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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 작가파일 > 알라딘이 만난 작가들 : 공지영 / 지승호
2008-10-10

  공지영의 위로 3부작의 완결편이라 일컬어지는 인터뷰집 <괜찮다, 다 괜찮다>의 두 작가, 소설가 공지영과 인터뷰어 지승호를 알라디너들이 직접 인터뷰합니다. 댓글 형식의 질문에 형식이나 겉치레가 아닌 답신을 주셨습니다. 모든 질문과 답변이 소중하지만 일부 질문은 누락되었습니다. 더불어 일부 질문에 대해서는 내용상 어색함이 없는 한에서 수정하였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어디까지나 날 것 그대로의 '작가와 독자들간의 대담'입니다. 온라인을 통한 허심탄회한 교류의 장을 만나보세요. 질문에 응해 주신 알라디너님들, 성실히 답변해 주신 두 작가님께 감사드립니다. (정리 | 알라딘 도서팀 김재욱)


알라디너의 질문에 대한 공지영 작가의 답

센효 님 : 공지영 작가님께 괜찮다라고 말해도 위안이 되지 않는 일에는 어떻게 해야 될까요?

공지영 : 그래도 말하세요 괜찮다고. 누군가 핵 전쟁의 버튼을 누르거나 누군가 자기 보다 약한 사람을 힘으로 때리거나하는 일만 아니라면 ^^

칸비엘 님 : 공지영 선생님께 - 괜찮음에 대한 허용 범위와 그 만족도는 어느정도 인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인터뷰를 마친 지금,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공지영 선생님이 지금 느끼시는 정도의 삶의 무게가 궁금하네요.

공지영 : 모두 다에요. 삶의 무게는 매일 같이 무거워요. 실은 이글을 쓰기 전에 오랜만에 조금 울먹였어요. 몸도 시간도 유한한데 해야 할 일은 너무 많은 것같아서 n.n:: 하지만 나이를 먹고 나니 이젠 답을 알아요 하나씩 하나씩 해 나갈 수 밖에 없다는 것. 너무 재미없지만 이게 정답이라는 것 ^^

mint21 님 : 06년 2월 어느날 독서포럼에서 공작가님을 뵈었고 그날 함께 사진도 찍고 저녁식사를 함께 할 기회가 있었어요. <괜찮다, 다 괜찮다>를 구매하면서 2년 6개월이 지난 그날의 사진을 다시 한번 열어 보았습니다. 그리고 잠시 거울로 제 얼굴을 들여다 보았지요. 공통된 생각 하나는 저도 공작가님도 그 시간보다 지금이 훨씬 밝고 예뻐진 거 같아요. 세월의 무게에 얼굴 주름은 조금 늘었을지 몰라도 마음의 주름은 훨씬 많이 펴졌다는 느낌 말예요. 아마도 내 안의 상처를 감추기 보다는 바라보고 드러 낼 줄 아는 지혜가 주는 선물인가 봅니다.

그날 식사 중 나의 세 아이들에 관한 얘기를 준비하고 있다고 하셨는데 그 책이 바로 <즐거운 나의 집>이였죠. 중앙일보의 연재를 빠짐없이 읽고, 그리고 이어진 위녕에게 주는 편지의 AM7 연재까지. 하루하루 기다림과 설레임으로 참 행복한 시간들이였습니다. 책으로 다시 읽을 때에는 또 다른 느낌으로 웃고 울었답니다. 다음 작품은 어떤 내용을 담고 있으신가요? 작품안에서 혹시 나의 가족을 넘어서 나의 내면으로의 여행을 떠나실 계획이 있으신가요? 사랑하는 공작가님, 살짝 귀띔해 주실래요?

공지영 : 그게 어느 6월 2일이었죠? 궁금하네요. 식사까지 함께 했다면 음~~~ 암튼요. 저도 이번에 <괜찮다, ...> 에 나온 사진 보고 그런 생각했어요. 내가 더 많이 밝아졌구나. 오랜 만에 만난 대학 친구가 사진 보고 “지영아, 그래 바로 이게 너야!” 했을 때 많이 기뻤답니다. 내가 이제 드디어 나를 찾았구나 싶어서요. 내면으로의 여행 더날 계획있어요. 앞으로 소설 두권을 더 써내고 나서 수도원 기행을 한번 더 떠날 계획이에요 (음 ~~~그러니까 그랬으면 좋겠다구요. ^^) 그때 아마 수도원을 핑계로 내 내면의 기행을 하는 거겠지요.

kskim9424 님 : 공지영작가님께서 겪으신 힘들고 어려운 삶의 괴로움을 아름다운 작품으로 승화시켜 독자들에게 위로를 건네주시니 너무 고맙습니다. 제 질문은 공작가님은 신앙 생활을 하시면서 더 좋은 작품들을 써내시는 것 같은데, 신앙의 힘이 글을 쓰는데 어떤 역할을 하는지 궁금합니다.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을 쓰실때를 기준으로 말씀해 주셨으면 합니다.(김승옥작가님은 신앙생활을 하시면서부터는 글을 쓰지 않으셔서 무척 아쉬웠는데 공작가님은 그렇지 않아서 너무나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가족과 함께 늘 건강하시고 좋은 글 계속 써주시길 기다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공지영 : 신앙에 관한 이야기는 ......요즘 하느님이 몇몇 사람 때문에 너무 욕을 먹고 계시는 거 같아 불쌍해 죽겠어요^^ 신앙은 한 마디로 저의 모든 것이라고 해도 과언은 아니지요. 그러나 제가 말하는 신앙은 교회에 갇히거나 성서에 얽매인 것은 아니랍니다. 그것은 사랑에 관한 것이지요. 정의에 관한 것, 함께 사는 것에 대한 것, 진정한 구원에 대한 것 . 오늘도 신앙에 의지해 살고 글을 씁니다. 그리고 할렐루야 아줌마처럼 말하기도 하죠. “진짜 하느님 한번 믿어봐. 샤머니즘 같은 하느님 말고 진짜 하느님! ”

edita16 님 : 1. 소설 쓰기를 시작하고 싶은 후배에게 한마디 부탁드려요~
2. 멋진 소설을 쓰려면 많은 경험이 더 중요한가요, 풍부한 상상력이 더 중요한가요?

공지영 : 많이 한 이야기인데 자신의 일상을 보통 사람처럼 충실히 살고 그리고 읽고 쓰세요. 그리고 기다리는 거죠. 경험이든 상상력이든 일상 안에 넘치도록 들어있답니다.

돌고래양 님 : 공지영 작가님, 만약 인생에서, 치명적인 단 한번의 사랑과, 투닥투닥 여러번의 사랑, 둘 중 하나를 골라야 한다면, 작가님의 선택은?

