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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힙불교’ 열풍의 주인공, 서울·부산·대구 불교박람회를 싹쓸이하고 용산 팝업까지 매진시킨 해탈컴퍼니가 드디어 첫 책을 펴낸다. 유쾌한 카피에 아이코닉한 디자인을 입혀 어렵고 낯설게 느껴지던 불교를 오늘날 우리 삶에 꼭 맞춤한 라이프스타일로 재해석하면서 해탈컴퍼니는 지금 가장 핫한 브랜드로 거듭났다.
아름다운 풍경과 미식이 공존하는 교토의 맛집을 신상, 아침, 점심, 저녁 등 다양한 테마로 나누어 소개한다. 일식은 물론 한식, 중식, 양식, 아시아 등 다양한 나라의 음식뿐만 아니라 커피, 베이커리, 초콜릿, 말차, 빙수, 아이스크림 등이 유명한 카페와 디저트 가게도 알차게 담았다.
창비신인소설상, 오늘의작가상 수상 작가 정은우가 전하는 AI 포나와 발레, 그리고 우리가 선택해야 하는 순간들. ‘발레’와 ‘인공지능’이라는 상이한 감각을 하나의 흐름으로 엮으며 각기 다른 삶의 국면에 놓인 세 인물의 내면을 밀도 있게 그려나간다.
이 책에서 말하는 궐위는 단지 대통령이나 권력자의 자리가 비어 있는 상태가 아니다. 오래된 질서가 이미 무너지고 있는데 새로운 질서가 아직 도래하지 못한 사이, 이미(already)와 아직(not yet) 사이에 열리는 정치적 공백의 시간을 가리킨다.
짧지만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 한끼의 경장편 시리즈에서 ‘미스 마플 클럽’의 서미애, 홍선주, 이유소, 한새마 등 네 명의 작가가 각양각색의 매력을 가진 미스터리 시리즈를 준비해 차례로 선보인다. 홍선주 작가의 《꽃거지를 찾습니다》를 시작으로, 두 번째 작품 이유소 작가의 《호흡과 폭발》을 이어 세 번째 작품인 서미애 작가의 《여우누이, 다경》이 출간되었다.
국내 유일무이의 ‘빵 특파원’ 개띠랑이 서울부터 제주까지, 7개 지역을 방방곡곡 누비며 직접 선별한 전국 89개의 빵집을 소개한다. 사랑받는 동네 로컬 빵집, 특별한 메뉴가 있는 이색 빵집, 관광지처럼 유명한 우리나라 대표 베이커리 등 ‘빵 덕후’라면 반할 수밖에 없는 다양한 맛집을 한 권에 담았다.
고대 그리스 알파벳부터 디지털 컴퓨터까지를 가로지르며 매체를 시간 저장·조작 기술로 사유한다. ‘디지털 시대의 데리다’로 불리는 키틀러는 기술을 인간 증강의 도구가 아니라 인간의 조건으로 파악하며, 매체유물론이나 기술결정론으로 환원되지 않는 비-인간적 매체론을 전개한다.
엉덩이 탐정의 아빠 엉덩이 댄디가 전설의 모험왕으로 다시 돌아왔다. 조수 헤헤와 함께 황금 구슬, 유적, 하늘의 왕국, 공룡 연구소, 닌자 저택까지 이어진 시리즈의 여정은 추리와 모험을 결합해 어린이 독자에게 꾸준한 즐거움을 전해왔다.
재즈는 뉴올리언스에서 시작돼 스윙과 비밥을 거치며 예술 음악으로 확장됐다. 1959년 《Kind of Blue》 녹음은 그 정점이었다. 마일스 데이비스, 존 콜트레인, 빌 에번스가 만들어낸 이 앨범의 탄생 배경을 재즈사의 흐름 속에서 짚는다.
나르시시스트 부모 아래에서 자란 딸들이 어떤 방식으로 불안·자기 의심·죄책감의 굴레에 빠지게 되는지를 밝히고, 그 상처의 대물림을 멈추고 ‘나로서 충분한 삶’으로 나아가는 길을 안내한다. 생생한 임상 사례를 통해 부모의 나르시시즘이 자아상·관계·세계관 형성에 남긴 흔적을 드러내며, 타인의 인정에 기대지 않는 건강한 자기애를 회복하도록 돕는다.
반려견과의 이별로 고통받는 이들을 위해 불교적 지혜와 선명상을 통한 치유의 길을 제시하는 신간 『마지막 산책, 펫로스 치유하는 위로와 회복의 시간』이 출간됐다. 이 책은 펫로스의 아픔을 직시하고, 불교의 연기·무아·자비 사상을 바탕으로 일상에서 실천 가능한 선명상 수행법과 구체적인 애도·회복 루틴을 안내하는 불교수행/펫로스 치유서이다.
1762년 툴루즈에서 벌어진 칼라스 사건을 따라 종교적 편견과 사법 권력이 만든 비극을 추적한다. 볼테르가 어떻게 진실을 되찾았는지를 사실 기반의 드라마로 그린 제주4·3평화문학상 수상작이다.
