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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천선란

국적:아시아 > 대한민국

출생:1993년, 대한민국 인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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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4월 <[세트] 소설, 한국을 말하다 + 2026 소설, 한국을 말하다 - 전2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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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추천 작가 행사, 책 머리말, 보도자료 등에서 저자가 직접 엄선하여 추천한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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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개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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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책의 전자책 : 9,450 보러 가기
나는 이래서 썩어버린 몸의 사랑을 좋아한다.
2.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5월 3일 출고 
우리는 언제 어른이 될까. 삶은 필연적으로 아물지 않는 상처를 유년에 남긴다. 사건의 크기와 상관없이, 유년에 새겨진 상처는 나무의 테처럼 영원히 아물지 않고 남는다. 트라우마가 되어버린 유년의 상처는 언제든 폭풍우처럼 휘몰아쳐 잠잠했던 평화를 송두리째 뒤흔든다. 그렇게 가꾸어놓은 마음의 뜰이 엉망이 되면, 그렇게 누구도 어른이 될 수 없는 세상이 될 것 같지만 사건의 가장 중심, 가장 깊은 내면에 서면 나를 감싼 트라우마 속의 고요한 진실을 마주할 수 있게 된다. 누군가는 진실을 끌어안을 테고, 누군가는 그 진실을 지울 테지만 주인공 ‘이다’는 글을 쓴다. 자신 안의 상처를 문장의 실로 뽑아낸다. 그렇게 자신의 상처와 진실을 선명한 문장으로, 고칠 수 없고 지울 수 없는 문장으로 직면하며 세상으로 흘려보낸다. 나만의 것이었던 문장이 너와 나의 문장이 될 때, 그렇게 우리의 문장이 될 때 그 고통은 더는 내 안에 고여있지 않게 된다. 평범하고 소소하게 나눠 가진 문장들. 그렇게 내게도 타인의 문장이 담길 때, 그것을 아무렇지 않게 내 폭풍의 중심에 묻을 때, 멈추지 않고 휘몰아치는 사건 속에서도, 그렇게 지층처럼 쌓인 상처의 절벽 안에서도 고요를 느낄 때, 나는, 우리는 비로소 어른이 된다.
3.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5월 3일 출고 
  • 이 책의 전자책 : 21,600 보러 가기
한여름의 해변, 거센 파도와 서핑, 마음의 고요를 품어주는 밤바다, 언제나 그곳에서 나를 기다리고 있는 그 푸른 바다의 채도를 높여주는 책이다. 바다의 다채로움에 신비와 경이를, 바다가 품은 오만 개의 색과 생명을, 더 나아가 그 물살이 일으킨 거대한 파도가 지구를 어떻게 덮치는지를 알게 해준다. 바다에서 육지로, 지구로, 인간으로 오는 거대한 생태의 순환을 통해 인간이 당면한 기후 문제로부터 우리는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를 제시하는 경이롭고 아름다운 책. 책은 말한다. 우리는 이제 바다의 말을 들어야 할 때라고.
4.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5월 3일 출고 
  • 이 책의 전자책 : 12,240 보러 가기
산책자는 도시의 면면을 본다. 단조로워 보이는 장면의 이면을, 집 안에 사는 존재와 집 밖에 사는 존재들의 공존과 균형을, 그리고 한자리를 지키는 이와 떠나는 이, 마침내 돌아오는 이의 모습까지. 페이지를 넘기는 동안 밟아 본 적 없는 동네의 새벽 공기 온도와 밤의 냄새, 조용하지만 소란한 주민들의 수다가 생생하게 다가오며 그리움을 일으킨다. 그런 의미로 이 책은 가 보지 못한 고향 같다. 떠난 형이 다시 돌아오기를 묵묵히 기다리는 강아지 ‘가을’과 그 둘을 지켜보는 길고양이 ‘겨울’이 있는 따뜻하고 포근한 세계. 온기가 필요할 때마다 몇 번이고 펼쳐 보게 될 것 같다.
