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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 작가파일 > 알라딘이 만난 작가들 : 박상우
2008-05-23

  이상문학상 수상 작가 박상우 님이 오랜만에 전한 소식은 여행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어디에 가면 무엇이 좋고 무엇이 맛있는가를 말하기 위한 여행 이야기는 아닙니다. 작가는 진짜 '나'를 찾기 위해 여행을 떠나고, 때로는 그런 '나'를 잊기 위해 떠납니다. 수려한 풍광을 뽐내는 사진들, 인생의 때론 차고 때론 쓰며 때론 아름다운 맛을 솔직하고 견실하게 풀어낸 작가 박상우 님과의 인터뷰입니다. (인터뷰는 서면으로 진행되었으며, 실제 답변 주신 일자와 게시 일자는 다소간의 차이가 있습니다.) (e-mail 인터뷰 | 알라딘 편집팀 김재욱)


"한없이 자유로운 삶을 살고 있습니다."

알라딘 : 안녕하세요, 인터넷서점 알라딘입니다. 서면으로나마 만나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등단 20년째를 맞이하셨는데요, 감회가 깊으실 것 같습니다. 최근엔 어떤 생활을 하고 계시는지 궁금합니다.

박상우 : 지금은 7월에 출간할 『인형의 마을』이라는 소설집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저의 첫 번째 소설집이 『샤갈의 마을에 내리는 눈』이었는데 그 이후로 지난 20년 동안 나의 소설 여정은 ‘사탄의 마을’과 ‘사람의 마을’을 거쳐 이번에 출간하게 될 『인형의 마을』에까지 이르게 되었습니다. 인형의 마을이란 아바타로 대신되는 21세기 디지털 문명권의 인간 군상을 다룬 중단편 소설집입니다.

알라딘 : 내가 나를 부르는 곳, 내가 나를 만나는 곳, 내가 나를 되찾는 곳을 향해 ‘나’를 찾으러 가는 여행에 대해 말씀하셨습니다. ‘나’를 찾으려는 의지를 버리려는 여행이라고도 하셨고요. ‘나’를 찾으려는 여행과, 그것을 버리는 여행은 어떻게 다른가요?

박상우 : 내가 이번에 출간하게 된 『혼자일 때 그곳에 간다』에서 시종일관 초점을 잃지 않으려 한 화두가 ‘나’입니다. 나로서는 지금까지 인생을 살아오며 그것이 인간에게 가장 중요한 문제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또한 사람들이 세상을 살아가며 온갖 감정의 파노라마에 휩쓸리며 마음고생을 하는 이유도 또한 ‘나’라는 문제에서 기인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우리 내부에는 두 개의 상반된 자아가 존재하는데 진짜 중요한 근본자아는 대부분 욕망에 가려 현실에서는 좀체 만나기가 어렵습니다. 뿐만 아니라 우리가 현실에서 ‘나’라고 믿고 사는 자아는 대부분 망상자아인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망상자아가 나를 덮어 마음이 어지러울 때마다 나는 그것을 걷어내고 근본자아를 만날 수 있는 자연의 공간으로 회귀하곤 하였습니다. 요컨대 망상자아를 버리고 근본자아를 되찾을 수 있는 공간으로 가서 정화의 시간을 보내곤 하는 것입니다. 자연으로 돌아가면 ‘나’를 되찾겠다는 생각조차 부질없게 느껴집니다. 자연 자체가 거대한 근본자아이기 때문에 그것에 온전하게 동화되면 마음을 뒤덮고 있던 어지러운 것들이 절로 스러집니다. 그럼 우주와 교감할 수 있는 근본자아가 절로 모습을 드러내 나를 충만하게 합니다.

알라딘 : 「내 마음의 옥탑방」을 위시한 작품들에서 신화와 역사에 커다란 관심을 보이시는 것 같습니다. 이렇게 과거와 관련된 일들에 큰 관심을 가지시는 이유가 있을까요?

