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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 작가파일 > 알라딘이 만난 작가들 : 우석훈
2008-08-23

  <88만원 세대>와 <샌드위치 위기론은 허구다>를 연이어 출간한 우석훈 씨를 만났습니다. 한국의 20대에 '88만원 세대'라는 이름을 붙여준 경제학자의 안내를 따라 우리 사회를 돌아본 값진 시간이었습니다. 인문사회 독서 시장에 대한 진지한 고민도 함께 나눴습니다. (인터뷰 | 알라딘 편집팀 김현주, 박하영)


20대를 위해 쓴 <88만원 세대>

알라딘 : <88만원 세대>는 출간되자마자 책이 품절되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출간과 관련된 에피소드가 있다면 들려주세요.

우석훈 : <88만원 세대>는 철저히 “20대의 입장에서 보고 20대를 위한 책을 쓰겠다”는 목표를 갖고 출발했어요. 그런데 20대는 사회과학 책을 많이 읽지 않는대요. 몇몇 출판사에서 386세대나 그 윗세대들이 원하는 내용으로 일부를 수정해달라는 요구를 받았습니다. 그렇게 하고 싶지 않아서 책을 처음 만드는 출판사와 함께 작업했습니다. 그러다보니 미리 점검해야 하는 부분들을 미처 다 챙기지 못했어요.

알라딘 : 8월 22일까지 <88만원 세대>를 구입한 분들 가운데 20대 독자가 25%입니다. 예상하신 비율과 비슷한가요?

우석훈 : 예상보다 20대가 조금 더 산거죠. (웃음) 책을 기획할 때는 20대가 70% 이상 사주길 바랬는데 주위에서 “그건 무리다”고 하더라고요. 어떻게든 20대가 많이 읽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어요. 그래서 386세대나 50대의 눈에 맞춰 내용을 바꾸지 않고 처음에 생각한대로 마무리했고요. 20대 비중이 좀더 높아졌으면 좋겠는데, 지나봐야 알겠지요.

알라딘: <88만원 세대>를 읽은 20대 독자들의 반응은 어땠나요? 386세대나 50~60대 분들은 어떤 소감을 밝히셨는지 궁금합니다.

우석훈 : 책을 읽은 20대는 “마음이 무거워졌지만 어떻게 해야 할지 진지하게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였다"라는 이야기를 많이 하고요, 서평으로만 접한 20대는 “그래서(위기라서) 어쩌라는거야?” 하는 식이죠. 50~60대는 “문제를 어떻게 풀지 진지하게 생각해보자”는 반응이 주를 이루고요, 386세대에 해당하는 사람들은 별 피드백이 없었어요.

알라딘 : <88만원 세대>와 <샌드위치 위기론은 허구다>에 이어 ‘한국경제대안 연작 시리즈’를 2권 더 출간할 예정이시죠? 이 시리즈를 기획하신 계기가 궁금합니다.

우석훈 : 올해로 박사(경제학) 12년차거든요. 10년째 되었을 때 우리나라 경제와 사회에 대해 그간 생각해온 내용들을 정리하려고 했었는데 기회가 안 됐어요. 그걸 올해 하는거죠. 대선이 끝나고 내년이 되면 사회가 바뀔거고 그때는 이런 책을 출간하거나 문제를 제기하는 일이 더 어려워질 것 같은 생각도 들었고요.

‘내 살길만 찾겠다’는 좋은 대응전략이 아니다

알라딘 : 2007년 상반기 베스트셀러를 보면 <회사가 당신에게 알려주지 않는 50가지 비밀>이 종합 15위, 신간 가운데서는 4위를 차지했습니다. <샌드위치 위기론은 허구다>에서는 위기의 본질이 ‘조직론의 부재’에 있다고 말씀하셨지요. 기업은 외부와 경쟁하고 내부에서는 경쟁을 줄여야 한다는 게 경제학의 기본 통찰이라고도 하셨는데요. 이른바 ‘직장에서 살아남는 법’ 류의 책이 인기를 얻는 현상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제대로 된 ‘조직론의 부재’에 대한 개인 차원의 대응일까요?

우석훈 : 경제학은 구조를 봅니다. 열 명이 가운데 아홉명을 떨어뜨리는 게임일때 그 가운데서 한 명이 되는 게 처세술의 접근이라면 경제학에서는 ‘어떻게 하면 열 명을 살릴지’를 고민하죠. 개개인이 열심히 살려고 해도 대한민국이라는 틀 내의 구조가 있고 회사라는 틀 내의 구조가 있어요. 사회나 회사가 어떻게 되든 ‘나는 내 살길만 찾겠다’는 건 좋은 대응전략이 아니에요. 제가 보기에는 개인이 그렇게 해도 회사에서 자르기로 한 사람을 안 자르진 않을 거고요. 개인이 대응전략을 세우면 조직은 그것을 솎아내기 위한 대응전략을 금방 만들죠.

