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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이름:김나영

성별:여성

국적:아시아 > 대한민국

출생:1961년, 대한민국 경상북도 영천

최근작
2021년 4월 <나는 아무렇지도 않다>

저자의추천 작가 행사, 책 머리말, 보도자료 등에서 저자가 직접 엄선하여 추천한 도서입니다.
이 분야에 10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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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개
1.
이 소설은 우리가 항상 체험하는 불안한 삶의 기반이 곧 재난으로서의 현실감이기도 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또한 이 이야기는 마트에 가지런히 진열된 상품처럼 누군가는 다른 누군가의 삶을 무감하게 관조할 수 있다는 인간 사회에 대한 비판을 환기한다. 노인과 청소년과 아기라는 사회적 약자, 그들을 포함한 공동체가 어떠한 주거의 형태를 제시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 역시도 이 이야기가 가진 미덕 중의 하나일 것이다.
2.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9월 23일 출고 
이야기는 언제나 현재를 지속하는 힘 혹은 믿음과 그것을 의심하는 마음의 사이에서 겨우 쓰이고 읽힌다. 이야기는 현실과 비현실을 구분하는 게 아니라 그것이 다르지 않음을 증명하는 새로운 자리를 열어 보여주고, 믿음과 의심이 대립하는 게 아니라 하나가 다른 하나를 극복함으로써만 가능한 힘이라는 것을 일러준다. 강성은의 이야기는 이야기의 이러함을 새삼스럽게 확인하게 해준다. 별것 아닌 듯한 말들 가운데 누군가의 삶을 통째로 흔들어놓는 말들이 끼어들어 있을 수 있다는 것, 그 말은 누군가의 불면을 통해 쓰이고 다른 누군가의 깊은 잠과 꿈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 또한 말이다. 언젠가 그런 말을 들은 적이 있다. 이 세계의 내가 울지 않을 수 있는 이유는 다른 세계에 살고 있는 내가 대신 울고 있기 때문이라고. 이 이야기들이 우리를 어떤 위안과 안심과 깊은 잠의 세계로 안내한다면 그것은 강성은의 이야기가 어떤 불안과 슬픔과 불면의 밤에 거듭 쓰이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3.
이야기는 언제나 현재를 지속하는 힘 혹은 믿음과 그것을 의심하는 마음의 사이에서 겨우 쓰이고 읽힌다. 이야기는 현실과 비현실을 구분하는 게 아니라 그것이 다르지 않음을 증명하는 새로운 자리를 열어 보여주고, 믿음과 의심이 대립하는 게 아니라 하나가 다른 하나를 극복함으로써만 가능한 힘이라는 것을 일러준다. 강성은의 이야기는 이야기의 이러함을 새삼스럽게 확인하게 해준다. 별것 아닌 듯한 말들 가운데 누군가의 삶을 통째로 흔들어놓는 말들이 끼어들어 있을 수 있다는 것, 그 말은 누군가의 불면을 통해 쓰이고 다른 누군가의 깊은 잠과 꿈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 또한 말이다. 언젠가 그런 말을 들은 적이 있다. 이 세계의 내가 울지 않을 수 있는 이유는 다른 세계에 살고 있는 내가 대신 울고 있기 때문이라고. 이 이야기들이 우리를 어떤 위안과 안심과 깊은 잠의 세계로 안내한다면 그것은 강성은의 이야기가 어떤 불안과 슬픔과 불면의 밤에 거듭 쓰이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4.
황현진의 소설을 읽으면 바람 한 점 없는 날 올려다본 하늘에서 구름 한 점이 서서히 이동하는 것을 목격할 때의 심정이 된다. 그가 소설에 그리는 세계와 현실세계는 너무나 다르지만 또한 어딘가 너무 닮아 있어서, 마음이 그의 소설 속으로 이끌리듯 기울어진다. 기압의 차이에 의해 구름이 이동하는 것처럼, 황현진의 소설은 익히 들어 알았지만 전혀 모르기도 했을 ‘그곳’의 압력을 높여 그 이야기들이 ‘이곳’으로 서서히 흘러들도록 한다. 당신은 소리치며 도망칠 수도 있고 조용히 받아들일 수도 있다. 그곳에서부터 전해져온 소설들을. 그리하여 그곳과 이곳을.
5.
