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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 작가파일 > 작가 프로필 >이윤기
이윤기

 1947년 경북 군위 출생
 경북중 졸업, 고등학교 중퇴, 1966년 대입 검정고시 합격
 34살에 성결대학교 신학대학에서 공부
 1977년 「중앙일보」신춘문예에 단편 '하얀 헬리콥터'가 당선되어 등단
 1991~1996년 미국 미시간주립대학교 종교학 연구원 재직
 1997년 미국 미시간주립대학교 비교문화인류학 연구원 재직
 1998년 중편 '숨은 그림 찾기'로 동인문학상 수상
 2000년 소설집 <두물머리>로 제8회 대산문학상 수상
 2000년 한국번역가상 수상
 2000년 <이윤기의 그리스 로마 신화 1> 출간
 2002년 <이윤기의 그리스 로마 신화 2>와 <길 위에서 듣는 그리스 로마 신화> 출간
--신화 관련한 다수의 역서가 신화에 대한 그의 관심사를 잘 말해 준다.--
저자 홈페이지 :

한국에서 가장 신뢰받는 번역작가이자 인문학적 글쓰기의 독특한 세계를 구축한 문인. 난해하기로 이름난 세계적인 기호학자 움베르토 에코의 소설 <장미의 이름>과 <푸코의 진자>를 우리나라에 소개한 장본인으로, 지난 20여년 간 내놓은 번역서가 1백 50여권에 이른다.

그의 글들은 질적으로 아주 양호한 최상등품일 뿐 아니라, 양적으로도 엄청난 속필다작이다. 1년에 열대여섯 권의 번역서와 소설, 산문집을 낼 정도니 알 만하다. 니코스 카잔차키스의 <그리스인 조르바>는 그에게 번역의 즐거움을 만끽하게 한 소설인데, 열 번쯤 되풀이해 읽은 후 번역에 들어가 1주일 만에 끝냈다.

그러나 이 놀라운 작가의 학력을 굳이 따져보자면 `중졸`이다. 대입 검정고시를 통과했고 서른이 넘어 신학교도 다녔으니 `중졸`이라는 것이 정확한 표현은 아니지만, 여하튼 고등학교는 진학 후 두세 달 만에 작파했고, 그 후로는 모든 것을 `독학`으로 배우고 익혀 왔다.

그가 번역을 할 때 사전에서 가장 많이 찾는 단어는 Idea와Boy라고 한다. 번역작가가 이런 단어를 사전에서 찾아 본다는 것이 믿기지 않지만, 문맥에 따라 수없이 변화하는 그 의미를 딱 찍어 찾아내기 위해서라면 그 정도 노력은 약과다.

아무리 사전을 뒤지고 이리저리 머리를 굴려봐도 딱 맞는 단어가 떠오르지 않을 때도 많다. 사전 속에 갇혀 있는 말이 아니라, 등 푸른 생선처럼 싱싱하게 살아 있는 말을 찾아야 하는데 그게 쉬운 일이 아니다. 이럴 때는 마치 해독이 안 되는 난수표를 들고 있는 것 같은 기분이라고 한다. 한 단어 때문에 꽉 막힌 채 애꿎은 술만 축내게 된다.

이윤기가 인문학의 바다에 처음 뛰어든 것은 중학교 2학년 때. 학비를 면제 받는 대신 교내 도서실 사서를 맡으면서, 물을 만난 고기마냥 도서관을 가득 메운 지식의 세계 속으로 한없이 빠져 들었다.

미 8군에서 흘러나온 일본 시집이니 영어로 된 소설따위를 옆구리에 끼고 다니며 겉 멋을 부려 본 것도 그 시절의 추억이요, 유달영 박사의 영향을 받아 `우리가 한국 농촌의 미래를 바꿔놓자`고 친구들과 의기투합했던 것도 그 때의 낭만이다.

영어와의 인연도 그 당시부터로, 새 것에 대한 호기심 때문에 영어에 미쳐, 무슨 말이든 영어로 바꿔 보려고 했고, 그게 잘 안되면 먹지도 자지도 못할 정도였다. 평생의 관심사가 된 종교학이나 신화, 인류학과의 만남도 중학 시절의 사건이었다.

이렇게 중학 시절에 이미 인문학의 단맛을 보아버린 이윤기에게 개발시대 대한민국 고등학교 교육은 더 이상 의미가 없었다. 그는 지금도 스스로가 의미를 부여하지 않는 무언가에 얽매이는 것을 거부한다. 직장생활을 한 것도 일생을 통틀어 딱 4년이다. 생활도 남들과 반대로, 조간신문을 읽고 취침해서 대낮에 일어난다.