위기가 오면 난파선에서 쥐가 먼저 뛰어내린다고 하잖아요. 그런데 대부분의 처세술 책이 그 쥐가 되는 방법에 대한 이야기거든요. ‘어떻게 해야 내가 살아남을 것인가’ 하는 건데, 그건 대중적 인기는 높죠. 반면 사회과학이나 경제학에서는 배를 가라앉지 않게 할 방법을 논의 하고요.

20대 문제도 그렇습니다. 어떻게 하면 20대에게 난파선이 아닌 멀쩡한 배를 줄 수 있을지 고민해야죠. 이런 얘기들은 경제학이나 사회과학이 하는데 거기에는 별 관심이 없어요. 똑같은 얘기를 개인들한테 하면 거기엔 관심이 있고요. 기본 학문이 무너지는 것과 같은 흐름이죠.

이른바 명문대에서 논술 채점을 하는 교수님들께 들으니 학원을 다니지 않은 사람을 찾는 게 논술 채점의 기준이 된대요. 학원을 다니지 않아도 혼자 책을 읽고, 더듬더듬 하면서도 자기 글을 쓰는 사람을 찾는거죠. 학원에서는 트랜드라고 가르치지만 결국 논술 답안지에 있어서는 굉장히 떨어진다는 이야기거든요. 회사도 그렇고요. 회사는 유능한 사람을 원하지 살려고 아등바등 하는 사람은 원치 않아요. 처세술 책의 마음은 이해 가지만 개인에게 그렇게 도움될 내용은 아닌 것 같아요.

알라딘 : 네, 최근 2~3년 사이에 자기계발서 시장이 정말 크게 성장했습니다.

우석훈 : 사회가 불안해서죠. 어려울 때 종교나 예언서가 유행하잖아요. 사회가 안정되고 삶이 좀 평온해져야 끝이 나죠. 옛날에는 예언서가 유행했다면 21세기에는 자기계발서가 유행하는 것 같아요. ‘이런 주문 외우면 총 맞아도 안 죽는다’고 하는 것과 똑같아요. 자기계발서가 주는 처방이 몇 사람은 행복하게 해주겠죠. 하지만 평균적으로 어떤 효과가 있는지 한 번도 검증된 적은 없어요.

20대여, 토플책을 덮고 짱돌을 들어라

알라딘 : <88만원 세대>에서 신문독자로서 20대가 열악하기 때문에 신문들이 20대를 그저 ‘얼굴 없는 세대’ ‘부모들에게 기생하면서 독립을 포기한 세대’로 치부한다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우석훈 : 당연한 거죠. 우리 사회도 마케팅 사회로의 전환이 끝났어요. 마케팅이란 건 구매력 있는 집단의 주머니를 열게 하는 일 아니에요? 20대가 무슨 신문이든 구독을 많이 하는 집단이다. 그래서 20대가 신문을 끊으면 큰일이다고 하면 신문도 20대 문제를 정말 진지하게 고민하겠죠. 한 줄로 뭉뚱그려 쓰지 않고 20대 가운데서도 21살은 이렇다. 22살은 이렇다 하고 풀어 쓰겠죠. 화장품도 마찬가지거든요. 30대가 여성 화장품 시장의 중심이잖아요. 30대 용으로 신제품을 개발해서 라벨링을 없애고 포장을 싸게 하면 20대 용이 되요. 피부민감도는 20대, 30대 모두 다른데 20대용 화장품은 안 만든다는 거죠.

알라딘 : 20대 문제를 고민하는 책을 찾기 힘든 것도 같은 이유일까요?

우석훈 : 어차피 안 살거니까. (웃음) 예를 들어, 농업에 대한 책은 잘 안 쓰잖아요. 농민들은 책을 잘 안 읽으니까. 책 한 권을 쓰려면 저자가 최소 6개월에서 1년을 그 주제에 대해 고민해야 하는데, 책을 써도 읽어주지 않으면 결국 고민을 하지 않게 되죠. 90년대 초반을 보면 학생운동을 했던 사람들, 그 20대의 애환을 담은 소설이 굉장히 많았어요. 공지영 씨 책이 대표적이죠. 그 세대가 이제 서른이 되었다. 또 마흔에 가까워졌다. 그런 걸 담아가는 게 삶의 기록이거든요. 근데 지금 20대를 위한 삶의 기록은 거의 안 나와요. ‘너네는 무식하다’ 너네는 나약하다‘ ’너네는 생각이 없다‘는 식으로 꾸짖는 책이 좀 나오는데 그것도 주류가 아니죠. 이런 게 결국 고민이 적어진다는 얘기에요. 20대를 다룬 소설도 나오고 시도 나와야 그 다음에 분석서가 따라갈텐데 지금은 그것조차 없어요.

