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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05. 01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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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약사의 혼잣말

    휴우가 나츠 지음, 시노 토우코 그림

  • 2

    책벌레의 하극상

    카즈키 미야 지음, 시이나 유우 그림, 김정규 옮김

  • 3

    오버로드

    마루야마 쿠가네 지음, 김완 옮김, so-bin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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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멋진 세계에 축복을

    아카츠키 나츠메 지음, 미시마 쿠로네 그림, 이승원 옮김

  • 5

    옆집 천사님 때문에 어느샌가 인간적으로 타락한 사연

    사에키상 지음, 하네코토 그림, JYH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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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e : 제로부터 시작하는 이세계 생활

    나가츠키 탓페이 지음, 오츠카 신이치로 그림

  • 주목할만한 새책

    독자가 권하는 책

    [스포주의] 이세계 묵시록 마이노그라 8권 리뷰 -멀고도 험난한 세계 정복-

    상급 스포일러, 개인적인 해석 주의마왕이 있으면 퇴치하는 게 판타지 룰 아니겠습니까. 문제는 그 마왕이 주인공이라는 것이고. 뭐 사실 세계 정복 야욕은 있었지만 그렇다고 당장 해를 끼친 것도 아닌데 어떻게 알았는지 성스러운 기사들이 파견되면서 주인공은 세계에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당연히 퇴치 운동이 벌어지지만 호락호락 당해줄 주인공은 아닌데, 그 과정에서 주인공만 이세계에 진출한 게 아니라는 사실이 밝혀졌죠. 본 작품은 독특한 세계관을 가지고 있습니다. 지구에서 하던 게임의 시스템을 이세계에 적용할 수 있으며, 이들을 플레이어라 부릅니다. 이 시스템은 경우에 따라서는 절대적인 효과를 보이기도 합니다. 테이블 토크 RPG(가령 유X왕 같은)의 세계관을 가진 플레이어 '쿠하라'의 경우 GM(게임 마스터)의 권한을 이용해 주인공의 심복이자 메인 히로인인 '아투'를 빼앗고 주인공을 거의 죽음 직전까지 몰아붙이고 하였죠. 즉, 플레이어끼리 부딪혔을 경우 어느 게임 시스템이 우위를 가지느냐에 따라 전황이 달라진다는 독특한 설정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게임 시스템이 아무리 좋아도 그걸 구사하는 플레이어의 머리가 모자라면 패배하기도 합니다. 한마디로 전략 구사를 어떻게 하느냐가 관건이라는 소리인데요. 주인공은 지구에 있을 때 병석에 누워 하루 종일 게임만 하던 속칭 오타쿠에 가까웠죠. 