5.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5월 6일 출고 
여름은 푸르고, 많은 것이 산다. 생명이 한껏 몸을 뻗는 울창한 계절은 푸른 만큼 그림자가 많고, 사는 만큼 죽으며, 뻗는 만큼 찌른다. 여름의 양면성이자 동시에 여름의 깊이인 이것은, 청예의 소설 속에서 더 짙은 명암으로 드러나고 동시에 문명의 번영과 이면을 느끼게 한다. 우리의 삶이 크고 화려해질수록 세계 곳곳에 짙은 어둠이 내려앉는다. 청예는 세계 곳곳에 내려앉은 어둠을 뭉쳐 우리를 예상하지 못했던 미래로 데려 놓아, 뜻하지 않은 여정을 시작하게 한다. 먼 미래의 절망은 지금 우리의 절망과 다르지 않지 않을까 싶은, 일억 번째의 여름 중 첫 번째 여름이 벌써 시작된 건 아닐까 싶은 두려움을 품으며 읽어 내려가지만, 그럼에도 선명한 생명력을 소설에서 목격한다. 청춘과 사랑, 어떤 시대에도 절대 시들지 않는 것을 느끼게 한다.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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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책의 전자책 : 13,950 보러 가기
“우연히 지구에 오게 된 외계 생명체의 이야기를 읽을 수 있다니! 첫 장을 열자마자 1977년 인간들이 품은 우주에 대한 꿈과 외계인의 탄생이 황홀하게 뒤섞이며, 한순간에 매료된 채 끝까지 읽어나가게 된다. 외계인의 은밀한 친구가 되어 지구를 관찰하는 경험이 얼마나 신비로운지. 《외계인 자서전》은 외계인의 눈을 통해 본 지구가 외로움의 염증에 가득 차 있으며, 동시에 외로움의 가장 큰 위로는 외로움을 인정받는 것임을 깨닫게 한다. 그렇게 지구를 여행한 한 외계인의 삶은 지구의 외로움을, 그럼에도 사랑을 나누는 인간의 대견함과 위대함을 선명히 드러낸다. 이제 당신이 이 외계인의 일지를 읽을 차례다. (이 이야기는 어쩌면 정말로, 외계인의 편지일지도 모른다.)”
7.
  • 판권 소멸 등으로 더 이상 제작, 유통 계획이 없습니다.
언제나 그랬듯 박서련은 내 앞에 인물을 앉혀놓고 그 인물이 말하게 한다. 나는 어느 날 마법소녀가 됐다는 신용불량자의 말을 진지하게 듣는다. 마치 이 세계 어느 곳에서 정말로 일어나는 일인 것처럼. 이 힘이, 박서련이 가진 마법의 힘이다. 우리는 특별한 힘을 가졌지만 당장 출근이 급한 마법소녀의 이야기에 빠질 것이다. 박서련의 마법에 걸려, ‘당장 잠을 자야 한다’는 것도 잊고.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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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책의 전자책 : 10,710 보러 가기
무심하게 펼쳐 놓은 세계, 민낯의 인간, 진실을 집요하게 물고 늘어지는 이야기가 역시 정보라라는 감탄을 뱉게 한다. 이야기는 묵묵히 진실로 향해 간다.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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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책의 전자책 : 11,520 보러 가기
여름은 푸르고, 많은 것이 산다. 생명이 한껏 몸을 뻗는 울창한 계절은 푸른 만큼 그림자가 많고, 사는 만큼 죽으며, 뻗는 만큼 찌른다. 여름의 양면성이자 동시에 여름의 깊이인 이것은, 청예의 소설 속에서 더 짙은 명암으로 드러나고 동시에 문명의 번영과 이면을 느끼게 한다. 우리의 삶이 크고 화려해질수록 세계 곳곳에 짙은 어둠이 내려앉는다. 청예는 세계 곳곳에 내려앉은 어둠을 뭉쳐 우리를 예상하지 못했던 미래로 데려 놓아, 뜻하지 않은 여정을 시작하게 한다. 먼 미래의 절망은 지금 우리의 절망과 다르지 않지 않을까 싶은, 일억 번째의 여름 중 첫 번째 여름이 벌써 시작된 건 아닐까 싶은 두려움을 품으며 읽어 내려가지만, 그럼에도 선명한 생명력을 소설에서 목격한다. 청춘과 사랑, 어떤 시대에도 절대 시들지 않는 것을 느끼게 한다.
