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이 지닌 지식의 한계에서 보았을 때, 저 뼈 안에 생명의 여정 말고 다른 의미는 또 없다. 그 여정은 생명이 품은 기회를 바꾸었고, 우연의 연속이 우리를 여기까지 데려왔다. 그러나 돌이켜보면 나름 괜찮은 여행이었다. 좀 길긴 했어도 상냥한 태양과 함께한 더없이 좋은 여행이었다. 굳이 목적을 찾으려 하지 말라. 그리고 지나온 길에 일말의 자부심을 느낄 것. 이 손을 바라보며 최초로 물에서 올라와 조약돌이 깔린 해변으로 모험을 떠났을 때의 뼈아픈 고통을 떠올려보라. _ 「1장 갈라진 틈」
광대한 여정. 로렌 아이슬리 지음, 조은영 옮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