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3년 5월 10일 어둠이 짙게 내린 베를린의 오페라광장(나중에 독일 사회민주당 대표였던 아우구스트 베벨의 이름을 따서 베벨광장으로 명칭이 바뀌었습니다)에서 아돌프 히틀러의 나치당이 주도하는 기이한 행사가 열렸습니다. 책들을 쌓아놓고 불을 지른 이 행사는 나중에 ‘베를린 분서 사건’으로 널리 알려졌습니다. 독일인들은 이날 히틀러가 저지른 만행을 잊지 않기 위해 그 자리에 기념물(시인 하인리히 하이네의 경구를 새긴 청동판)을 설치했습니다. “이것은 서막일 뿐이다. 책을 불태운 곳에서는 결국 인간도 불태울 것이다.” _「1장. 야만이 온다」
비상구는 왼쪽에. 강신준 지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