10.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5월 3일 출고 
여름은 푸르고, 많은 것이 산다. 생명이 한껏 몸을 뻗는 울창한 계절은 푸른 만큼 그림자가 많고, 사는 만큼 죽으며, 뻗는 만큼 찌른다. 여름의 양면성이자 동시에 여름의 깊이인 이것은, 청예의 소설 속에서 더 짙은 명암으로 드러나고 동시에 문명의 번영과 이면을 느끼게 한다. 우리의 삶이 크고 화려해질수록 세계 곳곳에 짙은 어둠이 내려앉는다. 청예는 세계 곳곳에 내려앉은 어둠을 뭉쳐 우리를 예상하지 못했던 미래로 데려 놓아, 뜻하지 않은 여정을 시작하게 한다. 먼 미래의 절망은 지금 우리의 절망과 다르지 않지 않을까 싶은, 일억 번째의 여름 중 첫 번째 여름이 벌써 시작된 건 아닐까 싶은 두려움을 품으며 읽어 내려가지만, 그럼에도 선명한 생명력을 소설에서 목격한다. 청춘과 사랑, 어떤 시대에도 절대 시들지 않는 것을 느끼게 한다.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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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책의 전자책 : 13,680 보러 가기
‘옛날 옛적’ 우리는 모두 동화를 읽고 자랐다. 동화는 책이나 다정한 목소리의 형태로 우리 몸에 묻었다. 그것은 ‘읽었다’보다 ‘묻었다’라고 표현하는 것이 더 맞겠다. 동화는 우리가 세상을 받아들이고 이해하기 위해, 그리고 맞서기 위해 제일 먼저 입어야 할 단단한 갑옷이었다. 세상은 다채롭고 변화무쌍하나, 단 하나의 진실이 관통하고 있고 우리가 두른 갑옷은 그 진실로부터 우리를 지킨다. 동화의 ‘다시 읽기’는 우리가 갑옷을 입은 기사라는 사실을 되새기게 만든다. 설령 그것이 낯선 북유럽 동화라 하더라도 말이다. 설산과 초원, 마녀와 저주, 영웅과 트롤이 우리의 유년과 함께한 단어는 아니지만 설산을 배경으로 북유럽 동화 속 인물들이 겪는 미션과 여정, 금기와 행복이란 보상의 법칙을 우리는 익히 알고 있다. 북유럽의 동화는 이런 의미에서 굉장히 낯설지만 친숙하며, 낯설기를 통해 무감각해져 있던 세계의 진실을 다시금 느끼게 해준다. 인간을 가장 강하게 하는 것은 소중한 상대를 지키고자 하는 마음이라는 것을, 그리고 그 마음이 저주와 어둠으로부터 우리를 지키는 갑옷이라는 것을 말이다. 미로처럼 복잡한 세상에서 트롤의 저주가 도통 풀릴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면 잠시 세계의 뚜렷한 진실을 마주해보는 건 어떨까? 북유럽도 우리와 다르지 않음을, 낯선 풍경 속에서도 우리는 결국 같은 모습으로 세상을 끌어안고 있다는 것을.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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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책의 전자책 : 13,500 보러 가기
한 종의 삶을 자세히 들여다보는 것은 지구와 인간의 삶을 다른 각도에서 볼 수 있는, 마치 한 편의 영화처럼 낯설게 마주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이 책은 거북의 시간으로 이 지구와 인간의 삶을 그렇게 보여준다. 공룡 시대에도 살아남았던 거북이, 머리가 잘려도 5일 동안 심장이 뛰고, 몇 달 동안 호흡하지 않아도 살 수 있는 거북이 차에 밟혀 등딱지가 으스러지고 쓰레기에 목이 감겨 죽는다. 거북의 절멸은 마치 건물의 붕괴나 스스로 목을 맨 죽음 같다. 겪어본 적 없는 죽음 앞에 거북의 시간이 속수무책으로 잘려 나가고, 그 시간을 어떻게든 이어보려는 찰나의 인간들이 있다. 서로 다른 시간선에서 어떻게든 닿으려는 애틋함이 눈부시게 아름답다. 거북이는 인간을 연민한다. 인간이 만든 슬픔의 고통을 어쩔 수 없이 함께 견디고 있다. 이 책을 읽으며 그 연민의 시간이 길지 않기를, 더욱이 거북의 시간에 인간이 찰나가 아니길 바라본다.