박상우 : 「내 마음이 옥탑방」은 인간의 꿈과 욕망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시지프라는 신화적 얼개를 차용했지만 소설을 통해 내가 말하고자 한 것은 인간의 욕망에 대한 연민과 사랑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세상을 살아가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꿈을 지니고 있고 그것 때문에 욕망의 수레바퀴를 굴리고 있습니다. 그것을 위성시각으로 내려다보면 어느 누구도 타인의 꿈과 욕망을 탓하거나 손가락질할 수 없습니다. 우리 모두가 산정을 향해 날이면 날마다 바위를 밀어 올려야 하는 가련한 형벌을 받고 살아가는 시지프들이기 때문입니다. 인간과 인생의 문제, 그것이 나에게는 영원한 문학의 화두입니다.

알라딘 : 제 기억으로도 1999년 이상문학상 수상집은 책 한 권으로 세상을 뒤흔든 것 같습니다. 어째 서점에서 일하는 지금보다도 더 큰 존재감을 느꼈다고나 할까요? 큰 상을 수상하시고 난 후의 일들이 궁금합니다. 작품활동에 영향이 있었다던가 하는 부분이 있으셨나요?

박상우 : 1999년 「내 마음의 옥탑방」으로 이상문학상을 받던 해에 나는 한 10년 정도 가능하면 글을 조금만 쓰고 나에게 필요한 공부를 하기로 작정했습니다. 그래서 지난 10년 동안 띄엄띄엄 책을 내기는 했지만 작가선집이나 잡지에 연재했던 작품들을 개작하거나 수정해서 출간한 것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책을 출간하지 않으면 글을 아주 포기한 줄 알까봐 그랬던 것인데, 사실은 그 기간 동안 나는 내 자신에게 필요한 많은 공부를 하였습니다. 아울러 시간이 날 때마다 나에게 위안이 되는 공간들을 찾아가 내 자신을 되돌아보곤 했는데 그 공간들을 한 자리에 모은 것이 이번에 출간하게 된 『혼자일 때 그곳에 간다』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그것은 여행서적이 아니라 인생을 발견하고 나를 발견하는 내면으로의 긴 여정을 담은 책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결국 「내 마음의 옥탑방」과 『혼자일 때 그곳에 간다』 사이에 드리워진 10년이라는 세월 속에서 나는 이전과 아주 다른 내가 되어버렸습니다. 예전에는 ‘나’라고 말하고 싶어하는 욕망 때문에 무척 고통스러운 삶을 살았는데 지금은 ‘나’라고 내세워 말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기 때문에 한없이 자유로운 삶을 살고 있습니다.

"‘진정한 나를 찾고 있는 사람들, 그리고 진정한 나를 찾아가는 사람들’에게"

알라딘 : 제도권 밖에서의 가르침을 위해 소설 강의, 인문학 강의를 진행하신다고 하셨는데 구체적으로 어느 쪽인지 밝혀주실 수 있을지요? 또 그렇게 공부하여 등단한 제자 분들의 이름이 궁금하기도 합니다.

박상우 : 10년 전부터 ‘커뮤니티컬리지 소행성B612'라는 곳에서 강의를 하고 있습니다. 사이트를 방문해 보시면 그동안 다루어온 인문학 교재들과 등단한 분들의 면면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www.star612.com"

알라딘 : 좋아하시는 작가나 독서 취향이 궁금합니다.

박상우 : 좀 엉뚱하다고 할 수 있을 터인데 저는 과학 분야의 책들을 많이 읽습니다. 문학을 하기 때문에 문학 분야의 책들을 위주로 읽는다는 것은 빵집 아니가 빵만 먹고 산다는 얘기와 별로 다를 게 없기 때문에 오래전부터 타 분야의 책들에 더 많은 관심을 지니고 살아왔습니다. 최근 들어서는 인지과학과 뇌과학 분야에 관심이 많습니다.