공지영 : 사랑이란 치명적인 것이든 투닥거리는 것이든 그 본질에 있어 같은 것이지요. 다를 수 없다고 생각해요. 그러니까 다 ^^

mylmmortal 님 : 사는거 다 같은거라고 하지만 역시 넘 힘드네요 괜찮다, 다 괜찮다 라고 그건 저한테 말씀하는것 처럼 느껴지내요 정말 괜찮은거.. 겠죠?

공지영 : 사는 게 다 같지 않기에 괜찮은 거에요. 그러니까 괜찮은 거죠. 이렇게 힘드니까 당신은 노력하고 있는 거잖아요. 너무 심각하게 모든 것을 받아들이지 말고 오늘 하루 만이라고 마음 먹고 가벼운 생각만 하고 이 세상 사람들이 다 나보다 똑똑하고 착하다고 (꾹 참고) 생각해보세요. 놀라운 일을 경험할 거에요 ^^*(저도 하루 해보았는데 놀라웠어요)

강짱 님 : 공지영 누님! 안녕하세요~ 저는 사회생활에 찌들어 있는 대한민국 청년입니다. 쥐꼬리 만한 월급에 늦은시간까지 일하고 나면 꼭 이렇게 살아야하나 싶으면서도 어떠한 대책도 안 떠오릅니다. 예를 들어 이직을 한다던가 하고 싶은 공부를 한다던가 하는 방법들은 생각해보았지만 그렇게 되면 잃어야 할것들이 너무 많아요. 당장 돈은 없고 결혼도 해야하는데 무작정 새로운 길을 모색하려고 하니 자신감은 커녕 두려움이 절 반겨주네요. ㅜ.ㅜ 인생의 갈피를 못잡고 있는 저에게 위로의 한마디라도 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공지영 : 짱님, 이 누나는 솔직히 이런 말을 들을 때마다 마음이 많이 아파요. 내가 어떻게 해 줄 수도 없지만 얼마나 힘든지 알 것 같아서 더 그래요. 젊음은 그래서 아름답지 않다는 걸 저는 알아요. 얼마나 불안한지 아니까요. 하지만 젊음은 좋아요. 불안의 본질은 안정되어 있지 않다는 것인데 안정되어 있지 않다는 것은 변할 가능을 내포하는 것이고 그것은 좋은 쪽과 나쁜 쪽 모두를 포함하고 있는 것이니까요. 믿지 못하시겠지만 가끔은 저도 짱님과 똑같은 불안에 시달려요. 아마 지구상의 모든 사람이 그럴 거라고 저는 생각해요. 그때는 문제를 세분화 시켜야 해요. 막연한것은 우리를 공포로 몰아넣거든요. 그러니까 결혼? 그거 40까지 안하면 내가죽거나 지구가 멸망하는가? 뭐 이런 식으로 그러면 시간이 일단 얼마는 최대한 남는다. 돈? 지금 얼마 있는데 최악의 경우 이렇게 .......뭐 이런 식으로^^

90tan96 님 : 30살이 넘어 방송계로 입문한 작가입니다. 겉보기와는 달리 몸도 힘이 많이 들고, 경제적으로도 힘든 직업입니다. 언젠가 글을 쓰고 싶다는 생각에, 즐겁게 일을 하고 있습니다. 다만, 가장 걸리는 건 세살된 딸! 외로워보이기도 하고 , 너무 내 욕심만 차리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 힘듭니다. 그렇다고 지금 아이에게 올인하고 나면, 열정도 사라지고 너무 늦어버리면 정말 제가 하고 싶은 일을 하지 못할 것 같아서 불안합니다.

구체적으로, 6개월정도 아이와 떨어져 공부하거나 일을 하는 걸 계획하고 있는데 공지영님이라면 이런 고민을 하셨는지, 제 상황에서 어떻게 하실지 궁금합니다.

제가 스스로에게 뭐라고 이야기하며 저를 위로해야 할지도 알려주세요.

공지영 : 참 이상하죠. 사람은 시간이 많으면 오히려 딸에게도 일에도 올인하지 못해요. 자신으 l일에 가장 충실한 순간 아이에게도 가장 충실할 수 있어요. 생각은 나누어지지만 살아 있는 열정은 무한한 거니까요. 용기를 내어요. 다행히 아이는 자라니까요!! 그리고 아이에게 모든 것을 솔직히 이야기하세요 진심을 다해서요 ^^의외로 아이들이 우리 어른들보다 마음이 넓답니다.

vera 님 : 책을 좋아하는 저와 달리 여동생은 10년간 책 한권을 안읽고 살았었죠~그러던 녀석이 얼마전 책장에 꽂힌 "빗방울처럼 나는 혼자였다"를 보더니 읽고 싶다더군요,,제목이 맘에 든다고,,ㅋ 동생이 워낙 어영부영 가방에 많이 넣고 다니는 스타일이라 책이 더러워질까봐 빌려주고 싶지 않았지만 모처럼 생긴 독서열의에 감동해 빌려주었더랬죠..그이후로 독서하니까 좋다면서 이것저것 추천을 해달라네요..그래서 좀 기특하고 뿌듯하기도 하고 그래요~이책도 먼저 읽고 추천해 주고 싶네요,,물론 받게 된다면 친필 사인본이니까 저혼자 아껴서보고 동생은 한권 더 사서 줄래요^^ㅋ 음,,작가님께 물어보고 싶은건요,,글쓰는 것과 친해지게 만든 계기같은게 있었나요? 그리고 힘들때 (공지영 작가님의 글이 제게 그렇듯) 힘이 되는 책은 어떤게 있었나요?이 두가지네요~

공지영 : 이궁 동생분께 출판계의 한 사람으로서 축하선물을 해주고 싶네요. 이 질문 받고 생각해보니까 솔직히 .....내 주변의 사람들이 내가 바라는 만큼 똑똑하지도 너그럽지도 않아서 내가 책을 본 거 같아요. 책 속에서는 누구나 똑똑하고 너그럽잖아요.

쇼팽에기대어 님 : 공지영 작가님. 올해 여름엔요, 이젠 정말 내 한계구나.. 라고 느낄정도로 죽고싶었던 순간들이 불쑥불쑥 자주 찾아왔었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또 정말 행복했습니다. 희노애락의 잉크로 그렇게 한 글자 한 글자 붉게.. 투명하게 써내려가신 글들을 저는 탐독하며 그렇게 행복했습니다. 나와 똑닮은 위녕을 보며- 처음엔 흐느껴 울었지만 결국엔 치유받게 되었지요. 그리고 전 똑똑히 보았습니다. 작가님이.. 밤마다 새벽마다 온 몸을 내전지며 토해낸 아픔을 다시 조심스레 껴안아 글을 써내려간 모습을요. 그래서 많이 행복했고 감사했습니다. 겨우 스물한 살이에요. 지금까지 흔들린 것처럼 앞으로도 많이 흔들리며 살 게 될 것입니다. 하지만 그 때마다 작가님의 눈물이 가득배인 책장을 한 장 한 장 넘기며 흔들리다 잠시 멈추고, 치유받고, 스스로 치유하고 다시 흔들릴 것입니다. 저는... 젊은 지금처럼 나중에도 치유하고, 치유받을 수 있을까요? 작가님은 치유의 의미가 뭐라고 생각하시나요.