머리 구사 능력은 세계 1위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것입니다. 하지만 다굴엔 장사 없다고 하잖아요. 주인공에 대항하고자 대륙 거의 모든 세력이 손을 잡으면 어떨까?그렇게 탄생한 게 서큐버스 진영. 그녀들은 출현하자마자 엘프 진영을 순식간에 접수하고 성녀의 나라와 손을 잡아 버렸습니다. 그 외 여러 조직과도 손을 잡고 정통 대륙 연맹이라는 조직을 만들어 주인공을 함정에 빠트려 잡으려다 실패한 후 선전포고를 때렸죠. 참고로 주인공과는 다른 대륙이고, 주인공 세력은 얼마 되지 않습니다. 한마디로 궁지에 몰렸습니다. 서큐버스 진영을 이끄는 '바기아'는 마녀로서 얘도 플레이어인지는 기억이 안 나지만 능력은 주인공 보다 강력하여 첫 번째 조우 때 주인공 진영을 거의 함락 직전까지 몰아붙였었습니다. 얼마나 강력했는지 주인공은 일생에 단 한 번 쓸 수 있는 능력으로 절대 불가침 영역을 만들어 내서 간신히 목숨을 부지할 정도였죠. 이 영역의 유지 기간은 1년. 이 기간 동안은 주인공이 하던 게임 시스템이 강제적으로 개입하여 모든 무력은 금지가 됩니다. 주인공은 이 1년 동안 정통 대륙 연맹에 맞설 세력과 실력을 키워야만 하죠. 땅이 척박하여 농사는 지을 수 없고, 초목은 자라지 않아 황무지나 다름없는 암흑대륙. 이런 대륙이라도 사람은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들을 긁어모은다 해도 정통 대륙 연맹과 맞설 수 있을까. 자원은 유한하고 풀가동해도 강력한 유닛 하나 뽑기 힘든 상황. 그렇다면 어제의 적을 오늘 아군으로 끌어들이면 어떨까. 예전에 주인공에게 한번 패배했던 플레이어가 결판을 내기 위해 찾아옵니다. 문득 이넘을 포섭하면 어떨까? 보아하니 바보 같은데, 잘 구워삶으면 내 편이 될 거 같습니다. 맺으며: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설정이 참 독특한 작품이죠. 비단 게임 시스템만이 아니라 성녀 관련해서도 정도의 길보다는 사도의 길을 가는 특징을 보입니다. 신(神)에 의해 성녀로 발탁되지만 그건 네가 바라서 시켜주는 거다? 그러니 등가교환으로 넌 나(神)에게 뭘 줄 것인가를 묻습니다. 그 등가교환이 굉장히 살벌하죠. 살던 마을을 멸망 시키게 하고, 기억을 빼앗고, 젊음을 빼앗고. 그럼에도 너는 성녀로 있을 수 있을 것인가? 성녀란 무엇인가. 그렇게 얻은 성녀의 힘으로 무엇을 할 것인가. 기본 틀로서 성녀는 세상을 어지럽히는 마녀를 사냥합니다. 하지만 마녀와 손잡고, 플레이와와 손을 잡는 성녀들이 있습니다. 신(神)은 이런 관계에 개입하지 않습니다. 그 중심에 주인공이라는 이레귤러가 있기 때문이라는 이야기는 굉장히 흥미롭죠. 그리고 그 등가교환 때문에 고통을 받는 성녀들이 있다는, 가령 기억을 모조리 빼앗겨 공허함만이 남아 비참하게 살아가는 성녀를 보여주기도 합니다(하지만 능력은 절대적). 그렇다면 그녀들을 구원하는 건 주인공일까? 그런 클리셰가 없다는 것이 본 작품의 매력이죠. 아무튼 주인공과 결판을 내기 위해 찾아온 플레이어의 이야기도 흥미롭습니다. 5권에서 주인공을 궁지로 몰아넣은 장본인이죠. 주인공에게 패하고 죽은 줄 알았더니 재기에 성공하였습니다. 머리가 좀 나쁘지만 혀는 잘 돌아가서 성녀들을 꼬드기는 장면은 예술 그 자체였습니다. 어쨌거나 1년이라는 유예기간이 지나고 서큐버스 진영과의 전쟁이 시작되는데, 작가가 여기서 끊는군요. 일본에서도 아직 9권이 안 나온 거 같던데, 여기서 끊으면 어쩌자고.

