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서울과학기술대학교 문예창작학과 교수 《뿌리에게》, 《어두워진다는 것》, 《말들이 돌아오는 시간》, 《가능주의자》 등 시집을 출간한 번역자의 섬세하고 아름다운, 적확하고 정확한 번역으로 아이들에게 새로운 서사를 선물한다.
<7대 문학상 수상시인 대표작 1999> - 1999년 10월 더보기
이처럼 시란 언어의 마른 나뭇가지에 그 뿔을 걸치고 있으며서도 동시에 언어의 자국을 남기지 말아야 한다는 운명을 지니고 있다. 두려움 때문이든 자만심 때문이든 어디에도 자리잡지 못하는 사람, 또는 어디에도 자리잡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사람, 이것도 시인에 대한 한 정의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시인은 유목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