알라딘 : 반면 <대한민국 20대, 재테크에 미쳐라>같은 책이 눈에 띕니다.

우석훈 : 그런데 미치면 더 불행해지죠. (웃음) 점점 더 수렁에 빠지는거죠.

알라딘 : <88만원 세대>에서 20대에게 “토플 책을 덮고 짱돌을 들어라”고 하셨습니다. 어떤 짱돌이 있을까요?

"짱돌" 얘기는 고민 많이 했어요. ‘한국경제대안 연작 시리즈’는 모두 생태주의 시각을 바탕으로 해요. 생태적 생각을 함께 하는 사람들이 제개 주문한 것은 ‘자발적 가난’이란 결론이었어요. 그런데 그게 모든 20대를 구할 수 있을거라는 생각은 좀 과하죠.

결국 존재를 드러내지 않으면 관심도 없는 거고, 문제를 풀 수도 없어요. 토플책을 덮으라는 이야기는 한 사람 한 사람의 개별적 변화로는 문제를 풀기 어려울 정도로 이미 구조화되었다는 것이에요. 그 구조화에 맞서기 위해 자기도 구조화되어야하죠. 제가 생각한 것은 ‘20대 국회의원이 나온다 ’ ‘기업의 주니어 보드 같은 이사회에 20대가 들어간다’ 하는 것인데, 그런 것을 목표로 하면 굉장히 많은 20대가 모여서 자기들끼리 대화를 해봐야 할 것 아니에요. 그래서 찾는 답이 뭐라고 좋으니 모여서 답을 찾기라도 하라는 거죠. 답이 안 나오면 20대가 아니에요.

대표를 만들고 스스로 조금씩 움직이기 위해서는 부딪히는 수밖에 없어요. 윗세대는 룰을 제시하는 역할을 해요. 그들이 제시하는 룰을 하나씩 깨지 않으면 바꿀 방법이 없죠. 이를테면 고시를 보는데 거기에 부당한 문제가 나왔어요. 그럼 다같이 모여서 문제를 그렇게 내면 안 된다고 해야 그게 바뀌죠. 자기 혼자 방에 앉아서 ‘이번에는 떨어졌지만 내년에는 잘 풀어야지’ 해서는 답이 안 나와요.

싸워야죠. 안 되는 걸 안다고 가만히 있으면 안 되죠. 그런데 20대가 싸워본 경험이 한 번도 없거든요. 소리 지르면 심장이 멎을 것 같다고 하고, 정색해서 말하면 바로 입을 닫아요. 그래도 싸움을 좀 해봐야죠. 정의롭고 명분있는 싸움 있잖아요. 나와는 상관 없어도 ‘저 사람들 불쌍하다’하며 나서서 싸우는 경험이 필요해요.

386세대는 지금도 ‘우리가 이런 부당한 대우를 당했다’ 하면 광화문으로 모이죠.(웃음) 근데 20대가 ‘부당한 대우를 당했다’하면 자기들끼리 알아서 ‘그래도 참고 공부 열심히 하세요’ 하죠. 그렇게 하면 실체가 못 되는 거에요. 프랑스의 68세대는 평생 한 번도 당한 적이 없어요. 10대때 한번 화끈하게 싸우고 ‘우리 건들면 알지?’하게 된거죠. 그 사람들은 은퇴해서도 풍요롭게 살게 되는 거에요. 혼자 열심히 일하고 공부하면 좋을 것 같은데 안 그렇다는 거죠. 한 두 명은 살 수 있지만, 내가 그 한 두 명이 되긴 힘들어요.

알라딘 : 20대가 쓰는 책도 “짱돌”일 수 있겠습니다. 그런데 20대 저자가 거의 없어요.

우석훈 : 두 가지가 문제인 것 같아요. 일단은 습작기를 가질 수 있는 사회적 여건이 안 되요. 두 번째는 과감하게 나오는 20대에 대해 사회가 용인하는 분위기가 죽었죠. 요즘은 20대를 애들 취급 하잖아요. 불만이 있으면 날것으로라도 그게 나와야 하거든요. 그래야 피드백이 있죠. 20대 가운데 정교하게 쓸 수 있는 사람은 별로 없어요. 대신 그때는 메시지가 있는 거 아니에요? 그런 게 세대간 협동진화죠. 새로운 것에 대한 사회적 지지가 약해졌어요. 결국 이런 게 전체적으로 약자들, 어린 사람들이 움직이는 공간을 좁힙니다. 그러면 그 사람들만 힘든 게 아니라, 국민 전체가 힘들어져요.

우석훈이 말하는 '좋은 책을 고르는 방법'

알라딘 : <88만원>세대에서는 20대에게 지금처럼 책 안 읽고는 386세대와 경쟁할 수 없다는 말씀을 하셨고, <샌드위치 위기론은 허구다>에서는 일주일에 책 두 권도 안 읽으면서 무슨 엘리트냐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20대에게 책을 읽으라는 메시지를 전하신 것 같아요.

