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 이상문학상 작품집
제49회 이상문학상 대상은 위수정의 <눈과 돌멩이>가 수상했다. 세 친구의 여정을 통해 삶과 죽음, 애도의 의미를 섬세하게 그려냈다.

인생을 바꾸는 아웃풋을 시작하라
인풋에 치우친 현대인이 성장하지 못하는 이유를 짚고, 아웃풋 중심의 사고와 습관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80가지의 작은 실천 방법을 살펴보자.

변화를 가로막는 본성의 비밀
우리는 바뀌어야 한다는 걸 알면서도 왜 바뀌지 않을까? 인간이 변화를 거부하는 이유를 뇌의 인지적 오류와 ‘이성의 함정’에서 해석한다.

멈춰버린 미국과 질주하는 중국
‘변호사의 나라’ 미국과 ‘엔지니어의 나라’ 중국의 작동 방식과 패권 경쟁을 분석했다. 국가 경쟁력의 본질과 미래에 대한 통찰을 제시한다.

박선영에세이에다가 제목도 표지도 마음에 들지 않아 알라딘이 계속 추천 리스트에 올리는 데도 흐응, 계속 남기고 있다가 오터레터의 글에서 전직 기자가 쓴 X세대의 이야기라고 아주 호의적으로 평한 것을 보고 나도 X세대인데 어디 한번, 하고 열었는데, 첫 문단이 ’도피하는 모든 이에게‘ 바쳐진 영화 <지중해>로 시작하는 것이 아닌가. 이 영화, 내 인생의 영화 중 하나인데 아는 사람이 많지 않을 텐데?! 그래서 급호감으로 읽기 시작했다. 일단 글을 잘 쓴다. 나와 가치관이 비슷하고 어쩌면 취향도 비슷할 것 같다. 많은 것을 시작하고 그 중 잘 할 수 있는 것만 하려다 보니 금방 포기하는 일도 많다는 건 기질도 비슷한 부분이 있는 것 아닌가 싶었다. 빨강머리 앤의 말을 빌리면 동류, 혹은 같은 요셉-아니 아담이었나? 이삭? 나이가 드니 이런 중차대한 사실(!)도 헷갈리네 아무튼-을 아는 족속일지도. 작가가 책에서 드러낸 취향 중 난 아닌데 한 건 하드보일드. 작가는 싫어하고 나는 아주 좋아한다. 세부 사항을 다 생략 내지 걷어낸 것이 폭력적으로 느껴진다고 하는데 나는 설명하려 들지 않는 자신감 내지 자만심 내지 오만함이 좀 부럽거든. 그런데 좀 피곤하기도 하다. 의미를 찾고 없을 것 같으면 만들어서라도 부여하려는 삶에 대한 억척어린 태도, 늘 다큐를 찍으며 농담으로 넘어가려는 세상에 대해 정색을 하고, 툭하면 길거리를 울면서 쏘다니는 미친 여자가 되는 이가, 그걸 ’벌거벗듯‘ 솔직하게 드러내는 걸 읽으면서 뭐 이런 걸 보여주려고 쓰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나라면 머릿속에 넣어두거나 나 말고 아무도 읽지 않을/못할 일기장에 쓰고, 울어도 골방에서 울 텐데. MBTI식으로 말하면 나는 이런 극F를 보면 싸늘하게 식어 극T적으로 반응하게 되고 물론 극T다 싶은 인간 앞에선 극F적으로 신경질을 내겠지. 이건 중용이 아니고 극단적 스윙이니 그냥 종잡을 수 없는 성격인 것이다. 더 좋은, 나은 세상을 위해 인간다운 윤리적인 인간이 되려고 분투하는 삶이라. 나는 ‘타인이 있기에 윤리가 생긴다‘는, 내가 대접받고 싶은 대로 타인을 대접해야 한다는 기준을 갖고 살지만. 그래도 가장 밑바닥에는 어차피 죽는데, 나도 죽고 너도 죽고 50억 년이 지나면 거대하게 부풀어 오른 태양이 지구를 삼켜서 아무 것도 남지 않을 텐데, 하는 생각이 있다. 이런 바탕에서 나와 사람들을 보면 다 쓸쓸하고 약간 가엾고 조금 너그러워진다. 그러면 정말이지 힘줄 일이 없는 거다….
