다. 사회가 요구하는 그런 과장된 아름다움은 절대 가질 수 없습니다. 포장일 뿐이에요. 하지만 모두 그것에 도달하기 위해서, 혹은 도달하지 못할 것 같아서 안절 부절이지요.

저는 아름다움이란 자기 안의 진실, 자기 안의 생명력에서 나온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외모라도 그 내면은 아름다울 수 있습니다. 저는 사회가 말하는 예쁨이 아닌, 진정한 존재의 아름다움에 대해 쓰고 싶었어요. 제 자신도 그 사회를 자각하고 스스로 벗어나려고 노력하는 중입니다.

알라딘: 그렇다면 "아름다움"을 한 마디로 정의한다면 어떻게 표현하고 싶으신지요.

현경 : '자기다움을 찾아가는 것'이라 말하고 싶습니다. 저는 인터뷰나 강연에 나가서 이런 말을 즐겨 해요. "한국의 모든 여성들이 '꼴리는대로'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사람들은 '꼴리는'이 성적인 표현이라고 하더군요. 하지만 저는 그 본뜻이 자기 꼴(모양)대로, 스스로 가장 깊이 갈망하는, 우주의 근원과 연결되는 자기다운 씨앗 그대로를 지키는데 있다고 생각해요.

멋진 여성이 되어 살아간다는 것

알라딘 : <결국은 아름다움이 우리를 구원할 거야>를 보면 모교인 이화여대에 대한 자부심이 종종 드러납니다. 물론 비판도 있지만요. 그런데 특히 이화여대이기 때문에 이 자부심을 비난하는 사람이 있었을 것도 같습니다.

현경 : 이화여대를 사랑합니다. 저에게 날개를 달아준 공간입니다. 저는 그곳에서 수많은 존경하는 선생님을 만나 배울 수 있었고, 자신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제가 이화여대를 사랑하는 측면에는 아울러 이화여대가 생겼을 때의 그 정신이 있습니다. 독립적인 평신도들이 부자의 첩, 고아, 노비, 기생, 이런 사람들을 데려다가 교육시킨 곳이었으니까요.

하지만 반면에 비판하는 감정도 있습니다. 제가 교수로서 돌아갔을 때는 정말 많은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다름을 인정하지 않는 풍토, 창조성에 대한 포용력 부족, 그런 것들요... 사랑하는 만큼 비판도 한다는 것이 정확한 표현일 것 같습니다.

그런데, 책을 읽는 사람들 중에는 "어떻게 이화여대를 이렇게 심하게 비난할 수 있느냐"는 분도 있었습니다. 그만큼 읽는 이의 관점에 따라 달라질 문제 같아요. 책이 인쇄되어 나오면 나의 자식이 아니라 우주의 자식입니다. 독자들이 읽는데 따라 내용이 달라지고, 또 독자들에게는 그런 자유가 있지요.

알라딘: 다른 인터뷰에서 "많이 부서지고 다친 여성일수록 멋진 여성이 될 수 있다"고 하셨는데요.

현경 : '다친다'는 건 사회, 학문, 종교가 원하는대로 살지 않았다는 것이겠죠. 모든 분야에서 주류가 아닌 '비주류'에 속한 사람이에요. 부서지거나 부서짐을 뚫고 일어서거나 둘 중 하나를 택해야만 하는 상황이 수도 없어요. 제 경우는 너무 억울해서 그냥 죽을 수는 없었습니다.

죽음까지 내려가는 정도로 깊어지면 다른 모든 깨진 사람들을 포용할 수 있어요. 산다는 것 자체가 부서지는 과정이라는 걸 받아들이기까지는 좀 어려울 수 있습니다. 하지만 명상과 일기쓰기, 기도하기, 산책, 뭐든지 자기와 가장 잘 맞는 방법을 발견하고 꾸준히 실천하면 되려 편안해집니다. 부서짐을 꼬매고 치유하는 힘이 생겨납니다. 내공이 쌓인다고 할까요.

