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회 창비청소년문학상
청소년들에게 다양한 읽기를 선사한 창비청소년문학상 수상작인 <스파클>은 본인의 의지를 잃어버린 배유리의 심리묘사를 섬세하게 보여준다. 예전과 현격하게 달라진 부모님에 대한 슬픔, 식물인간이 된 동생에 대한 죄책감, 사고 현장에 자신을 버려둔 할머니에 대한 증오 속에서 유리의 감정은 똑바로 설 수 없다. 나아갈 방향을 잡아주는 건 오직 자신뿐이다. 그 확신을 얻기까지 최선을 다해 도망쳐도 된다는, 찬란한 위로 편지 같은 소설이 당신을 기다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