공지영 : 치유란.......남이 나에게 주었으면 하는 것을 내가 나에게 줄수 있게 되는 게 아닐까 싶어요 두려워 마세요. 이런 글을 쓰는 님은 벌써 나아지고 있는 거니까요. 감기약을 먹어도 시간이 걸리는데 하물며 마음이야 오죽해요? 하루, 하루 조금씩 달라지는 모습을 거울을 보면서 확인하세요. 정말이에요

sjg532 님 : 어쩌면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날이 곧 다가올 수험생입니다. 요즘 부쩍이나 힘들고 순간순간 화날때가 너무 많은데 가끔씩 책을 읽으면서 마음을 가다듬어요.. 요즘 공지영작가님께서 쓰신 즐거운 나의집을 시간 날때 마다 읽는데 사람은 순간순간의 고비는 다있다고 많이 느끼고 있어요 그고비를 넘고 또넘고 그러면 밝을날도 오겠죠..?..

공지영 : 그럼요. 그냥 고비 자체가 삶이라고 생각하고 오늘은 어떤고비가 올까 궁금해하고 내가 어떻게 훌륭하게 그 고비를 넘을 것이며 그러고 나면 오늘 밤 나를 어떻게 칭찬해줄까? 이렇게 게임하듯 하루를 살아보면 어떨까요?

kippeum6342 님 : 공지영작가님^^ 솔직히 책을 많이 읽는 편도 아니고, 책을 좋아하는 편도 아닙니다. 대학교 수시를 붙고나서야 시간이 많이 남아 책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때, 읽은 책이 즐거운 나의 집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특이하게나 몇 작가님의 책들은 재미있게 읽더라고요 그중에 한 작가님이 공지영작가님이셨어요. 그래서 그때부터 작가님의 책을 읽게되었습니다. 네가 어떤 삶을 살든 나는 너를 응원할 것이다. 사랑후에 오는 것들 등등이요.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은 당연히 봤구요. 요즘들어, 생긴거긴한데요. 책을 소장하고 싶은 생각이 많이 들어요 그래서 되도록이면 책을 사서 읽고, 작가별로 책을 보관하고 있어요 그래서 인지 친필 사인본이 갖고 싶네요 이벤트같은 거 안하는데 이렇게 남겨요. 어떻게 글을 써야 남의 마음을 움직일수 있는지.... 그책과 내가 동일시 되는 기분을 느낄수 있는지....등등 어떻게 글을 써야 책을 읽고 난 다음에 알 수 없지만 기분 좋은 느낌을 느낄 수 있는지가 제일 궁금해요^^

공지영 : 글이란 3차원의 말이 4차원의 시간속으로 흩어지는 것을 2차원의 힘을 빌어 남겨놓은 것이니까 말하고 비교하면 되요 님은 어떤 말에 가장 마음이 움직이던가요? 어렵고 거창한 말? 억지로 감동을 유도하려는 듯한 말? 교장 선생님 훈화가 감동을 주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는 그분들이 자기 이야기를 하지않고 자꾸 듣고 있는 우리 이야기를 하려고 해서 그러는 거 같아요. 가장 감동 받았던 이야기는 아마 친구가 어느날 자신의 이야기를 솔직하게 조근거리며 털어놓던 그 것이 아니었던 가요? 글 도한 그럴 거에요.

crownbboddo 님 : 공지영 작가님 책 항상 재밌게 읽고 있습니다!! 최근에 읽은 즐거운 나의집은 읽고 나서 감동에 한동안 허우적 거렸어요ㅜㅡ 어디서 영감을 얻어 그런 책들을 쓰시는지 궁금합니다!!

공지영 : 이궁 감사합니다. 날마다 주어진 하루를 열심히 살아보려고 결심하는데서 (살지는 못하고 ) 오는 게 아닐까 싶어요 ^^*

andylee6 님 : 공지영 작가님께 처음 공지영 작가님을 만난것은 '봉순이언니' 때였습니다. 그리고 그 후 잊고 지내다가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이라는 책으로, '봉순이언니'라는 책을 쓴 작가였구나 하고 알게되었지요. 궁금해요. 공지영 작가님이 쓰신 책을 읽어 볼때면. 어떻게 이렇게 쓸 수 있지 하고 생각이 들어요. 마음을 따뜻하게 해주는 책을 쓰게 된 계기는 무엇이였나요? 그리고, 공지영 작가님을 많은 사람들이 알아가면서. 그 다음 책을 낼때마다. 부담감이 있었을텐데요. 그럴때마다 어떻게 하셨는지. 궁금하네요. 책을 내실때 마다 기대를 저버리시지 않아요. 힘내세요!

공지영 : 정말 힘이 나네요. 최대한 정직하려고 노력한답니다. 남들이 어떻다는 거 말고 나는 정말 무얼 원하고 어떻게 느끼는 지를 말이지요. 부담감은 ....솔직히 한번도 느껴본 적 없어요. 정말이에요. 음~~~장마다 꼴뚜기 나랴! 이런 좋은 말 생각해요. 꼴뚜기 안 잡히면 뭐 멸치나 망둥어나 그런 거라도 ^^*

wesing0616 님 : 공지영 작가님께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을 읽었을때의 가슴 저린 기억이 아직도 여운으로 남아 가끔씩 제마음을 아프게 하는 시간들이 있습니다.삶을 진지하게 돌아보게하는 선생님의 진실과 순수함에 매료되어 선생님의 책이라면 선뜻 마음에 거리낌이 없이 읽게되는 매력을 말씀드리고싶어요...이번책에서도<괜찮다 다 괜찮다>며 활짝 웃고 계시는 선생님께 많은 위로를 받을수있을것 같아 마음이 놓이면서 마구 읽고싶어지네요,,,언제나 건강하시고,저를 비롯 선생님을 사랑하는 많은 독자들에게 언제나 위로와 응원을 함께 주시는 글 부탁드릴께요...감사드립니다**^^

