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십 대가 직면한 세계를 강렬한 서사로 빚어내는 이야기꾼, 손현주 작가의 미스터리 소설이다. 『가짜 모범생』에서는 ‘교육 학대’라는 문제를, 『울지 않는 열다섯은 없다』에서는 ‘양극화’와 ‘학교 폭력’ 문제를 다뤘던 손현주 작가가 이 작품에서 택한 주제는 더 크고 복잡하다. 부족함 없는 삶 뒤에 감춰진 비열하고 이기적인 얼굴을, 평범한 일상에서 악을 마주한 십 대의 ‘도덕적 딜레마’를 다루고 있기 때문이다.
누구나 한 번쯤 품어 봤을 ‘비밀’과 ‘거짓말’이라는 소재를 통해 재혼, 입양, 국제결혼 등 변화하는 가족의 형태 안에서 청소년들이 실제로 겪는 내밀한 갈등을 다각도로 조명한다. 이희영 소설가의 추천사처럼 ‘청소년의 목소리를 세밀하게 대변하고 그들을 위로하는 작품’이자, 청소년소설을 왜 읽어야 하느냐는 질문에 ‘정확한 해답을 보여 주는 이야기’가 되어 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