    현석장군님

    [스포주의] 세계 종언의 세계록 4권 리뷰 - 고생이 많다 -

    상급 스포일러, 개인적인 해석 주의의지가 있다고 해서 다 지킬 수는 없는 노릇입니다. 그래도 주인공이 호감인 것은 말로만 떠벌리지 않고 몸으로, 행동으로 보여준다는 것입니다. 힘이 없다고 방관하지 않고, 힘이 없다고 모른척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3대희(3명의 히로인)가 힘을 빌려주는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성지 카난에서 갑자기 쳐들어온 빛나는 골렘 무언가의 공격으로부터 성녀를 감싸다 전치 8주 부상을 입은 주인공. 그 성녀도 전치 6주는 되어 보이는 부상을 입었지만 어찌어찌 둘 다 살아났습니다. 여기서 의문점, 빛나는 골렘 뭐시기는 왜 갑자기 공격 해왔는 가죠. 뭐 주인공 일행을 아니꼽게 본 적이 보낸 암살자쯤 되겠지 싶지만 그건 또 아닌가 봅니다. 이 의문점을 이번 4권에서 풀어냅니다. 그전에 데이트 좀 할게요. 전 세계가 영용 엘라인이 남긴 수기 찾는다고 혈안이 되어 있는데 참 태평하단 말이죠. 숙소를 따로 잡았지만 어찌 된 일인지 아침에 일어나 보면 어느 히로인이 속옷 차림으로 주인공 침대에 숨어들고. 얘들은 위기감과 절실함이 없어 보입니다. 300년 전 종언 전쟁에서 승리한 당사자(3대희)라서 그런가? 너프 돼서 전성기의 힘을 거의 못 내면서 뭔 여유인지. 패도 에르메키아, 바다 건너에 있는 힘이 곧 정의라 믿는 기사에 미쳐있는 나라입니다. 이번 4권의 무대이기도 하죠. 그 나라의 정점에 있는 기사단 에르메키아 더스크, 클랜 비슷한 조직으로 주인공 일행과는 악연으로 엮여 있습니다. 에르메키아 더스크를 만나고 정령들이 두려움에 떠는 이유도 밝혀야 하고, 성지 카난을 습격한 빛나는 골렘 뭐시기도 패도 아르메키아에서 보내진 거 아닐까 하는 의심도 있어서 가보어야 합니다. 그곳에 무엇이 있는지 확인해야만 하죠. 그렇다고 이 나라가 악당 빌런인 것은 아닙니다. 약간 경직되고, 수직적인 나라라서 군기가 바짝 들어 있을 뿐, 힘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꿈꾸는 나라이고 오는 사람 안 막고 가는 사람 안 막는 그런 평화로운 나라입니다. 다만 주인공 일행이 유명해진데다 목적(영용 수기 입수)도 같아서 경쟁하는 관계라는 것입니다. 그러니 충돌(천계에서의 싸움)이 일어나기도 했었죠. 주인공은 이미 영용 수기가 있는 곳으로 갈 수 있는 열쇠를 두 개나 얻었기도 하고요. 그래서 에르메키아는 더 겉몸이 달아 가는 게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바다 건너 도착은 했는데 왜 또 데이트를 하지?빛나는 골렘이라는 의심도 있고(성녀 다치게 한 거 복수도 해야 하고), 정령이 무서워하는 이유도 밝혀야 하는데, 에르메키아 전력을 보니 주인공 일행은 상대가 되려나 하는 걱정이 앞섭니다. 이 나라는 세계에서 내로라하는 무력과 정보력을 가지고 있거든요. 가서 물어본다고 순순히 가르쳐 주지 않을 거 같단 말이죠. 거기다 경쟁 상대인데? 영용 수기가 봉인된 섬을 열 수 있는 열쇠 3개 중에 2개를 가진 주인공 일행을 지금 당장 묵사발 내고 빼앗지 않은 것만 해도 신사의 나라라고 할 수 있겠죠. 그러나 분위기는 완전 빌런들이 상주하는 나라 그 자체입니다. 일반 국민들을 열렬히 환영해 주는데. 뭐지 이 이질감은? 그런 느낌이 강하죠.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비합법적인 조직이라도 있는 걸까. 다들 왜 그렇게 영용의 수기에 목숨을 거는 걸까. 그 속에 담긴 이 세계의 진리? 300년 전 종언 전쟁 때 무슨 일이 있었기에 3대희는 알려주지 않는 걸까. 차라리 너프 된 3대희를 잡아다 고문하면 수기가 없어도 알 수 있지 않을까. 그렇게 되면 천계, 용계, 마계 연합을 상대로 전쟁이 일어나겠지만요. 조사를 하면서 마주하게 된 진짜 빌런이자 흑막들. 그들 입에서 흘러나오는 300년 전 종언 전쟁에 대한 진위, 빛나는 골렘 뭐시기에 대한건 밝혀집니다만. 진짜 적의 정체는 나중에 알려준답니다.맺으며: 무능력은 아닌데, 적이 너무 강해서 고생하는 이야기입니다. 적이 강해야 주인공이 성장하고 그러잖아? 맞는 말입니다. 역경을 이겨내고 성장하는 그런 이야기지만 그것보다 마음의 성장에 좀 더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무섭다고 도망가지 않고, 적이 아무리 강해도 맞서는 용기. 그 이면엔 누군가를 지킨다는 마음가짐이 있다는 영용 못지않은 상냥한 마음이 있기에 3대희가 별 볼일 없는 주인공 곁에 있는 거 아닐까 싶은 그런 이야기죠. 이번에도 3대희(3명의 히로인)는 최악의 상성의 적을 만나 고전을 면치 못하고 이 싸움을 끝낼 수 있는 어느 사람(무려 적 우두머리)에게 부탁하러 갔다가 오히려 된통 두들겨 맞으면서도 자신의 마음(지키고자 하는)을 관철해가는 장면들이 인상적입니다. 그런 올곧은 마음이 상대(적)를 움직이게 하는 클리셰는 아닌데(끝까지 두들겨 맞음), 주인공 마음에 응답해 주는 어느 개체에게서 아! 주인공은 주인공이고 역시 이런 마음을 가졌으니까 3대희가 따라주는구나 하는 느낌을 들게 하죠. 주인공 마음에 응답해 준 어느 개체에 의해 사실상 주인공은 영용 엘라인의 재림일 될 수밖에 없는 운명이 아닐까 싶은 그런 느낌도 있습니다. 아무튼 나름대로 정보 모으고 있던 3대희가 그저 놀러 다니는 줄 알고 삐진다거나(나중에 사과함), 그런 3대희가 위기에 빠졌을 때 눈 돌아갔다고는 하나 예의범절을 빼먹는 바람에 흠씬 두들겨 맞는 주인공도 인상적이었습니다.

    현석장군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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