우석훈 : 책이라는 게 단순한 정보가 아니에요. 책을 붙잡고 읽는다는 것 자체가 상당한 끈기를 요구하는 일이거든요. 책은 재미없어요. 좋은 책일수록 그래요. 그래도 도움이 되니까 참고 읽지요. 386세대는 해방 이후로 가장 많은 책을 읽은 세대인데요. 그렇게 책을 읽은 사람들의 지적, 예술적 능력을 그렇지 않은 사람들이 어떻게 따라갈 수 있겠어요? 또 그 사람들의 자식들이 지금 10대인데요. 청소년 책 시장도 크거든요. 제가 책에서 ‘세대간 경쟁’을 강조했는데, 지금 20대는 그런 386세대나 10대와 경쟁하게 되요. 그러니 책을 읽으라는 겁니다.

알라딘 : 20대때는 어떤 책을 주로 읽으면 좋을까요? '좋은 책을 고르는 방법'에 대해 조언해주세요.

우석훈 : 주위 사람들이 권하는 책을 불신하라는 얘길 하고 싶어요. 그 대신 읽고 싶은 주제를 하나 택해서 가장 최근에 잘 나온 책을 하나 골라요. 거기보면 그 책이 나오기까지의 책들이 쭉 소개되어 있잖아요. 그 계통을 따라 읽고 정리를 하고 다음 주제로 넘어가는 식으로 읽으면 자기 지식으로 남아요. 아무거나 막 읽으면 남는 게 없는 것 같고요. 또 책을 읽으면서 갖게 된 생각들을 쓰는 훈련을 하면 좋을 것 같아요. 책 전체를 포괄해서 서평을 쓰기 보다는 읽으면서 배운 것, 기분 나빴던 것 등을 그때그때 정리하는 거죠. 서평에는 과시적인 면이 있는 것 같고요.

알라딘 : 재미를 위해서는 주로 어떤 책을 읽으세요?

우석훈 : 일본 만화를 봐요. 또 요즘은 19세기 영국 소설들을 읽고 있고요. 디킨스나 홈즈 시리즈도 다시 읽고요. 19세기 영국을 다시 읽는 건 전세계적으로 굉장히 유행이에요. 최근에 나온 예술이나 창작들은 너무 복잡하잖아요. 그에 대응해서 원형들을 보려는 시도를 하는 거죠. 19세기 영국은 제국주의 시절의 심장이었어요. 21세기 미국 중심 자본주의에서는 모든 게 파편화되어 있으니까 19세기로 돌아가 그 사람들이 품었던 고민을 보려는 거고요.

알라딘 : 20대에게 어떤 책을 권하고 싶으세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를 소설로 먼저 읽고 <스팀보이>라는 일본 만화를 봤으면 좋겠어요. <스팀보이>는 19세기의 영국과 미국 자본의 갈등을 일본 사람이 해석한 거거든요. 일본 자본주의가 갖고 있는 고민들이 예술적으로 담겨있어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를 읽고 그 소설이 나쁜다고 말하는 <스팀보이>를 보면 민족주의, 쇼비니즘, 자본주의의 지나친 경쟁관계가 얼마나 위험한 것인지 생각할 수 있게 되요.

알라딘 : 마지막으로 알라딘에 바라는 점이 있으시면 말씀해주세요.

80~90년대에 아카데미 같은 걸 했잖아요. 조금 길게 보고 책을 읽을 수 있도록 돕는 강좌를 마련하거나, 책을 읽은 사람들이 창작을 해보거나 토론을 하는 소통의 장을 마련했으면 좋겠어요. 책을 매개로 사회와 소통하는 부분에서 구심점이 되면 좋겠어요. 또 대부분의 출판사나 작가는 자기 책밖에 모르는데, 알라딘에서 일하는 분들은 출간되는 책을 다 접하잖아요. 그것들을 종합해서 보면 새로운 지식이나 정보가 있을텐데, 그런 정보를 해석해주는 역할을 하면 좋겠어요.

우석훈 : 서울에서 태어나 프랑스 파리에서 경제학을 공부했다. 인생의 1/4을 독일, 프랑스, 영국, 스위스 등의 외국에서 지냈고, UN 기후변화협약의 정책분과 의장과 기술이전분과 이사를 마지막으로 국제협상과 공직생활에서 은퇴했다. 한겨레신문에 '여기는 명랑국토부'을 연재하던 시절을 행복했던 기억으로 가지고 있다. 지은책으로 <아픈 아이들의 세대> <음식국부론> <한미 FTA 폭주를 멈춰라> <88만원 세대> <샌드위치 위기론은 허구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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