공지영 :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꼭 웃는 사진 내보낼께요 ^^

기억 님 : 친구가요, 작가님을 참 좋아했어요.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읽으면서 펑펑 울던 애거든요. 몇번을 읽고 다시 읽고 읽을때마다 울고 또 울고. 왜 그런걸까, 겨우 행복해졌는데, 이래서 불안한 행복은 싫어. 차라리 해피엔딩으로 끝나주지, 그래야 이게 잊힐텐데. 그러던 친구가 있었어요. 우행시, 하고 부르면 꼭꼭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하고 말하던 애거든요. 제목 긴데 계속 말하려면 불편하지 않아? 하고 물었더니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이라니, 우리도 행복해질 것 같은 어감이잖아' 대답해서 저까지도 피식 웃었던, 참 조용하고 나른한 오후의 추억을 만들어주던 친구가 한 명 있었어요. 그 친구가 죽었어요. 우리, 서로를 죽이고 살아가기로 했어요. 죽었다 해도 누군가의 가슴에 남아 있는 사람은 부러워요. 사람은 가끔 산 채로도 다른 사람의 가슴 속에서 죽어버리는 일이 있으니까. 난 그 애를 죽이지 못해요. 아마, 영원히. 괜찮을까요 우리. 내 세상의 하늘이 깨졌는데, 나는 괜찮을까요. 그리운데, 여전히 그리운데 괜찮을까요. 기억하고 싶고 잊고 싶은 사람은 기억해야 할까요 잊어야할까요. 기억하기도 무섭고 잊기도 무섭고 그렇다고 잊기는 슬프고 기억은 변할 것 같고 기억이 추억으로 변할 때 즈음 내가 포기해버리면 그건 결말없는 삼류영화가 되어버리는건가요. 아니면 세상 이치에 따라 어떻게든 끝은 나게 만들어 줄까요. 이런 걸 물으라는 이벤트가 아닐지도 모르지만 그래도 꼭 쓰고싶었어요. 그 애가 그렇게도 좋아하는 작가님이 뭐라 답할지, 물어보고라도 싶었어요. 미안해요, 그래도 감사해요. 내 하늘이 너무도 좋아했던 작가님이시니까, 저도 좋은걸요. 저는 괜찮을까요.

공지영 : 기억님............ 마음이 많이 아프지요? 가끔 정말 우리가 슬퍼지는 건, 슬픈 세상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 그것이 내 마음이라고 해서 내 마음 대로 이렇게 할까 저렇게 할까 궁리하며 내 마음대로 해보려고 하는 데서 기인하기도 하는 거 같아요 내버려 두세요. 이문세 노래에도 있잖아요. 이제 생각이 나면 생각난대로 내버려 둘꺼야 뭐 이런 노래 부르면서 ......힘 내요 꼭! 괜찮아요.

첫눈 님 : 공지영 작가님, 괜찮다고, 다 괜찮다고 위로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제목만 보았을 뿐인데도 위로받은 심정입니다. 누구에게나 인생에 슬럼프가 찾아오기 마련이잖아요, 작가님은 슬럼프가 찾아왔을 때 어떻게 극복하셨나요?

공지영 : 슬럼프와 슬픔 속으로 들어가 더 울 수 없을 때까지 울었어요. 오히려 울 수 없으면 두려웠어요. 슬퍼하고 슬퍼했어요. 술도 퍼 마시고 시비도 걸고 싸움도 하고.......한참 그러고 나니까 좀 제가 우습더라구요. 그래서 에구 더 이러지 말자 싶어서 다시 일했어요 ^^

담장너머뻗은가지 님 : 공지영선생님 내가 손해보아야만 쉽게,빨리 매듭지어질 문제앞에서 괜찮다,다괜찮다하며 미소지을 수 있는 저력은 어디에서 오는지요?

공지영 : 진짜 손해보고 이익 보는 것을 실은 우리가 잘 계산해낼 수 없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었어요. 인생의 긴틀에서 보니까 뭐가 손해고 뭐가 이익인지가 정말 모르겟더라구요. 그래서 그 담부터는 그냥 손해봐도 생각했죠 “혹시 알아 인생 전체에서 보면 이게 남는 것인지” 그러니까 마음이 편해지고 마음이 편한게 최고의 이익이더라구요. 그리고 실은 비밀인데 악착같이 들러붙어 싸우는 거 진짜 못해서 ....^^*

맘이즈 님 : 책 표지에 웃으시는 모습이 행복해 보여요... 닮고 싶어요... 정말 행복 하시져?

공지영 : 네, 행복해요 특히 여러분들이 이렇게 찾아주시니까 행복하고 공 아무개가 쓴 글을 읽고 화가 뻗치는 게 아니라 나아졌다고 해서 기뻐요 우리 애들 공부 못해도 아프지 않아서 고맙고 저도 건강해서 감사해요 세상에 태어나 기쁨과 슬픔 고통과 노여움 사랑도 해보아서 다행이니까요 맘이즈 님도 행복하세요...

체리 님 : 괜찮지 않은걸로 10년 넘는 결혼 생활을 했습니다. 그 남자와 두번의 이혼을 하고도 아직도 같이 살고 있습니다. 그렇게 참기를 반복하다 죽을 고비를 맞이했습니다. 중환자실에서 두달 다들 기적이라하더군요 아직도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신경과 치료를 처음에는 저 또한 궁금했습니다. 무엇 때문에같이 사는걸까 저를 아는 사람들은 모두들 말합니다.제가 쓰러지기전 정말이지 무척이나 힘들어 했었다고 이젠 친정 부모들에게도 속사정을 말하며 살아가라고 참는 것이 전부는아니라고 말이죠 하지만 말하고 나도 풀리지 않는 매듭이 남아 있습니다. 사람은 쉬이 변화되지 않나 봅니다. 열심히 살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려 애쓰는듯 하지만 이미 오래동안 몸에 밴 습관은 어찌 할 수가 없으니 말이죠 그래서 요즘 저 대신에 제 딸들이 제 역할을 대신합니다. 그 모습을 보면 웃음이 나옵니다. 그때저는 속으로 그러죠 그래 네 맘대로 해라 어차피 한번 왔다 가는 세상 죽었다 다시 사는 세상 네 맘대로 해라 아이들에게도 예전처럼 정도를 걷게 하지는 않습니다. 이러면 안돼 저러면 안돼 그러기 보다는 그렇게 하고 싶은 이유를 설명하게 하고 그러면 그렇게 해 라고 말하죠 한마디로 괜찮아 라는 말을 좀더 많이 한다고 할까요 어쩌면 무신경 해졌을 수도 있고 관심을 덜 가질려 노력한다는게 맞겠죠 부모님의 생각도 더 많이 납니다.저 때문에 하루도 빠짐없이 전화상으로 안부를 챙기십니다.작가님의 책은 예전부터 여러권 읽어 봐 왔습니다. 이번에는 이해인 수녀님의 엄마라는 책을 구입해서 읽고 있는 중입니다. 앞으로도 좋은 글 많이 부탁드립니다. 이번 작품도 좋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팬의 한 사람으로서 꾸준히 변함없는 모습 보여주세요

공지영 : 세상에서 무엇이 가장 귀중할까요? 예수를 비롯한 모든 훌륭하신 분들은 뜻밖의 대답을 하시더군요.
“나”
비행기를 타면 안전 교육을 할 때 아이를 동반한 부모는 먼저 산소마스크를 쓰라고 해요. 그리고 아이에게 끼워주라고 하죠. 수영 구조자 교육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구조자가 다가가서 그 사람이 다가올 때 먼저 기절시킨 후에 구조하라고 합니다. 님의 사정이 무언지 모르지만 저는 저희 아이들을 랑하기에 제가 저를 소중히 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어요. 부디 건강 쾌차하시고 자신을 소중히 여기시기를 빕니다.

l1428 님 : 공지영 작가님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라는 책을 처음으로 읽었습니다. 어떤 사람들도 고민이나 시련없이 살지않는다는것을 보여주는것에서 저는 뭔가 다른점을 알았어요. 작가님의 소설에는 흔히 있는 막연한 희망같은건 없었습니다. 자신이 노력해서 얻는것들이였죠. 그것이 오히려 저한테는 희망을 주는 점이였어요. 제가 충분히 노력하면 어떠한 일도 해결될 수 있는 일이라는 것을. 그리고 살면서 실패가 없을 순 없다는 현실인식도 할 수 있었구요. 일탈을 꿈꾸기만하고 실천하기가 힘들어요. 주변사람들의 충고로 현실에 충실하라는 말은 현실에 안주하라는 말과 같아보여요. 새로운 도전을 하기위한 두려움을 벗어나는 방법은 어떤게 있을까요 ??