meesum님
알콜중독 무면허탐정 매튜 스커더의 <8백만 가지 죽는 방법>을 읽고 블로그에 짧은 글을 써둔 게 20년(!) 전이다. 그 책의 사건은 무엇이었는지 어떻게 해결되는지는 하나도 기억나지 않지만 매튜 스커더와 그를 알게 해준 작가 로렌스 블록을 잊어본 적은 없다. 두어 권 정도 매튜 스커더의 책을 더 사놓았는데, 오 그럼 20년이나 안 읽고 꽂힌 책의 책등만 므흣하게 쳐다보고 있었다는 건가?!아무튼 이 책도 로렌스 블록의 책이라 갖고 있던 건데 6시 20분의 남자 때문에 허탈해 하면서 책장을 돌아보다가 그냥 읽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번엔 켈러에 반해버렸다. 알콜중독에 온갖 자기비하에 추레하게 찌든 탐정 매튜 스커더와는 정반대로, 성실하게 일하고 번 돈을 은퇴 이후를 생각하며 저축하고 일하지 않을 땐 책을 읽고 영화를 보고 개를 데리고 산책을 하고 소박하다고 말할 수 있을 만큼 정리된 삶을 사는 켈러. 그에게 뭔가 특이한 점이 있다면 그가 돈을 벌기 위해 성실하게 하는 일이 ‘청부살인’이라는 것. 그것도 그가 직접 의뢰인으로부터 청부를 받는 게 아니라 상사(!)가 의뢰를 받아 그에게 어디 가서 누구를 죽여라 지시하면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그 곳으로 ‘출장‘을 가서 ‘지시받은 일’을 완수할 뿐이다. 이런 일에는, 믈론 자신의 흔적이 남지 않도록 나름 심사숙고해서 계획하고 일이 되게 하지만(흠 아무리 그래도 살인인데 이런 식으로 말하자니 약간 인지부조화 같은 걸 느끼게 되는데), 어떤 식으로든 복잡한 배경이나 음모나 치밀함은 없다. 사람들은 다양한 이유로 자기 주변의 누군가를 죽이고 싶어하는데, 그런 일에 손을 빌려 주고 댓가를 받는그야말로 생계수단으로서의 킬러, 프로젝트마다 성공보수나 성과급을 받는 전문직 종사자인 것만 같다. 그렇다고 켈러가 시이코패스인 건 아니다. ’일’이 없을 때 켈러는 -묘사란 것이 없이 건조하게 사실만 써내려간 듯한 문체 덕분일 수도 있지만- 대체로 평온한 상태로 평온한 일상을 보낸다. 가장 맘에 든 건 ‘출장’가서 본격적으로 ‘일’을 실행하기 전에 주변을 정찰/관찰하면서 여러가지 상상을 한다는 것이다. 가령 반지를 끼고 있는 웨이트리스를 보며 인근의 보석상에서 약혼자와 반지를 고르는 그녀를 상상한다든지, 마음에 드는 동네를 만나면 그곳에서 사는 자신을 상상한다든지. 그러다 거울의 자신을 보면서 말한다: 이제 그만 하지? 이거야 뭐 너무나도 잘 아는 모습. 강산이 변할 시간 동안 책장에 꽂혀있기만 했던 로렌스 블록의 다른 책도 이어서 읽을까 보다. 그런데 매튜 스커더를 좋아하긴 하지만 너무 어두워서… 쉽게 읽어나가지 못할 것 같아…
meesum님
앤디 위어

유진 피터슨 지음, 김순현 외 옮김, 김회권 외 감수

세이노(SayNo)

해커스 GSAT 취업교육연구소

김애란 지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