알라딘 : ‘그토록 힘겹게 살다가 형편이 좀 펴니 곧바로 목숨을 거두어가는 프로그램’이라는 부분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감히 말씀드리자면 그때 느끼셨던 감정이 곧바로 이입되는 느낌이었고요.

박상우 : 친구 정수성이 너무나도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는 바람에 온갖 방향으로 그것을 수긍하고 이해하려고 노력했습니다. 하지만 인간에게 주어지는 운명의 프로그램이 있다면, 그래서 통계적으로 운명의 패턴에 대해 말할 수 있다면 신은 인간에게 연민이나 배려가 없는 것 같다는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그 친구가 그렇게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남으로써 그가 우리 모두에게 얼마나 강렬한 존재로 살아남게 되었는가에 대해 더 많은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더 깊고 더 높고 더 넓은 의미가 어떻게 발현하는지를 깨닫게 된 것입니다.

알라딘 : 박상우 작가님의 이번 신간 『혼자일 때 그곳에 간다』는 ‘어떤 사람’에게 가장 권하고 싶으신가요?

박상우 : 책 앞에도 밝혀놓았다시피 이 책은 ‘진정한 나를 찾고 있는 사람들, 그리고 진정한 나를 찾아가는 사람들’에게 권하고 싶습니다. 인생은 ‘나’로부터 시작해서 ‘나’에게서 끝이 납니다. 세상에는 온갖 많은 가치들이 있지만 그 중에 가장 으뜸가는 가치는 누가 뭐라 해도 ‘나’라고 하는 근본의식입니다. 그것을 찾으면 인생의 절반은 이미 성공한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하지만 세상의 부차적인 가치에 짓눌려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나’는 자취를 감추고 욕망과 시기와 질투에 얼룩진 망상자아가 팽배해서 마음의 고통으로부터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나는 도대체 무엇인가, 그리고 나는 왜 인생을 이렇게 살아가고 있는가, 하는 문제로 마음이 어지러운 분들에게 내가 그랬던 것처럼 ‘혼자 떠나는 공부’를 하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알라딘 : 작업환경은 어떠하시고, 어떤 상황에서 글을 쓰시는지 궁금합니다. 서재를 가지고 계시다면 그 서재의 풍경도 알고 싶네요.

박상우 : 예전에는 산이나 강이나 섬 같은 곳으로 들어가 작업을 하곤 했는데 요즘은 주로 집에서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최근에 주변 환경이 조용한 곳으로 이사를 하고 작업실을 다시 만들었는데 서재의 풍경이 궁금하다면 저의 ‘싸이월드 홈2’를 방문하시면 구경할 수 있을 것입니다. "www.cyworld.com/remurian"

알라딘 : 글을 읽고 쓰는 것, 여행하는 것 외에 취미가 있으시다면 공개해주세요.

박상우 : 디지털카메라로 사진을 찍는 것입니다. 여행을 자주 가기 때문에 항상 휴대하고 다니는데 사용하는 카메라는 모두 세 대입니다. 18-50mm의 표준 줌렌즈가 장착된 카메라는 ‘고딥(Go deep)’, 50-150mm의 망원 줌렌즈가 장착된 카메라에는 ‘고와(Go wa)’, 28mm 단렌즈 카메라에는 ‘리자(Liza)'라는 이름을 붙여주었습니다. 가족처럼 절친하게 지내는데 사진을 찍는 일이 이제는 문학의 한 영역으로 자리를 잡아 또 하나의 표현수단으로 자리를 넓혀가고 있습니다.



알라딘 : 작가님께서 기억하는 여행에 관한 첫 기억은 무엇인가요?

