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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한아, 박소란의 호평 속에 출간된 김세희의 첫 시집이다. 일상의 구체성과 위트를 통해 ‘나’와 타자를 잇는 작은 공동체를 그리며, 과거와 미래를 품은 채 현재에 전부를 거는 시의 리듬을 보여 준다. 도착 없는 삶을 향한 명랑한 여정이다.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 130권, 제15회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상 수상작 『펫폿』이 출간되었다. 『펫폿』은 심사 위원들이 열띤 토론 끝에 수상작으로 선택한 작품으로, 식덕 남자 주인공이라는 설정과 환경 관련 청소년 SF 소설이라는 소재의 참신함, 영화나 드라마처럼 장면 장면이 눈에 그려지는 듯한 매력적인 연출 방식과 매끄러운 가독성, 문장력 등이 주 장점으로 꼽혔다.
돈가스 덕후들의 심장을 뛰게 할 대한민국 최고의 맛집만 담은 《돈가스 대돈여지도》. 5년간 전국을 돌아다니며 매일 돈가스를 먹어온 저자 돈방구는 그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총 100곳의 돈가스 맛집을 엄선하였다. 일식, 경양식은 물론 이색적인 돈가스까지 빼놓지 않았다.
마을의 어엿한 성인으로서 수신 축제를 마무리한 가즈키와 친구들. 가즈키는 관광 홍보와 안전 문제를 위해 등산로를 정비해야 한다고 나서지만 사유지의 이해관계를 두고 마을의 어른과 다툼을 겪는다. 그렇지만 꿋꿋하게 자신의 주장을 펼치며 산과 마을에 대해 더 알아가고자 결심한다. 그러던 중 가즈키를 거두어 길러준 이다 양어머니의 병세가 급변하고 뜻밖의 인물이 찾아와 가즈키를 혼란스럽게 만든다.
무턱대고 승부에 강하지만 평온한 일상을 바라는 여고생 이모리야 마토는 친구 고다에게 부탁받아 학교 축제에서 옥상 사용권을 둘러싼 쟁탈전, 통칭 ‘구엔 시합’에 도전하게 된다. 도착한 결승 상대는 학생회 대표로 ‘구엔 시합’ 연승 중인 구누기 선배. 그리하여 심판이 제시한 게임은 누구나 경험해 본 적이 있는 ‘그 게임’에 변형 규칙을 적용한 것이었는데...?
2025년 겨울 ‘이 계절의 소설’ 선정작인 박민경의 「별개의 문제」, 서장원의 「뱀이 있는 곳」, 하가람의 「5월은 창가의 호랑이」 총 세 편과 작가 인터뷰가 실렸다. 해당 작품은 제15회 문지문학상 후보에 포함된다. 선정위원(강동호, 소유정, 이소, 이희우, 조연정, 홍성희)의 자유로운 토론을 거쳐 선정한 작품들의 심사평은 문학과지성사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프랑스에서만 600만 부 이상 판매된 ‘말로센 시리즈’와 『몸의 일기』 『학교의 슬픔』 등의 작품을 발표한 프랑스 국민 작가 다니엘 페낙이 신작 『몽상가의 법칙』을 통해 독자를 자신의 꿈과 상상 속으로 초대한다.
‘시인 가수’ 이솔로몬이 지나온 모든 이별에게 건네는 조용한 인사를 담은 산문집이다. 이번 산문집은 12월 말 발매 예정인 동명의 미니앨범 수록곡이 테마가 된 글들을 실어, 음악과 문학을 하나의 흐름으로 잇는 새로운 시도를 선보인다.
죽음과 매장을 연구해온 고고학자가 배우자의 스스로 택한 죽음을 마주하며 기억의 지층을 복원하고 사랑·상실·돌봄의 의미를 성찰한 회고록이다. 2023 영국 왕립 인류학회 공공 인류학상 수상작으로, 개인의 경험을 학문적 이해와 연결해 존엄한 죽음과 삶의 의미를 다시 묻는다.
〈털실타래〉는 현재 전 세계에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최고의 뜨개 & 핸드메이드 잡지이다. 지난 수십 년 간 뜨개 전문기업 일본보그사에서 매 계절(봄, 여름, 가을, 겨울)마다 발간해온 수예 전문지로, 지난 2022년 가을호를 시작으로 공식 한국어판을 출간하고 있다. 이번 호의 주제는 ‘아란 니트를 떠 보자’로 전통적인 뜨개 무늬인 아란을 현대식으로 재해석한 니트들을 소개한다.
홋카이도의 설원 위에서 야생과 인간의 삶 사이를 아슬아슬하게 걷는 여우들의 다양한 모습들. 이 책에 실린 대부분의 사진은 ‘A Wild Fox Chase(여우 사냥)’라는 이름을 붙인 시리즈로, 해질녘 여우들의 술래잡기 하는 모습을 담은 사진들로 일본인 최초로 내셔널지오그래픽 올해의 여행 사진가 상을 수상했다.