1969년 국군 나팔수로 근무하던 그가 베트남전에 자원하여 참전했던 것도 별난 일이었고, 귀국 시 남들은 전자제품이다 뭐다 해서 한 밑천 장만해 오는데, 700여 권의 서양책들을 질머지고 돌아온 것도 별난 일이었다. 이 책들은 이윤기의 재산목록 1호가 되었으며, 그 중 여러 권이 번역되어 국내에 소개되었다.

그가 뒤늦게 종교학에 관심을 기울이기 시작한 것은 `종교학이라는 큰 저수지 곁에 가면 크고 희한한, 인간의 본질과도 같은 고기가 있을 거라고 믿었기 때문`이다. 1991∼96년 사이에 미국 미시간주립대 종교학 연구원으로, 1997년에 같은 대학 비교문화인류학 연구원으로 있었던 것도 동일한 문제의식의 연장선상이다.

그는 자신의 인문학적 관심을 스스로 `인간현상학`이라 명명하고, 사람은 도대체 어떻게 생겨먹은 존재이며, 종교란 또 무엇이며, 인간의 원형은 무엇인가 하는 화두에 매달리고 있다. 이 또한 그가 평생 추구해 온 `독학` 노선의 연장이다. 독자들은 그 사색의 결과물들을 이윤기의 산문집이나 소설들을 통해 음미할 수 있다.

미궁은 거기에 들어가지 않으려는 사람에게는 존재하지 않는다. 신화도 그 의미를 읽으려고 애쓰지 않는 사람에게는 존재하지 않는다. 그런 뜻에서 신화는 미궁과 같다. 신화라는 미궁 속에서 신화의 상징적인 의미를 알아 내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그러나 방법이 있다. 독자에게는 아리아드네의 실타래가 있다.

열두 꼭지의 글을 신화 이해의 열쇠로 삼은 이 책은 필자가 신화의 상징적인 의미를 해석한 책이 아니다. 열두 꼭지의 글에는 신화 이해와 해석에 필요한 열두 개의 열쇠가 숨겨져 있다. 각각의 열쇠에는 또 무수한 꼬마 열쇠들이 매달려 있다. 큰 열쇠, 작은 열쇠로 독자들이 나름대로 열기 바란다. 필자의 해석은 필자의 실타래이지 독자를 위한 아리아드네의 실타래는 아니다.

모쪼록 독자가 나름대로 지니고 있는 아리아드네의 실타래로써 미궁 진입과 미궁 탈출을 시도해보기 바란다. 미궁의 입구에서 기다리는 아름다운 공주 아리아드네는 이렇게 진입과 탈출을 시도한 독자, 이렇게 진입과 탈출에 성공한 독자에게만 존재한다. 테세우스의 아리아드네가 아닌 '나'의 아리아드네를 만나야 하지 않겠는가?

독자는 지금 신화라는 이름의 자전거 타기를 배우고 있다고 생각하라. 일단 자전거에 올라 페달을 밟기 바란다. 필자가 뒤에서 짐받이를 잡고 따라가겠다. (<이윤기의 그리스 로마 신화 1> 중에서)

동아일보 : "이번 소설들을 읽고 평론가들은 'So What?'이라 할지 모르겠습니다. 유대계 독일 평론가 발터 벤야민은 '번역이란 언어 대 언어의 대결이 아니라 한 언어가 다른 언어를 슬쩍 스쳐 지나가는 순간 모든 의미가 전달되는 것'이라 했습니다. 내가 소설에서 지향하는 바도 이와 같아요. 작가는 해설하지 않고, 독자 역시 내가 의도하지 않은 방식으로 소설을 읽는 것이죠." - 조이영 기자 ( 2003-10-18 )

이윤기 길 위에서 듣는 그리스 로마 신화

이윤기 지음/작가정신 펴냄

이 책은 우리 주변에서 흔히 만날 수 있는 백화점과 박물관, 미술관과 과일 가게 등 곳곳에 숨겨져 있는 신화의 흔적과 숨겨진 상징을 찾아내고, 신화가 오늘날까지 우리 곁에서 생생히 살아 숨쉬고 있음을 보여주는 보고서이다.

  시간의 눈금 (2005년)
  겨울 이야기 (2005년)
  내 시대의 초상 (2003년)
  노래의 날개 (2003년)
  신화의 힘 (2002년)
  두물머리 (2000년)
  잎만 아름다워도 꽃대접을 받는다 (2000년)
  그리스인 조르바 (2000년)
  이윤기의 그리스 로마 신화 1 (2000년)
  장미의 이름 - 상 (2000년)
  나비 넥타이 (1999년)
  양들의 침묵 1 (1999년)
  진홍글씨 (1998년)
  변신 이야기 1 (1998년)
  종교의 기원 (1997년)

  연두색 글쓰기 (2001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