박상우 : 다섯 살 때 혼자 집을 나서 산길로 접어들었다가 길을 잃었던 경험입니다. 다소 두려운 기억이긴 합니다만 당시에 나는 숲속에서 길을 잃고 헤매면서도 집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생각보다도 ‘낯선 세계’에 대한 강렬한 호기심 때문에 나도 모를 공간으로 끝없이 마음이 이끌려가는 것 같은 기이한 경험을 하였습니다. 결국 깊은 밤에 동네사람들에 의해 발견되긴 했지만 그때의 경험이 나에겐 최초의 여행으로 각인되어 있습니다.

알라딘 : 작가로서 세상을 살아간다는 것엔 어떤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박상우 : 의사에게 청진기가 있고 축구선수에게 공이 있는 것처럼 작가에게는 ‘글’이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작가에게 주어진 글은 세상에 쓰임 되는 일을 하기 위한 일종의 도구(tool)입니다. 글을 쓰거나 문학을 하는 행위가 대단한 게 아니라 글이라는 쟁기 하나를 들고 세상으로 나가 죽는 날까지 글밭을 개간하며 인간과 인생의 의미를 캐는 일을 하는 게 작가라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작가인 자기 자신을 대단한 존재라고 생각하는 작가가 있다면 그 작가는 이미 죽은 작가입니다. 작가는 자연의 리듬으로 1년 내내 노동을 하며 살아가는 농부와 하등 다를 바 없는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지금 자신을 부정하고 진정한 ‘나’를 만나세요."

알라딘 : 현재 계획하시고 계신 프로젝트가 있을까요? 다음 작품이 궁금합니다.

박상우 : 7월에 소설집을 출간하고 나면 장편소설 출간 준비를 시작할 예정입니다. 지난 10년 동안 준비해 둔 글감이 저장고에 꽤 많이 쌓였으니 그것들을 잘 익히고 부화시켜 좋은 결실을 독자들과 나누었으면 합니다.

알라딘 : 알라딘 인터뷰에서는 언제나 이것을 여쭙니다. 최근에 읽은 책 중 가장 인상 깊은 책, 알라딘 독자들에게 추천하고픈 책이 있으면 말씀해 주세요.

박상우 : 최근에 읽은 책들 중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존 브록만이 기획한 『위험한 생각들What is your dangerous idea?』입니다. 과학의 한계에도 불구하고 인간이 추구하는 과학이 어디까지 갈 수 있는지 현단계 과학 최전선의 상상력을 집대성한 책이라 관심 깊게 읽었습니다.

알라딘 :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마지막으로 알라딘 독자 분들께 자유롭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박상우 : ‘진정한 나를 만나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지금 자신이 ‘나’라고 믿고 있는 존재를 부정하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거기서부터 한 걸음 한 걸음 자신을 찾아나서는 일, 그것이 진정한 인생의 행로입니다. 그리고 그것을 위해 ‘혼자인 상태’에 익숙해지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누구에게나 인생은 혼자 시작해서 혼자 끝나는 여행이기 때문입니다. 진정한 나를 만나면 ‘혼자’가 곧 우주라는 걸 알게 됩니다. 여러분 모두 진정한 나를 만날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스바하(SVAHA)!


1958년 경기도 광주에서 태어나 1988년 「문예중앙」 신인문학상에 중편 <스러지지 않는 빛>이 당선되어 등단했다. 1999년 단편 '내 마음의 옥탑방'으로 제23회 이상문학상을 수상했다. 지은 책으로 소설집 <샤갈의 마을에 내리는 눈>, <사탄의 마을에 내리는 비>, <독산동 천사의 시>, <사랑보다 낯선>, <화성>, <짬뽕>과 장편소설 <호텔 캘리포니아>, <가시면류관 초상>, <지붕>, 산문집 <내 영혼은 길 위에 있다>, 작가수첩 <반짝이는 것은 모두 혼자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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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재바로가기루체오페르  2008-07-25 07:29
느껴짐이 많은 인터뷰, 정말 잘 봤습니다. 알라딘과 박상우 작가님에게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