공지영 : 많은 고민을 갖고 계시는군요 무엇이 일탈인지 저는 잘 모르겠구요. 범죄가 아니라면 내가 행하는 순간 그것은 현실입니다. 새로운 도전을 위한 두려움을 벗어나는 방법이 무엇이 있을까요? 글쎄요, 라인홀트 메스너 같은 유명한 산악인은 산에 가기 전에 운다죠? 너무 무서워서. 근데 산에 가서 울었다는 말은 못 들었어요..^^*

나무 님 : 궁금한게 있는데요.. 사는게 참 버겁고 힘들고..지루하고.. 자신이 한심해질때.. 어떻게 극복하시나요..대외적인 멘트 말구요..정말로 어떻게 하시는지 궁금해요.

공지영 : 그냥 버겁고 힘들고 지루하고 한심하구나 하면서 하염없이 앉아 있거나 그래도 하는 수 없이 아이들 밥을 차리거나 마감 다가온 원고를 쓰면서 내 팔자야 ,하거나 시간이 조금 남으면 얼른 친구들을 불러내거 술을 마시면서 사는 게 왜 이리 버겁고 힘들고 지루하고 한심하냐 하면서 푸념을 하다가 귀가 쫑긋해지게 누구 흉이라도 보고 나면 이상하게 속이 시원해지면서 ^^* 다들 그러구 사는구나. 그럼 나도 못할 거 없구나 하고 집에 와서 코까지 곯고 잔 다음 담날 다 잊어버린답니다. (일부러 잊어버리는 게 아니라 진자 잊어버려요)

소정맘 님 공지영이라는 이름은 많이 들었던것 같아요.. 정작 책은 제목만 보고 읽진 않은것 같아요.. 책에 전혀 관심이 없던 저인데.. 올해부터 어린이 사서 도우미란 직업을 갖게 되어서 시간나는 틈틈이 아이들 책을 열심히 읽고 있어요.. 책을 읽으면서 느낀점도 많고 슬플때는 울기도 하고.. 배울점은 배우고... 책을 통해 참 많은 것을 알게 되는 것 같아요.. 이런 좋은 책들을 쓰시는 작가님들이 존경스럽습니다.. 앞으로도 더 좋은 책 많이 써 주시길!~~^^

공지영 : 고맙습니다. 사서.제가 젤 해보고 싶었던 직업인데 ^^*

에레 님 : 너는 어느 순간에도 원본이야. 라는 말이 참 마음에 와 닿는 군요. 시간이 갈 수록 나이는 계속 먹어가고, 하지만 어느 순간 뒤 돌아보면 내가 걸어온 걸음걸음이 희미하게 보이는 때가 많아요. 시간은 가고, 뭔가 해 놓은 것은 없고, 여태 걸어온 나의 길 마저 흐릿하게 보이면 맘이 참 아프더라구요, 누군가에게 위로를 듣고 싶은 요즘입니다. '괜찮아. 넌 잘 하고 있어. 너에겐 잘 보이지 않더라도, 니가 걸어온 그 길은 굳건한 대지 위에 꼭꼭 찍혀있어.' 라는 말을 마음으로 듣고 싶은 요즘이네요~ 앗, 그리고 질문 한가지~ 공지영작가님은 글을 쓸때 음악이라든지 라디오라든지 듣나요?? 갑작스레 궁금해졌어요~

공지영 : 전 음악은 좋아하지만 음악 들을 때 딴 건 잘 못해요. 음악에게 미안해서리 ^^ 에레님 ,그리고 뭘 해놓으셔야 만족하셨을까요? 이 힘든 세상에서 누구 해치지 않고 피해 주지않고 잘 살아계신 거 애쓰신 거 아닌가요? 당신은 잘 하고 계세요. 그쵸?

jinpaldook 님 : 어렸을 때.. 참 그림 잘 그리는구나 한마디에 그림에 열중했던 기억이 납니다. 요즘은 잘했다는 것 보다, 못했다는 것, 조심해라는 것, 안된다는 것만 많이 듣는데.... 괜찮다, 괜찮다... 나에게 주문 걸고 싶습니다. 참 좋은 말입니다.

공지영 : 누군가의 책에서 읽었죠. 어른이 된다는 것은 누군가가 해주었으면 하고 바라던 그것을 내가 나에게 해주는 것이다. 하지만 오늘은 제가 해드릴게요 여기 이런 글 쓰신 거 정말 잘하셨고 고마워요.

the rainbow 님 : 공지영 작가님 에게 궁금합니다. 작가로써, 자기가 쓰는 글의 소재를 쉽게 찾기 힘들것 같은데, 그런 소재의 영감이나 캐릭터나, 스토리를 처음에 어떻게 구상하시나요? 저는 그림을 그리는데도, 하나의 주제 표현과 소재를 찾기가 무척이나 어렵거든요. 경험부족과 skill부족도 있고, 아직 아마츄어라 공지영작가님처럼 프로들은 어떻게 그런 것들을 잡아내시는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두번째는 어떤 계기나 이유에서 소설작가가 되셨는지도 궁금합니다. 20대 중반이 되면서 많은 것들을 고민하고 있는 저에게 지금, 가장 고민하는 문제들이 앞으로 정말 내가 무엇을 하고 싶은지, 정말 내가 좋아하고 평생을 하고싶은게 뭘까 하는 질문들이거든요. 작가님의 얘기를 들으면서, 저의 20대를 다시 돌아보고 생각해보고 싶어요

