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깨비 식당으로 초대합니다
고민이 있는 사람들 앞에만 홀연히 나타나는 신비한 식당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기묘한 이야기. 작가의 기발한 상상력이 돋보이는 이 책은 어린이들이 십분 공감하는 걱정과 고민이 맛있는 요리를 먹음으로써 시원하게 해소되는 과정이 흥미진진하게 담겨 있다. 이를 통해 독자들에게 기분 좋은 카타르시스를 선사할 뿐만 아니라, 자신이 처한 상황에 굴하지 않고 당당히 맞서 해결하려는 주인공들의 노력과 성장도 긴 여운을 전한다.
3년 만에 돌아온 '귀신 선생님'!
"안 본 어린이는 있어도 한 번만 본 어린이는 없다"라는 <귀신 선생님> 시리즈가 3년 만에 돌아왔다. 새 책을 기다리다 중학생이 된 '유준'이와 책을 빨리 내주지 않으면 똥침 100,000번 한다는 '서연'이를 비롯해 많은 독자들이 이 시리즈를 기다리고 있었을 테다. 지금은 많이 쓰지 않는 돼지 저금통, 어린이들의 관심에서 벗어난 인형들, 주인 모를 망가진 우산... 주변에 있지만 눈에 띄지 않는 것들을 주인공 삼아 환상적인 이야기를 풀어내는 이번 책은 지난 3년 팬데믹 기간 동안 우리가 간절히 원한 일상과 망각해버린 사소한 것에 대해 이야기한다.
유튜브 [세금 내는 아이들]의 양육자와 아이 실전편!
실제 초등학교 교사인 옥효진 선생님의 학급 경영 프로그램을 담은 유튜브 [세금 내는 아이들]은 화제가 되기 충분했다. 반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나라 이름을 정하고 직업을 찾고 그에 맞는 월급을 받는다. 실제 사회와 똑같이 세금도 내고 원하는 재화도 구매한다. 이 과정에서 경제 전반에 대한 이해가 자연스럽게 이루어진다. 유튜브를 기반으로 한 경제 동화가 베스트셀러에 오른 것은 물론이고 티브이에도 출연해 많은 이들의 관심을 모았다. 그 관심이 모여 쉽게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을 모은 워크북.
뉴베리 수상작가 켈리 반힐의 5년 만의 신작
“이 소설 자체가 순수한 마법”이라는 호평을 받으며 2017년 뉴베리 수상작에 선정되었던 <달빛 마신 소녀>의 작가 켈리 반힐이 5년여 만에 찾아왔다. 한때 사랑스러웠던 마을 ‘협곡의 바위’를 배경으로, 공동체가 마음의 길을 잃으면 어떻게 되는지를, 한 사람의 친절이 사람들의 마음과 공동체 정신에 어떤 변화를 일으키는지를 근래 보기 드문 스케일의 판타지로 그려 냈다. 신비로운 상상력, 풍부한 등장인물과 다층적인 이야기를 유머러스하게 풀어내며, 우리가 분열되고 단절되기 전 함께였을 때의 느낌을 기억해 내게 만든다.
편견과 차별에 대한 신선한 비판
윤여림 작가가 ‘편견’과 ‘차별’이라는 어려운 키워드에서 시작한 그림책이다. 기존에도 ‘편견’과 ‘차별’을 다룬 그림책은 많았지만, 모두 특정 기준이나 상황에 국한되어 있었다. 이 책에서는 세상에 만연한 다양한 고정관념과 차별이 담겨 있다. ‘작품마다 번뜩이는 상상력으로 가슴을 두드리는 작가’라는 찬사에 맞게, 윤여림 작가는 지구에 살고 싶은 ‘외계인’이라는 기발한 캐릭터와 그 외계인을 받아줄지 말지 심사하는 과정이 흥미진진한 이야기로 펼쳐진다. 프린팅 파우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