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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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는 동안 느껴지는 정체를 알 수 없는 그리움과 형체 없이 나를 끌어안는 이 안정감은 대체 어디서 오는 걸까. 재혼한 아빠의 딸인 이복 여동생 승지와 함께 호은이 찾아간 곳은 엄마 윤선의 집이다. '부모님 집'이나 '본가' 혹은 '아빠 집'도 아닌, 오직 '엄마의 집'이라 불리는 공간. 낯선 단어 하나 없지만 묘하게 낯설다. 익숙한 듯 멀게 느껴지는 이곳은 잔인하리만큼 허상에 가까운 공간인데, 그 허상과 허구가 만든 위로는 온몸으로 체감된다. 노스탤지어란 이런 것이구나. 내게 없는 고향을 찾은 것만 같다. 책을 읽는 내내 그리움과 안정감이 끝없이 불어온다. 존재하지 않는 고향 땅에서 인물들은 모두 저마다의 방식으로 세상과 싸운다. 투쟁하고, 원망하고, 오해하고, 분노하지만 기어코 사랑한다. 모두가 자기만의 집을 만들어가는 여정을 그린 이 책은 그 전부를 이겨내는 것이 사랑이라 가르친다. 나는 듣지 못한 진심들을 이곳에서 듣는다. 이 책이, 이 글이, 이 문장들이 나의 방이자 자기만의 집이다.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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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책의 전자책 : 13,050 보러 가기
미래는 현재를 대체할 수 없다. 이 책을 읽으면 끊임없이 다가오는 현재만이, 미래로 위장한 현재만이 있다. 미래는 육각형의 면처럼, 별의 잔해처럼 몰아치지만 그런 미래를 맞이하는 우리에게 허락된 건 고작 1인칭의 시선. 면은 선과 점으로 별은 먼지로 닿는, 보잘것없는 현재가 계속되리라는 암울한 속삭임 같다. 우리는 그 찬란한 미래를 고작 지금과 다르지 않은 현실로써만 체감할 뿐이다. 하지만 배곳의 소설은 한 사람의 납작한 현실 속에서도 그 사람이 가진 체온을 느끼게 한다. 이 체온은 미약한 열기로 틈을 만든다. 우리가 이곳에, 미래와 현재의 혼돈 속에서도 타오르지 않고 머물고 있다는 것을, 확인시켜주는 책이다.
15.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5월 6일 출고 
이 세계에 사는 것이 아이들의 형벌이다. 아이들은 죄를 짓기도 전에 형벌의 세계에서 버티는 법을 배운다. 소중한 것을 만들지 않는 것. 하지만 『너의 초록에 닿으면』의 소녀와 소년은, 그 간편한 방법을 뒤로하고 끝끝내 소중한 무언가를 만든다. 사랑하고, 지키려고 한다. 그러며 깨닫는다. 분절된 세계를 버티려면 소중한 것을 만들지 않아야 하지만, 세계를 구하려면 소중한 것을 품어야 한다는 것을. ‘연결’을 통해 다른 존재의 시선으로 세계를 바라보는 이야기가 선명한 사랑의 은유처럼 읽힌다.
16.
  • 출판사*제작사 사정으로 제작 지연 또는 보류중이며, 출간 일정 미정입니다.
그리움이 내린다. 그리움은 쏟아지거나 휩쓸리지 않는다. 차분하고 조용하게, 서서히, 아주 얇은 얼음막처럼 쌓인다. 그것을 알아차릴 때는 방심하여 길을 걷다 미끄러질 때, 늘 똑같은 풍경이 오늘따라 시리고 황량하게 보일 때, 어쩐지 봄은 영원히 오지 않을 것 같을 때, 그리고 문득 누군가와 끝나지 않는 숨바꼭질을 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을 때. 우리는 그 마음을 돌파하거나 이길 재량이 없다. 얼마 동안 깔려 있다가 그것을 짊어지고 일어날 수 있을지 때를 기다릴 뿐이다. 거리에 쌓인 그리움이 내 머리와 어깨에도 내려앉아 있다는 것을 인정해야만 하는 순간, 그 마주침이 덜 시리도록 온기가 되어주는 그림책이 여기 있다. 몇 번씩 소리 내어 문장을 따라 읽어 본다. 나와 같이 헤매는 늑대가 이곳에 있다. 그리움이 내린, 누군가 영영 숨어 버린 쓸쓸한 세상에 남겨진 것이 나만이 아니라는 위로가 이곳에 있다.