공지영 : 생활에서 늘 궁리하고 있다가 마음이 쏠리는 것이 있으면 자료나 책을 읽고 취재를 하고그리고 비슷한 종류의 책이나 영화를 보지요 그리고 나머지는 앉아서 죽어라 쓰는 겁니다. 쓰고 또 고치고 쓰고 또 고치고 걸을 때도 그 생각하고 친구 만나서도 그 이야기하고(다들 절 피해요 ^^*) 그래서 책이 나와서 이렇게 독자와 대화 할때쯤은 그 책이 꼴도 보기도 싫어져요 ^^*

jin40292000 님 : 정말 괜찮다고 위로 받고 싶은 요즘 입니다. 이제 꽉 차서 터질것만 같은...20대 후반입니다. 다시 돌아가려고 되돌아 온 길을 바라보니, 너무 멀리 온 것 같은 느낌이 드는 요즘입니다. 다시 무언가를 시작하기엔 누구에게다 다 있는, 하지만 누구나 다 할 수 없는 '용기'가 없어 그냥 걸어 온 길을 바라보고 있을 뿐입니다... 대학교 졸업하기 전부터 시작 한 일, 6년차에 접어 듭니다. 일도 사랑처럼 권태기가 있나 봅니다...그래서 한 없이 그냥 걸어왔던 길을 바라보는 요즘, 지금 필요한 건....' 괜찮다 괜찮다, 다 괜찮다'라는 위로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멋진 30대를 준비하기 전, 안식년 같은 1년을 보내고 싶습니다... 그리고 누군가에게 위로 받고 싶은....요즘이네요... 괜찮다고, 다 괜찮다고 20대를 너무 잘 걸어 왔다고요.....

공지영 : 이궁 20 대후반에 멀리 걸어왔다고 누가 그래요...하기는 제일 나이가 많아야 29살 살았으니 본인에게는 많이 걸어온 게 맞지요. 안식년 멋지겠네요. 그런데 그런 거 못할 이유가 너무 많지요? 솔직히 님에게 잘 걸어왔다가 괜찮다고 제가 말씀드리고 싶지만 그럴 수는 없잖아요 내가 잘 모르니까 .......이궁 미안해요. 하지만 님은 알잖아요. 자신이 얼마나 열심히 일했는지 괜히겸손한 척 하지 말고, 너무 엄격히 하지 말고 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해 봐요. “내 주제에 이 정도면 얼마나 애쓴 거야 정말 ” 만일 그렇다면 스스로 말해줘요. 그럴 땐 괜찮다 정도가 아니라 상을 줘야줘, 잘했어! 이러면서

ksyooa 님 : 오늘 주문했어요..공작가님꺼 모두다아 읽었어요...너무너무 좋아요~~~~ 항상 읽으면 힘이되고..때로는 눈물이 나고...때로는 가슴벅차고...아~좋은글 써주셔서 감사^^

공지영 : 제가 더 감사하죠. 오늘 도 좋은 하루 되세요 ^^*

anpe49 님 : 공지영 작가님 >_< 작가님 글을 많이 좋아하는 독자예요.. 작가님은 글을 쓰시지 않을 때 무엇을 하며 보내시나요?? 일상이 궁금합니다.. 그리고 가장 기억에 남는 책이 있다면요??

공지영 : 글을 쓰지 않을 때는 책 보거나 인터넷 서핑 하거나 빈둥거리거나 아이들에게 잔소리 하거나 친구만나 술 마시거나 장 보러 가요^^

겸이 님 : 즐거운우리집을 읽으면서 공지영작가님의 왕팬이 되었네용...어릴적부터 제가 원하던스탈의 엄마상이라고나할까요?! 작가님의 성격은 어떠한지 궁금합니다. 책에 보여지는 성격대로이신지...궁금궁금..ㅎㅎ 참...혈액형이 무엇인가요?

공지영 : 제 성격은 즐나집의 엄마보다는 조금 더 철이 없고 n,n::: O 형이에요

ksm60 님 : 어렸을때 부모님께 상처 받은 아픔이 아이를 낳고 어른이 된 지금까지도 간간히 한번씩 생각이 밀려옵니다. 얼마나 많은 시간이 흘러야 하는건지 어떻게 극복해야 하는 건지 좀 알려주세요

공지영 : 위의 분에게도 썼지만 어른이 된다는 것은 어릴 때 부모가 자신에게 해주면 하고 바랬던 것을 이제 스스로에게 해주는 사람이래요

알라디너의 질문에 대한 지승호 작가의 답

april파란고양이 님 : 인생이 뭐라고 생각하시나요? 삶과 죽음이라는 것에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지승호 : 알라딘의 질문들은 참 어렵네요. ㅠ.ㅠ 인생이 뭔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고민하고 있는 문제이구요. 삶과 죽음의 문제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인 것 같습니다. 어린 시절 까뮈나 쇼펜하우어를 읽으면서 ‘인생이 살만한 가치가 있는 것이냐?’ 하는 질문에 대한 답을 아직도 얻지 못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합니다.

케리로비 님 : <괜찮다, 다 괜찮다>를 쓰게 된 계기가 뭔가요? 그리고 글을 쓰다가 질리는 순간이 오면 어떻게 대처하시나요?

지승호 : 제 입장에서 얘기하자면 공지영 작가님은 작가로서나 사람으로서나 굉장히 매력적인 인터뷰 대상 중 한분이시죠. 저로서는 기회가 되면 인터뷰를 하고 싶었던 것이고, 그게 성사가 되어서 인터뷰를 해서 책을 내게 된 겁니다. ^^ 인터뷰 이외의 글을 많이 쓰지 않고, 쓰고 싶을때 쓰고 싶은 주제의 글을 쓰기 때문에 글 쓰다가 질리는 순간은 별로 없구요. 답답하거나 일이 손에 안잡히는 때는 술을 마실때도 있고, 술을 마시기조차 싫을때는 영화를 보거나 책을 읽습니다.

축복합니다. 님 : 저는 공통질문입니다. 작가님들은 언제가 dreaming point라고 느끼셨나요 ? 어떤 계기에 의해, 이 글 쓰는 일을 본격적으로 하셨는지요 .. 궁금합니다 ^^

지승호 : 지금도 본격적으로 이 일을 하고 있는 건지는 잘 모르겠는데요. 자연스럽게, 오랜 시간에 걸쳐서 진화(?)해 온 것 같은데요. 90년대 중반부터 가정 폭력이나 학교 폭력에 대해서 간간히 글을 쓰기 시작했고, 1999년 시비걸기라는 웹진을 만들면서 본격적으로 글을 쓰면서 살아야지 하는 결심을 했지 않나 싶습니다. 그후 인터넷 한겨레 하니리포터를 통해서 여러 가지 칼럼이나 취재 기사를 쓰기 시작했고, 그때부터 간간히 인터뷰를 하게 되었던 것 같구요. 그 후 우먼타임스라는 여성주간신문에서 잠깐 일하면서 인터뷰의 매력을 좀 더 느껴서 나오고 나서도 인터넷을 통해 인터뷰 기사를 게재했고, 2002년도에 그동안 했던 인터뷰와 글을 모아 첫 책을 냈습니다. 그 후 인물과 사상, 아웃사이더, 서프라이즈 등을 통해 인터뷰를 기고 하면서 단행본 작업을 병행해왔구요. 현재 17권의 책이 나왔는데, 책을 써서 먹고 살 수 있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여전히 자신이 없네요.