지금 제가 성공이란 것을 했다면, 성공하기 전까지 무수히 많은 큰 실패를 경험해 봤기 때문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그 과정에서 세상이 나를 부숴도 나는 근원적 생명의 힘과 연결되어 있어 일어서고 또 일어설 수 있다는 자신감 같은 게 생겼어요.

알라딘 : 유니언 신학대학에서 한국 유학생으로 인해 큰 상처를 입고 영적 순례를 위한 여행을 많이 다니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현재 한국 유학생들과의 관계는 어떤지, 이전의 상처가 인간관계에 영향을 끼친 것은 아닌지 궁금합니다.

현경 : 상처는 하루 아침에 치유되어 없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시간만으로 해결될 문제는 아니지요. 하지만 여행과 카운슬링, 명상, 그런 것들이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 서서히 조금씩 흐려져서 이젠 그것이 내 삶을 묶고 영향을 주지 않을 정도로 멀어지고 흐려졌습니다. 그덕에 요즘은 유학생들과 아주 즐겁게 지내고 있습니다.

알라딘 : 개인적인 얘기지만, 대학졸업을 앞둔 제게 저의 은사님께서 해주신 조언은 "수퍼우먼이 되려 하지 말고 협상에 능한 사람이 되거라"였습니다. 짧은 사회생활 경험에도 그 말이 사무치게 생각날 때가 한 두 번이 아닙니다.

현경 : 정말 옳은 말이에요. 하지만 가부장적 사회는 여성을 자기 마음대로 요리합니다. 요즘 시대에는 사실 맞벌이를 안하면 살 수가 없어요. 그렇다고 여성의 가사 부담이 준 건 절대 아니죠. 이제 집에선 현모양처에 밖에서는 능력있고 똑똑해야 한다는 식이에요. 거기에 자본주의의 미관까지 더해져 섹시함까지 요구합니다. 미디어에서 그런 여성들을 끊임없이 생산해내고 요구하죠.

그렇지만 그 누구도 그걸 다 해낼 수는 없습니다. 미디어의 모르모트가 되기를 자청했다간 스스로에 짓눌려 압사할지도 몰라요. 사람에게 주어진 시간은 24시간 뿐입니다. 그렇게 살 필요가 없어요. '내가 가장 잘 하는 것', '내가 가장 하고 싶은 것'을 빼면 나머진 옵션이죠. 이건 여성 뿐만 아니라 남성도 반드시 인식해야 할 부분입니다.

페미니즘, 여성 신학의 길

알라딘 : 페미니즘 운동 중 일부는 레즈비언 운동과 결합하려는 경향을 보입니다. 이를 어떻게 해석하고 계시는지요.

현경 : 아주 좋은 현상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사회에서 여성은 남자를 사랑하고 여자를 미워하도록 교육받습니다. 그런데, 진정한 여성 평등을 위해서는 여성을 사랑하는 법을 배워야만 합니다. 이성애자 여자도 다른 여자를 사랑할 줄 알아야 하지요. 레즈비언 운동과 방향을 같이 하는 건 이런 면에서 긍정적입니다.

저는 정치적으로는 레즈비언이고 감성적으로는 여자와 남자를 모두 사랑하며 생물학적으로는 이성애자입니다. 그리고 정신적으로는 전 우주와 사랑을 합니다.

알라딘 : 최근 한국의 많은 대학에서 <이갈리아의 딸들>과 같은 책을 교양 수업의 도서로 채택하고 있습니다. 또, 알라딘에서 초이스를 주기도 했던 <아주 작은 차이>는 여성학을 다룬 책 중 꾸준히 잘 나가는 베스트셀러이기도 해요.

현경 : <이갈리아의 딸들>의 경우는 아무래도 상황에 대한 새로운 인식이 눈에 띕니다. 성에 대한 발상을 전환시킨다는 점에서 많은 학생들이 읽어봤으면 합니다. 또, <아주 작은 차이>는 저도 아주 재미있게 읽었는데, 결국 특별한 시각으로 본 가부장제 비판이라고 할 수 있겠지요. 아울러 독일 페미니즘의 여정도 떠올려 볼 수 있고. 여성들에게 새로운 인식과 경험의 창문을 열어줄 수 있는 책입니다.

