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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속의 구조대
에밀리 디킨슨 & 윤동주 & 셰익스피어 슬리브, 파우치 (시 기획전 포함 소설/시 2만원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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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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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장본
  • 132쪽
  • 124*210mm
  • 286g
  • ISBN : 9788937408786
주제 분류
편집장의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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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년 만의 귀환, 오직 시로만, 장정일"
"우리가 사는 현대 / 그 잘난 현대가 행방불명이다"라는 문장. 시인 장정일이 돌아왔다. 소설과 희곡과 산문을 발표해왔지만, 시집로는 28년 만의 귀환이다. 일찍이 <햄버거에 대한 명상>을 시도했던 시인이 지금을 둘러본다. "2018년 3월 30일 맥도날드 경희대학교점이 폐점했다" 이 사태를 기해 시인이 쓴 <시일야방성대곡>, "온통 맥도날드인 세상에서 우리는 장소를 잃어버렸다"고 시는 여전히 시대를 선언한다. '맛이 좋고 영양 많은 미국식 간식'조차 더이상 의미가 되지 않는 시대. 그로테스크함, 소수자성, 도시적 감수성, 의도된 위악. 우리가 장정일답다고 이야기해온 지점들이 더는 기이하지 않은 이 시대와 시가 어떻게 어우러질지, 시인은 오직 시로써 말한다.

"시베리아에는 참이라는 동물이 산다"라는 문장으로 시작되는 산문시 <참>의 서늘함은 장정일다운 것이 무엇인지 생각하게 한다. 시베리아의 겨울. 길눈이 어두워 실종한 사람. '눈 속의 구조대'는 당도하지 않고, 조난자는 생존을 위해 인간을 좋아하는, 빙글빙글 웃고 있는, 한때는 자신의 동료였던 참의 배를 가른다. "살려줘, 살려줘, 나는 너의 친구잖니?"라고 호소하는 참을 기억하는 수치심. 날카롭게 벼린 문장이 가리키는 악덕과 위악들. 구조대조차 보이지 않는, '햄버거'조차 잃고 만 이 시대를 오직 시로 말하기 위해 드디어 장정일이 왔다.
- 시 MD 김효선 (2019.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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