대한민국 교육의 최전선을 취재하는 ‘교육대기자TV’ 방종임 편집장과 입시 분석의 권위자 이만기 소장이 올해도 초중등 학부모를 위한 가장 정확한 ‘교육 나침반’을 들고 돌아왔다. 『AI 시대 패러다임 대혁명! 대한민국 교육 키워드』는 2026년부터 닥칠 핵심 변화들을 가장 빠르고 현실적으로 풀어낸 책이다.
수년 간 독립출판으로 독자들과 깊이 호흡해온 윤두열 작가가 첫 정식 단행본 《우리 밝은 쪽으로 걷자》를 펴냈다. 그간 세 권의 독립출판물을 통해 마음에 콕콕 박히는 문장과 위로를 전하며 이름을 알린 저자는, 《우리 밝은 쪽으로 걷자》를 통해 더욱 깊고 정제된 시선으로 써 내려간 102편의 이야기를 선보인다.
새로운 방식의 한국문학 앤솔러지 ‘얽힘’의 네 번째 프로젝트 『우리 사이에 금지된 말들』이 출간되었다. 얽힘 4기에는 한국문학이 주목하는 개성 강한 소설가 예소연, 전지영, 한정현 작가가 참여했다. 이들은 현대 여성들이 겪는 불안과 관계의 긴장, 일상에 스며든 침묵의 감정을 세 가지 결로 펼쳐 보여준다.
메인 캐릭터 및 사용 기자재에 대한 설명과 애니메이션 전 12화 분량의 주목 포인트 해설, 성우진과 스태프들의 대담까지. TV 애니메이션 《봇치 더 록!》의 모든 것을 기록한 결정판 설정 자료집.
20년 동안 초등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며, 친구 관계 안에서 아이들이 겪는 마음의 변화를 누구보다 가까이에서 지켜본 ‘주주쌤’ 최현주 작가의 첫 책이 출간된다. 그동안 인스타그램 릴스에서 초등맘들의 뜨거운 공감을 받아온 ‘주주쌤의 친구 관계 이야기’를 한 권으로 만날 수 있는 『내 친구는 왜 그럴까?』다.
『햇빛초 대나무 숲에 새 글이 올라왔습니다』로 전국 교실에서 ‘햇빛초 신드롬’을 불러일으킨 황지영 작가가 이번에는 타로 동화를 선보인다. 알파 세대 사이에서 타로는 어느덧 하나의 놀이 문화로 자리 잡았다. ‘곧 당신에게 찾아올 인연’, ‘내년에 듣게 될 기쁜 소식’ 등 SNS에 올렸다 하면 조회 수가 폭발하고, 친구와 함께 스마트폰으로 운세를 보며 놀기도 한다.
엇갈린 증언을 통해 한 인물의 실체를 파헤치는 오카베 에쓰의 장편소설 《내가 아는 루민》이 리드비에서 출간된다. 이 작품은 공동 기획된 동명의 코믹스 체험판이 여러 매체와 SNS에 소개되며 큰 화제를 이끌어 냈고, 동시에 소설 또한 역주행하며 독자들의 뜨거운 지지를 받았다.
우리가 매일의 삶에서 마주하는 선택의 순간을 다시 바라보게 하는, 일상 친화적인 윤리 철학서다. 한 사람을 보호하기 위한 선의의 거짓말, 모두를 위해 감수해야 하는 작은 악, 관용과 권리 사이의 충돌 등 이 책은 이런 모호한 경계들을 40가지 윤리적 딜레마로 풀어내며 우리가 무엇을 기준으로 판단하고 행동해야 하는지를 묻는다.
근대적 생명 이해를 지배해 온 유전자 중심주의를 넘어, 생명을 관계적·과정적·행성적 현상으로 바라보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다. 빅뱅에서 원소의 탄생, 최초의 세포, 공생 발생, 다세포 생물의 등장, 인체와 미생물의 만남, 후성유전학의 발견, 가이아의 작동 방식까지, 생명의 역사를 단선적 진화가 아닌 억겁의 얽힘과 공동생성의 역사로 재구성한다.
에릭 로메르가 콩트 형식으로 쓴 여섯 편의 단편으로, 영화 ‘도덕 이야기’ 연작의 토대가 된 내면 기록이다. 사랑·망설임·회귀의 변주를 따라 인물의 감정과 사유를 섬세하게 탐구하며 누벨바그 거장의 문학적 세계를 보여준다.
25만 부 베스트셀러 《오십에 읽는 논어》의 저자 최종엽이 《오십에 읽는 중용》으로 돌아왔다. 수많은 강단에서 만난 중장년의 고민을 토대로 《중용》의 핵심 구절을 선별하고 오늘의 맥락에 맞춘 해석을 더했다. 중용은 삶의 균형을 회복하게 하고, 선택의 힘을 준다. 기준이 서면 자신감도 따라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