알라딘 : <아주 작은 차이>를 읽다가 현경 교수님께서 한국 여성들을 인터뷰해서 책을 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해봤는데요.

현경 : 그거 아주 재미있을 것 같네요. 자기 나름의 삶을 개척해 온 그런 여성들을 인터뷰해보면 새로울 것 같습니다. 주변부에서 씩씩하고 당차게, 많이 깨졌지만 다른 사람의 상처를 다독이며 살아가는 여성의 모습을 담는 건 멋진 일입니다.

알라딘 : 책 이야기가 나왔으니 말이지만, 혹시 앞으로 책 한 권 더 낼 계획은 없으신지요?

현경 : 열 권을 더 쓸 생각이 있습니다. 하하하... 우선 지금은 <미래에서 온 편지>와 <결국은 아름다움이 우리를 구원할거야>를 영어로 내는 작업을 준비중입니다. 또 <히말라야의 일기>란 제목의 책을 출간할 예정이고요. EBS에서 '여신'에 대해 강연한 것을 토대로 책을 낼 생각도 있습니다. 또 안식년에는 이슬람, 이슬람의 수피즘, 이슬람 여성의 삶 같은 것을 쓰고 싶고, 신학적 여정에 대한 책도 내고 싶어요.

책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현경 교수는 그야말로 '신이 나' 보였다. 어떻게 하면 삶에 대해 이렇게 열정적일 수 있을까. 이미 책을 통해 누누히 들었음에도 또 물어보고 싶어졌다.

알라딘 : <미래에서 온 편지>에서 자세하게 알려주셨지만 한 번 더 듣고 싶습니다. 어떻게 하면 당당하게 자신의 주장을 펴며 살아갈 수 있을까요?

현경 : 참 자아를 깨닫는 게 중요합니다. 유니온의 교육은 자신의 true self를 알게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제게는 그래서 도움이 많이 되었어요. 그런데 꼭 이런 제도 교육이 아니라도 독서나 여행, 아로마 요법, 종교, 심지어는 마음 맞는 친구와 수다 떠는 것까지 하나 하나 시도해보면서 진정 갈망하는 것을 발견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종교인이니 종교가 중요한 역할을 했지만, 꼭 종교일 필요는 없습니다. 중요한 건 "남이 보는 자신"이 아닙니다. 좀 용감해질 필요도 있겠네요. 한국의 여성들은 끊임없이 "다른 사람이 나를 어떻게 생각할 것인가"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교육을 받습니다. 전 그것부터 깨라고 하고 싶어요.

알라딘 : 마지막으로 한국의 독자분들께 추천하고 싶은 책을 부탁합니다.

현경 : 제가 오랫동안 외국 생활을 해서 외국 책이 많아요. 앨리스 워커의 <칼라 퍼플>이나 <은밀한 기쁨을 간직하며>를 추천하고 싶어요. 마가렛 애트우드의 작품도 좋습니다.

아쉬움이 짙게 남는 짧은 인터뷰를 마치며 현경 교수는 이렇게 인사를 했다. "모든 여성 분들, 협상 잘 하시면서 '꼴리는대로' 사세요." 경쾌하지만 두고두고 마음에 남는 문장이었다. 그녀, 지금은 어디에서 자신을 발견하기 위한 구도를 계속하고 있을지...

이화여대 기독교학과와 같은 대학교 대학원을 나와, 유니언 신학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1989년부터 1996년까지 이화여대 기독교학과 교수로 재직했다. 1996년부터 유니언 신학대학에서 초교파 신학을 가르치고 있으며, 달라이 라마 등이 주요 위원으로 있는 종교간세계평화위원회의 최연소 위원 및 최초 아시아계 여성 위원으로 평화운동을 펼치고 있다. 지은 책으로 8개 국어로 번역된 <다시 태양이 되기 위하여(Struggle to be the Sun Again)>, <결국은 아름다움이 우리를 구원할 거야> , <미래에서 온 편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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