마녀홀릭 님 : 지루하고 답답한 일상의 연속.. 모두의 삶인가요? 저만 그런가요? 삶의 새로운 모색을 하고 싶네요..

지승호 : 저도 일상이 지루하고, 답답하게 느껴질때가 많은데요. 그래도 뭔가 몰두할 수 있는 것을 찾아보세요. 해결되지 않을 문제를 가지고 고민하기 보다는 현재의 일상에서 재미를 찾는 것이 새로운 모색을 하는데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모애교 님 : 영화 원더풀라이프는 살아가는 동안의 한가지 기억만 가져가야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인데요, 만약 두 작가님들께서 이 상황에 처하신다면 당신이 선택할 장면은 어떤것인지 매우 궁금합니다:)

지승호 : 원더풀라이프라는 영화를 보지 않아서 이 대답이 맞는지 모르겠는데요. 한가지 기억만 가져가야 한다면... 특별히 저한테는 가져가고 싶은 장면이 없는 것 같습니다. 누가 언젠가 저한테 그러더군요. ‘형은 아주 좋은 표정을 지을때도 없고, 아주 나쁜 표정을 지을때도 없어’. 제 인생도 그런 것 같습니다. 특별히 좋을 것도 없고, 특별히 나쁠 것도 없는 무미건조한 인생이라고 할까요?

보리 님 : 모든 것의 기준은 무엇입니까?

지승호 : 이 질문도 애매하고 어려운 질문인데요. 제가 어떤 일을 결정하는 기준이라면 남한테 피해도 안주고, 피해도 안입었으면 싶고, 그냥 조용히 눈에 안띄고 살고 싶은건데요. 쉽지가 않은 것 같습니다.

꼬다마 님 : 지승호 작가님 : 공지영 작가님이 쓰신 책들 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책이 무엇인가요? 작가님들은 어떤 시각으로 다른 작가가 쓴 글을 보실지 무척 궁금합니다^^

지승호 :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을 좋아하는데요. 사형제도에 대한 학술적인 연구나 논문 같은 것도 의미가 있겠지만, 많은 사람들에게 사형제도와 범죄, 삶과 죽음 같은 문제를 한번쯤 고민해보게 만들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즐거운 나의 집’도 재미있게 읽었구요.

파란생각앤 님 : 2.지승호님... 전문인터뷰어라고 하시던데,,앞으로 기회가 된다면 인터뷰하고픈 특별한 사람이 있나요? 있다면 왜 그분일까요? 그리고 싫어하는 분이라도 인터뷰해야 한다면 어떻게 하시는지?

지승호 : 평생을 이 일을 해야한다고 생각하고 있으니까 하고 싶은 사람도 너무 많겠죠. 앞으로도 또 생길거구요. 만약 싫어하는 사람을 인터뷰해야 된다고 하더라도 큰 문제는 없을 것 같아요. 전 그 사람의 생각을 듣고 전달해주면 되겠죠. 인터뷰가 토론은 아니니까요. 다만 싫어하는 사람의 경우 약간 까칠하게 질문을 던질 수도 있겠지만, 그렇게 공격적인 성격은 아니기 때문에 인터뷰의 톤이 크게 달라질 것 같지는 않습니다. 다만 책 한권으로 그 사람을 정리할 정도라면 그 분에 대한 제 관심도나 애정이 굉장히 많아야 가능한 일이기 때문에 어떤 의미에서든 싫어하는 사람과 인터뷰를 하게 되면 굉장히 힘이 들긴 하겠죠.

♡달콤한레몬 님 : 지승호 작가님께 정말 괜찮을까요?? 수능이 2달밖에 남지않았어도..

지승호 : 수능이 2달 지난 상황에서도 괜찮으시길 바랍니다. 수능 잘보세요. ^^

snowdrop 님 : 지승호 작가님께/ 지금도 술 마시면서 좋은 사람들 많이 만나고 다니시나요? ^^

지승호 : 좋은 사람들이라면 어떤 사람들을 말씀하시는 건가요? snowdrop님 같은 분들 말씀이신가요? ^^ 그때 같이 어울렸던 분들은 잠수를 탄 분도 계시고, 결혼하고 나서 만나기 어려운 분도 계시고 해서 만나는 사람들이 없네요. 예전처럼 술을 자주 마시지는 않지만, 가끔 모여서 술을 마시는 두어 그룹이 있긴 합니다. 촛불 시위때 만났던 사람들(앗, 이러면 잡혀갈려나?)이나 출판사 분들하고 주로 어울리게 되네요.

chan 님 : 왜 책을 쓰시나요?

지승호 : ‘왜 회사를 다니시나요?’하고 비슷한 질문인 것 같네요. ^^ 자기 성취를 위해서, 사회에 대해서 조금이라도 공헌하기 위해서, 먹고 살기 위해서 등등 여러 가지 복합적인 이유가 있겠죠.

jh891029 님 : 지승호 작가님, 만약 작가라는 직업을 갖지 않았다면 어떤 삶을 사셨을까요?

지승호 : 사회 부적응자가 됐을 수도 있을 것 같구요. 만약 어린 시절로 다시 돌아간다면 록 밴드의 기타리스트가 되어보고 싶은 생각이 있습니다. 한가지에 몰두하면 다른 것을 생각 못하는 편이라 그것을 했어도 어느 정도는 했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드는데, 막상 록밴드의 기타리스트가 됐다고 하더라도 힘들어했을 것 같긴 합니다. 유전자에 낀 그늘 때문에라도. ^^

thebohemian 님 : 지승호 작가님께 기본적으로 인간을 좋아합니다. 그래서 대화하기를 좋아합니다. 인터뷰어라는 직업은 참 매력적인 것 같습니다. 일상적으로.. 저는 듣기를 참 좋아하는 편이고, 편견 없이 사람을 만나려고 노력하지만, 간혹, 정말 함께 있기 싫은 사람과 함께 해야 하는, 숨막히는 순간들이 생기고는 하는데요. 작가 님도, 인간적으로 별로인 분과 인터뷰를 해야할 경험이 있으실 줄로 압니다.(공지영 작가님은 물론 아니셨겠지만 ^ ^;;;) 그런 분과 함께 해야 하고, 대화를 나누어야 할 적에.. 어떻게 하면, 괜찮다, 다 괜찮다 가 될 수 있을는지요? 건강하세요.