사람은 왜 누군가와 함께 살아야만 할까. 『호시절』을 통과하면 이것은 삶에 관한 질문이라기보다 사랑에 관한 한 답변으로 읽힌다. 어느 페이지를 펼쳐도 사랑하는 두 사람이 함께 있다. 함께 밥을 먹고 길을 걷고 잠을 자고 꿈을 꾼다. 꿈에서조차 나는 ‘함께’의 기쁨과 슬픔을 잊지 못한다. 사랑이 누구에게나 호시절인 것은 그 동안이 기쁨만으로 충만하기 때문은 아니다. 시절이라는 말이 함의하듯 사랑은 어떤 단절을 통해서만 지금 여기에 잇닿아 사랑으로 있다. 꿈은 현실과, 현실은 꿈과 짝을 이룰 때에만 특별하게 여겨지는 것도 마찬가지다. 『호시절』은 지금 여기에 기꺼이 놓여서 우리의 꿈과 현실을, 꿈의 속과 바깥을 번갈아 보게 한다. 김현의 시는 우리의 꿈에 미달하는 현실의 정도를 보여주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 그가 마침내 도달한 자리에는 꿈과 현실을 단호히 나누며 무심결에 벗겨버린 무수한 꿈의 겉, 꿈의 껍질이 있다. 『호시절』에는 이 세계의 전형과 거리를 두면서도 그 맞은편에 안온하게 있기보다 이편과 저편의 경계가 “희미해질 때까지”(「스노우볼」) 스스로 점선이 되어 구겨지는 존재들이 있다. 어쩌면 그들이 우리가 잃어버렸던 꿈의 외피가 아닐까. 꿈도 깸도 아닌, 꿈이자 현실이기도 한, 어느 결이 만들어내는 겉. 나와 네가 서로를 확인하는 일 또한 어느 결에 서로의 표면이 닿을 때가 아니던가. 그 접촉이 너와 나를 관통하는 시간이 될 때 “우리를 이 지경으로 만든 사랑에 관해서”(「장안의 사랑」) 이렇듯 슬프고도 아름다운 몇편의 이야기가 쓰인다. 당신이 이 이야기를 읽으며 결과 겉과 곁의 미묘한 겹침을 생각할 때, 분명한 희미함으로 떠오르는 이름이 있다면 참 좋겠다. 그 결에 호시절이 당신 곁에 올 테니.
6.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9월 24일 출고 
  • 이 책의 전자책 : 8,010원 전자책 보기
소설을 이끌어내는 소설, 그런 힘이 이 책에 실린 글에도 분명히 있다.
7.
양경언의 글에서 자주 마주하는 단어 가운데 하나는 ‘현실’이다. 그는 ‘이것이 현실이다’라고 일러주기 위해서인 듯 글을 쓴다. 그의 글에서 언급되는 시와 소설은 문학작품이라는 딱딱한 외피를 벗은, 붉고 여리고 가장 선명하게 살아 있는 현실의 한 부분이 된다. 그 때문에 우리는 새삼 알게 된다. 문학은 지금 여기를 살아가는 나와 너의 가슴속에서 들려오는 말을 받아 적은 것이라는 사실을 말이다. 그의 가슴에서 시작되어 현실을 이루는 모든 것의 가슴으로 그의 문장이, 호흡이, 눈물이, 온기가 흘러들 것이다. 문학은 따뜻하게 흐르는 것, 그리하여 경직된 현실을 따라 움직이고 움직여 현실의 부분들을 유연하게 만드는 것, 궁극에는 ‘이것이 현실이다’ 하고 새로 빚어낼 수 있게 하는 것. 양경언의 글을 통해 다시 알았다.
8.
우연과 우연 이후 “인간의 삶은 우연히 일어나는 일들에 의해 계속 변화하는 것이다” 운명은 한 인간이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고정불변하는 것이 아니라 그 인생 전체를 두고 봤을 때는 찰나에 불과한 어떤 사건, 즉 우연히 일어나는 일들에 의해서 계속해서 변화하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우연의 신’은 인간의 삶이 계속 행복하거나 반대로 계속 불행할 수 없다는 것을 증명하는 존재이기도 하다. 또한 이 우연의 신으로 인해 누구나가 겪는 행복이나 불행은 그것을 겪는 시점에서 제 인생 전체를 반추할 정도로 무겁게 느낄 일이 아니라고 여기게 된다. 어떤 행복이나 불행도 끝없이 지속되지는 않으리라는 것, 더불어 그것이 일어난 데에는 누군가 단독으로 행한 일만이 원인으로 작용하지 않는다는 것. 이 엄연한 삶의 진실들은 너무나 자주 잊히고 간혹 우연히 한 편의 소설에서 불현듯 다시 마주하게 된다.
9.
아무리 관심을 갖고 관찰해도 끝내 그것을 알 수 없으리란 것을 아는 자의 관심과 관찰. 어찌 보면 한없이 무용해 보이는 이 일은 손보미 소설의 인물들에게 자신의 삶을 좀더 나은 것으로 꾸려가는 동력이 될 것이며, 그 필요성을 살피는 일은 이 소설집을 읽는 독자들에게 중요한 목적이 될 것이다.
10.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9월 24일 출고 
  • 이 책의 전자책 : 9,100원 전자책 보기
이번 작품집에서는 김유진의 소설이 보여주는 독보적인 형식, 즉 말(언어)로 쓰이고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몸짓과 소리를 떠올리게 함으로써 그 의미를 증폭시키는 이야기라는 점이 더욱 강화되어 드러난다. (…) 단어와 문장에 기입된 한정적인 의미로 말미암아 말이라는 것은 어쩔 수 없이 특정한 의미와 의도로 고정된 세계를 묘사하게 된다. 하지만 몸짓과 소리가 그것을 보고 듣는 자들에게 주는 이해와 감각의 여지는 거의 무한에 가깝다. 그것들을 통해 만들어진 세계는 현실을 묘파하는 동시에 거듭 열리고 확장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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