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자유주의의 확산이 곧 민주주의의 위기’라면, 지금 서양보다 일본 쪽이 더 위험한 상황에 처해 있다고 할 수 있다. 좀 더 일반화해서 말하자면 오랜 시간에 걸쳐 근대 시민 사회를 이룩해온 역사가 없는 신흥 국가 전체가 매우 심각한 위험에 놓여 있다. 일례로 한국의 저널리스트 김경철에 따르면 현대 한국 사회는 지나치게 자본주의화되어 자살률은 치솟고, 합계특수출생률은 급격히 떨어지고 있으며,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모두가 숨이 탁탁 막히는 상황에 처해 있다고 한다. 그리고 이러한 한국의 고뇌는 대만, 태국, 싱가포르 그리고 일본에서도 결코 남의 일이 아니다.
쾌적한 사회의 불쾌함. 구마시로 도루 지음, 이정미 옮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