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 즐겁고 오늘이 전부인 모든 아이들에게"
2016년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 상 최종 후보에 올랐던 이수지 작가의 새 그림책. 먹구름이 무겁게 내려앉은 어느 날, 아이들은 집안에서 무얼 하며 놀까 뒹굴뒹굴한다. 지루함을 좀처럼 견디지 못한 아이가 라디오를 켜고, 흘러나온 음악에 자유롭게 몸을 맡긴다. 다 함께 콩콩, 쿵쿵, 우산을 쓰고 밖으로 나온 아이들. 비가 오는 날에도 맑게 갠 날에도, 아이들은 언제나 즐겁고 함께 춤을 추고 하늘을 날아오른다.
이수지 작가의 그림은, <파도야 놀자> <그림자 놀이> 등에서 그랬던 것처럼 연필 선과 가벼운 채색만으로도 놀랍도록 생동감이 넘친다. 어떤 날씨에도 즐거움을 찾아내는 아이들의 보석 같은 능력이, 아이들의 행복감과 즐거움이 보는 이에게도 고스란히 전달되는 즐거운 그림책.
- 유아 MD 강미연 (2017.08.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