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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소설

MD's Choice

후리

카멜 다우드 (지은이), 류재화 (옮긴이) | 민음사 | 2025년 12월
18,000

2024 공쿠르상 수상작

알제리에서 헌법으로 언급이 금지된 알제리 내전, 이른바 ‘검은 10년’을 정면으로 다루며 큰 반향을 일으킨 카멜 다우드의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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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듬 난바다

깊은 몰입의 시간을 통해 소설 읽기의 순정한 즐거움을 느끼는 일, 그 달콤하고 고유한 기쁨을 만끽할 수 있는 김멜라의 신작 장편소설. 지난 2024년 7월부터 12월까지 약 6개월간 ‘주간 문학동네’에 연재된 뒤 새롭게 내용을 덧붙이는 등 전면 개고를 거친 끝에 완성된 소설로, 한적해 보이는 바닷가 마을을 배경으로 농도 짙은 사랑과 미움의 파노라마가 펼쳐지며 읽는 이를 강하게 잡아당긴다. 딸기 농장을 운영하는 농부 을주와 수상한 인터넷 방송 <욕+받이>의 팀장 둘희, 그리고 과거의 영화감독 한기연의 이야기가 교차하며 전개된다. 사랑의 집착과 사회적 욕망, 현실의 폭력과 예술의 윤리를 아우르며, 을주는 사랑을 확인하기 위해 욕받이가 되고, 둘희는 과거를 ‘다시 쓰는’ 방식으로 자신을 구원하려 한다. 현실과 허구, 과거와 현재가 끊임없이 재구성되는 독창적 구조 속에서, 김멜라는 “인간은 자기가 이해할 수 없는 걸 이야기로 만든다”는 주제를 예리하게 구현한다. 순수와 정념, 이상과 현실을 오가는 서사는 독자를 깊은 몰입의 시간으로 이끌며, 지금의 한국문학이 어디까지 나아갈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강렬한 성취로 남는다.

양면의 조개껍데기

2010년대 한국 SF의 새 역사를 썼다고 평가받는 작가 김초엽이 데뷔 8년 차를 맞는 2025년 여름 신작 소설집 《양면의 조개껍데기》로 우리를 찾아왔다. ‘매번 완전히 다른 이야기인데 친숙하게 황홀한 맛’이라는 어느 독자의 말처럼, 김초엽은 소설적 실험을 꾸준히 감행하면서도 성실한 자료 조사와 더불어 인간과 관계에 대한 깊은 사유를 담아내는 완성도 높은 이야기를 통해 우리에게 실패하지 않는 독서 경험을 선사해왔다. 이번 책에는 인간성의 본질에 관해 다각적으로 질문을 던지는 총 7편의 중단편소설이 담겼다. “인간의 재료가 달라진다면 인간과 세계의 상호작용도 바뀌지 않을까?”라는 도발적인 질문과 함께 욕망과 의지의 문제를 다루는 〈수브다니의 여름휴가〉, 한 몸에 존재하는 두 인격체가 한 사람을 사랑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갈등을 보여주는 〈양면의 조개껍데기〉는 사회의 ‘정상성’ 규범 밖에 존재했던 정체성을 있는 그대로 이해하고 수용하게 되는 과정을 담는다. ‘탐색 연작’이라고 불릴 만한 〈고요와 소란〉 〈달고 미지근한 슬픔〉 〈비구름을 따라서〉는 SF에서 익숙하게 볼 수 있는 고차원적 존재, 서버로 이주한 인류, 평행 세계 등을 다루면서도 인간이 가지고 있는 주관적 해석의 한계나, 기존의 방식으로 설명할 수 없는 자아 형식, 얽힘으로써 고정되는 존재 등 여러 시각이 중첩된 문제들을 탐구하여 소설의 깊이와 재미를 더한다. 촉각으로 메시지를 전하는 문명을 다룬 〈진동새와 손편지〉, “한 번은 돌아와야 한다. 알겠지? 그래야 다시 나아갈 수도 있다”라는 할머니의 당부 아래 길 잃은 고래와 도시로 떠났던 청년의 귀향이 겹쳐지는 〈소금물 주파수〉 또한 흥미로운 전개 끝에 눈물의 펀치라인이 준비되어 있는 작품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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