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9년 《중앙일보》 신춘문예로 등단. 시집 《뿌리에게》 《그 말이 잎을 물들였다》 《그곳이 멀지 않다》 《어두워진다는 것》 《사라진 손바닥》 《야생사과》 《말들이 돌아오는 시간》 《파일명 서정시》 《가능주의자》 《시와 물질》 등. 현재 서울과학기술대학교 문예창작학과 교수.
<7대 문학상 수상시인 대표작 1999> - 1999년 10월 더보기
이처럼 시란 언어의 마른 나뭇가지에 그 뿔을 걸치고 있으며서도 동시에 언어의 자국을 남기지 말아야 한다는 운명을 지니고 있다. 두려움 때문이든 자만심 때문이든 어디에도 자리잡지 못하는 사람, 또는 어디에도 자리잡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사람, 이것도 시인에 대한 한 정의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시인은 유목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