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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선란 연작소설. '좀비'가 등장하는 세 편의 이야기가 느슨하게 연결된다. 약한 이가 부서진 이에게 손을 내밀어 서로를 붙잡는 방식으로 이야기로 독자에게 손을 내밀던 천선란의 소설이 '좀비 아포칼립스'를 만나면 이런 이야기가 된다. 벽을 오르는 수억의 좀비 떼를 내려다보는 항공샷 대신 천선란의 소설은 인간이었던 한 존재와 그 존재의 손을 놓지 않는 다른 한 존재를 클로즈업한다.
1부 <제 목소리가 들리십니까>의 이주선의 탑승자 옥주는 묵호가 자신을 구했듯 묵호를 구하고 싶어 다른 궤도를 꿈꾼다.
2부 <제 숨소리를 기억하십니까>의 제비는 다른 행성으로 떠나는 대신 좀비 바이러스가 유행하는 지구에서 가족과 함께 살기를 택한다.
3부 <우리를 아십니까>의 주인공은 좀비가 된 아내를 카트에 태우고 바다를 보러 간다.
작가의 전작, <밤에 찾아오는 구원자>의 외로운 뱀파이어, '구하는 이야기를 써야겠다고 생각했다'는 발상에서 시작된 <이끼숲>을 나란히 두고 이 이야기를 읽어봐도 좋겠다. 자신의 이야기를 믿는 작가의 한결같은 진심이 이제 이 문장을 필요로 하는 독자를 구할 차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