지승호 : 싫은 사람과 함께 하는 것은 누구에게나 고역이겠죠. 만약 피할 수 없는 관계라면 최악일 겁니다. 가족이라든가 직장 동료나 상사와 사이가 좋지 않다면 정말 끔찍하겠죠. 그렇다면 혼자 독립해서 살거나, 직장을 그만두고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사는 방법도 있겠지만, 늘 그렇게 할 수는 없는 법이니까 그 사람 입장에서 한번 생각해보고, 내 입장을 그 사람에게 이해시키고, 그렇게 계속 대화함으로써 접점을 찾아가는 수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최근에 미야베 미유키의 ‘모방범’을 읽었는데요. 거기서도 자기 입장에서만 생각하는 여러 사람들이 나오더군요. 살다보면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사람들을 만나게 됩니다. 그 사람들이 갖고 있는 그런 면들 중에서 어떤 부분은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나한테도 있을 수 있구요. 하지만 정말 이해가 안가는 사람들, 도저히 함께 할 수 없는 사람들이 있을 수 있는데, 그럴 경우는 피하는 게 상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옛날에는 호환, 마마가 무서웠고, 근래에는 불법 비디오가 무서웠지만, 요즘은 성격파탄자를 만나는게 인생에서 가장 무서운 일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

김햇님 님 : 인터뷰어 지승호선생님! 인터뷰어라는 직업이 상당히 생소하신데, 어떻게 이쪽 일을 하시게 된거예요? 인터뷰어가 갖추어야할 기본적인 자질이 무엇인지도 궁금해요. 사실;; 인터뷰하는 과정에서 어떻게 책이 나오는지도 너무 궁금하지만 ㅎㅎ 질문을 하시는걸 보니깐 정말 전문적인 인터뷰어구나하는 생각이 들수밖에 없는게; 꼭 해야할 질문을 하면서 깊이 파고 들면서 상대방이 기분나쁘지 않게 질문에 대답을 할수밖에 없게 만드시는것같아요. 인터뷰어를 하면서 가장 행복할때나 이럴때 기쁘다하는 순간이 있으셨나요? 있다면 어떨때 그런생각을 가지셨는지요? 그리고 인터뷰어의 입장에서가 아니라 지승호선생님 개인적으로 볼때 공지영선생님은 어떤분이신가요? 인터뷰전에 사전조사차원에서 공지영선생님 소설 전부다 읽으시고 기사까지 챙기신거보고 놀랬어요 ㅎㅎ 마지막으로 하나만 더 질문할게요 ㅎㅎ 누군가를 인터뷰하고 글을 쓰는 것과 실제 소설이나 시를 쓰고 책을 내는 것은 상당히 다를것같은데, 지승호선생님이 보시기엔 두개가 어떤 차이가 있는 것같나요? 앞으로 소설이런걸 써보실 생각은 없으신가요? 상당히 편안한 글이었고 또 평범하면서도 평범하지 않은 그런 글이 었습니다. 좋은글 감사합니다^^

지승호 : 사실 모든 매체의 모든 기자가 인터뷰어인 셈이죠. 다만 인터뷰를 해서 정기적으로 책을 내고, 이 일만 평생하겠다고 생각한 사람은 드물었던 것 같고, 그것을 실천에 옮긴 사람이 없었던 것 뿐일거구요. 인터뷰어가 갖춰야될 자질, 이런 얘기는 어제 끝난 인터파크 행사에서도 많이 했던 것 같습니다. 그거 참고해주시면 감사하겠구요. 그런데 말씀하시는 것을 보니 이미 인터뷰어가 어떻게 질문해야 상대방으로부터 부드럽게 듣고 싶은 대답을 얻는지 눈치를 채신 것 같은데요. ^^ 사실 저도 말로 설명을 하려면 어려운거지만요. 인터뷰어를 하면서 가장 행복했을때는 정말 만나고 싶었던 인터뷰이를 만나서 좋은 인터뷰를 진행하고, 그것은 기록으로 남겨지고, 다른 사람들이 그 글을 읽으면서 즐거웠다는 반응을 남겨주실때죠. 공지영 작가님에 대해서는 제가 400 페이지에 가까운 글을 남긴 입장에서 따로 더 드릴 말씀은 별로 없는 것 같은데요. 다만 고수를 보면 쎈 기가 느껴지지 않습니까? 그런데 진짜 고수한테는 그런 기운조차 느끼기 힘들거든요. 가늠할 수가 없는거죠. 공 작가님은 그런 사람이 아닌가 싶습니다. 전혀 쎈 것 같지 않은데, 막상 맞닥뜨려보면 상대방의 깊이를 가늠하기 힘든. 인터뷰와 소설과 시는 전혀 다른 장르겠죠. 하지만 글을 다룬다는 측면에서는 같다고 봅니다. 다만 소설을 잘 쓰는 사람이 있고, 시를 잘 쓰는 사람이 있듯이 어느 쪽에 더 재능 있는 사람이 있는거겠죠. 사실 인터뷰에 대해서는 좀 접어두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지만, 김혜리 기자 같은 탁월한 인터뷰어들이 등장하면서 ‘인터뷰도 문학의 한 장르로 봐야 하는 것 아니냐, 사람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와 적절한 문장력이 없으면 좋은 인터뷰가 될 수 없다’고 말하는 분들도 나오기 시작한 것 같습니다. 다만 더 많은 선수들이 나와서 경쟁을 해야 질이 더 높아질 수 있는거겠죠. 본격적인 소설을 쓰진 않겠지만, 역사 인물들과의 가상 인터뷰 같은 방식은 시도를 해볼 예정입니다. 소설이나 시나리오를 쓰는 기법을 차용해야겠죠. 책 좋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낙서가 님 : 지승호 작가님 - 이미 열정이 식어버린, 삶에 지친 젊은이들에게 권하고 싶은 책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지승호 : 곧 나올 제 책 열정 바이러스를 권해드리고 싶네요. ^^ 농담이구요. 사람마다 다 성향이 틀려서 어떤 것을 권해드리기 어려운데요. 저 같은 경우는 지쳤을때 강준만 교수님의 책을 읽습니다. 이렇게 부지런하게 글을 읽고, 책을 내시는 분이 있는데, 하면서 마음을 다지게 되죠.

1988년 「창작과 비평」 가을호에 단편 '동트는 새벽'을 발표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지은 책으로 장편소설 <더 이상 아름다운 방황은 없다>, <그리고, 그들의 아름다운 시작>,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고등어>, <착한 여자>, <봉순이 언니>,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즐거운 나의 집>과, 소설집 <인간에 대한 예의>, <존재는 눈물을 흘린다>, <별들의 들판>, 산문집 <상처 없는 영혼>, <공지영의 수도원 기행>, <빗방울처럼 나는 혼자였다>, <네가 어떤 삶을 살든 나는 너를 응원할 것이다> 등이 있다. 21세기문학상과 한국소설문학상, 오영수 문학상, 앰네스티 언론상 특별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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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사이더」,「인물과 사상」의 인터뷰어 및 인터넷「한겨레」의 하니 리포터로 활동해 왔다. 지은 책으로 <비판적 지성인은 무엇으로 사는가>, <크라잉 넛, 그들이 대신 울부짖다>(공저), <사회를 바꾸는 아티스트> , <우리가 이들에게 희망을 걸어도 좋은가>, <마주치다 눈뜨다>, <유시민을 만나다>, <감독, 열정을 말하다>, <영화, 감독을 말하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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