한 편의 소설을 읽는 듯이 만화로 이야기를 들려주는 송아람이 10년 만에 장편 만화 『오렌지족의 최후』를 선보인다. 연애 장편 만화 『자꾸 생각나』 이후 10년간 자신만의 스토리를 다듬고 한 칸 한 칸 완벽하게 그림으로 그려 낸 『오렌지족의 최후』는 IMF가 터지기 직전의 강남 한복판으로 우리를 데려간다.
인간을 포용하는 너른 시선과 시대를 꿰뚫는 날카로운 통찰력으로 사회의 어두운 면을 포착하고, 소외된 이들의 삶과 그 내면을 그려내는 작가 이현수. 그가 이번에는 더욱 묵직하고 깊이 있는 이야기를 담은 장편소설 『나의 마지막 조선』을 문학동네 플레이 시리즈 ‘역사’ 장르로 선보인다.
1901년부터 인류가 ‘문학’이라는 이름으로 남겨온 사유의 정점을 한 권에 담아낸 인문 교양서다. 인공지능의 도래로 인간의 정체성이 흔들리고, 과거에 유례를 찾기 어려운 새로운 문제가 우리 앞에 등장하고 있는 지금, 인간만이 지닐 수 있는 감각과 상상력, 윤리적 성찰의 가치는 더욱 또렷해진다. 노벨문학상은 이러한 질문에 시대마다 응답하며, 인간다움의 본질을 꾸준히 주목해왔다.
열심히 해도 늘 제자리 같고, 잘하려고 할수록 더 상처받는 이유는 무엇일까? 문제는 사람이 아니라 관계를 바라보는 관점에 있다. 철학은 어렵다는 통념을 깨고, 우리의 복잡한 인간관계에 비춰보면 놀라울 만큼 실용적이다. 그리고 그 여정을 돕기 위해 저자는 소크라테스부터 니체, 비트겐슈타인, 칸트까지 32인의 철학자가 남긴 소중한 문장을 각 주제의 길잡이로 배치했다.
시인이 직접 “오래도록 어둡고 우울한 음악을 들”었던 시간, 그리고 “올해 봄날이 잿더미 암흑세계”가 되었다고 고백하는 파국적 경험 위에서 출발한다. 화재라는 현실적 재난 앞에서 시인은 생체발광처럼 “차가운 빛”을 만들고자 했고, 더듬듯 시를 켜는 순간 “절벽이 보였다”고 말한다. 이 시집은 바로 그 절벽 앞에서 쓰인 시들의 기록이다. 시는 위안이나 장식이 아니라 존재를 더듬는 최소한의 행위로서 다시 호출된다.
제44회 김수영 문학상 수상 시집 『회신 지연』이 민음의 시 338번으로 출간되었다. 수상자 나하늘 시인은 독립문예지 《베개》의 창간 멤버로 2017년부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파업 상태의 언어’와 ‘읽히지 않는 책’을 시라는 장르로 매개하는 작업을 지속해 오고 있는 시인의 작품 세계는, 독립출판물 『Liebe』와 『은신술』에서 확인할 수 있다.
1,600년 전 중국의 ‘시인’이라고 알려진 그를 오늘의 한국 상황에서 우리 곁에 두고 싶은 친구, 추앙하고 싶은 삶의 모델로 다시 불러내는 책이다. 저자인 법학자이자 아나키즘 연구자 박홍규 교수는 도연명을 “농사꾼 아나키스트”로 읽어낸다.
『논어』를 주요 텍스트로 삼고 『논어』와 공자 관련 중요 어휘를 모두 수록하고 있다. 이로써 공자 사상의 모든 측면이 명확하게 드러나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책의 구성은 역사 배경, 인물, 전장典章 제도, 철학 사상, 고사성어 다섯 분야로 되어 있다.
‘창비청소년시선’ 시리즈의 쉰두 번째 권이자, 2005년 『시와 반시』에 시를, 2010년 『창비어린이』에 동시를 발표하며 활발한 창작 활동을 펼쳐온 김개미 시인이 처음으로 선보이는 청소년시집이다.
『이처럼 사소한 것들』, 『맡겨진 소녀』의 작가 클레어 키건의 데뷔작이 다산책방에서 출간되었다. 국내에 다섯 번째로 소개하는 클레어 키건의 작품인 『남극』은 젊은 시절의 작가가 1999년에 처음 선보인 소설이다. 이 작품은 루니 아일랜드 문학상과 윌리엄 트레버상 등 4개의 문학상을 휩쓸며 아일랜드 문학계에 사건을 일으켰다. 이로써 다산책방은 키건이 지금까지 27년을 활동하는 동안 펴낸 모든 소설의 한국어판을 완간하였다.
어린이 독자들이 줄 서는 ‘이야기 맛집’ 〈귀귀당〉 시리즈가 돌아왔다. 〈귀귀당〉은 ‘신선’이라는 신묘한 캐릭터와 ‘디저트’라는 매력적인 소재를 접목한 환상적인 이야기를 선보이며, 출간 즉시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 입안에 침이 고일 만큼 화려하고 맛깔나는 디저트의 향연은 독자들의 오감을 자극하며 후속권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과학 기술이 발전한 오늘날에도 위험과 재난은 새로운 모습으로 찾아온다. 변화한 시대에 맞는 안전 교육의 필요성 속에서, 누적 판매 200만 부를 돌파한 〈Go Go 카카오프렌즈〉가 서바이벌 과학 학습만화 시리즈 〈안전을 부탁해!〉로 확장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