17.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5월 3일 출고 
그리움이 내린다. 그리움은 쏟아지거나 휩쓸리지 않는다. 차분하고 조용하게, 서서히, 아주 얇은 얼음막처럼 쌓인다. 그것을 알아차릴 때는 방심하여 길을 걷다 미끄러질 때, 늘 똑같은 풍경이 오늘따라 시리고 황량하게 보일 때, 어쩐지 봄은 영원히 오지 않을 것 같을 때, 그리고 문득 누군가와 끝나지 않는 숨바꼭질을 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을 때. 우리는 그 마음을 돌파하거나 이길 재량이 없다. 얼마 동안 깔려 있다가 그것을 짊어지고 일어날 수 있을지 때를 기다릴 뿐이다. 거리에 쌓인 그리움이 내 머리와 어깨에도 내려앉아 있다는 것을 인정해야만 하는 순간, 그 마주침이 덜 시리도록 온기가 되어주는 그림책이 여기 있다. 몇 번씩 소리 내어 문장을 따라 읽어본다. 나와 같이 헤매는 늑대가 이곳에 있다. 그리움이 내린, 누군가 영영 숨어 버린 쓸쓸한 세상에 남겨진 것이 나만이 아니라는 위로가 이곳에 있다.
18.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5월 3일 출고 
  • 이 책의 전자책 : 12,600 보러 가기
책을 읽는 동안 느껴지는 정체를 알 수 없는 그리움과 형체 없이 나를 끌어안는 이 안정감은 대체 어디서 오는 걸까. 재혼한 아빠의 딸인 이복 여동생 승지와 함께 호은이 찾아간 곳은 엄마 윤선의 집이다. '부모님 집'이나 '본가' 혹은 '아빠 집'도 아닌, 오직 '엄마의 집'이라 불리는 공간. 낯선 단어 하나 없지만 묘하게 낯설다. 익숙한 듯 멀게 느껴지는 이곳은 잔인하리만큼 허상에 가까운 공간인데, 그 허상과 허구가 만든 위로는 온몸으로 체감된다. 노스탤지어란 이런 것이구나. 내게 없는 고향을 찾은 것만 같다. 책을 읽는 내내 그리움과 안정감이 끝없이 불어온다. 존재하지 않는 고향 땅에서 인물들은 모두 저마다의 방식으로 세상과 싸운다. 투쟁하고, 원망하고, 오해하고, 분노하지만 기어코 사랑한다. 모두가 자기만의 집을 만들어가는 여정을 그린 이 책은 그 전부를 이겨내는 것이 사랑이라 가르친다. 나는 듣지 못한 진심들을 이곳에서 듣는다. 이 책이, 이 글이, 이 문장들이 나의 방이자 자기만의 집이다.
19.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5월 3일 출고 
  • 이 책의 전자책 : 13,050 보러 가기
이 책은 나를 향한 명랑한 예언이다. 우리가 피할 수 없는 두 가지, 떠나는 것과 남겨지는 것이 동시에 담겨 있다. 죽어가는 한 사람과 그것을 지켜볼 수밖에 없는 한 사람이, 죽음의 근사치를 나란히 걸으며 굳건하고 선명한 죽음, 그리고 슬픔과 고통으로 가득한 삶을 이야기하고 끊임없이 질문을 던진다.
20.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5월 3일 출고 
  • 이 책의 전자책 : 12,690 보러 가기
주인공은 혼자 벽을 보고 무언가를 깨닫지 않는다. 당연한 말처럼 들리겠지만 소설을 써보기 전까지는 미처 생각하지 못하는 부분이다. 그렇다면 주인공에게 깨달음의 한마디를 던질 수 있는 사이드 캐릭터는 어떻게 만들어야 할까? 주인공은 작가의 손에서 운명적으로 탄생한다면 사이드 캐릭터는 철저한 계산과 규칙으로 만들어진다. 주인공이 마음껏 뛰어놀기 위해서는 그 공간에 함께 존재하는 사이드 캐릭터도 살아 있어야 한다. 2차원 세계에서 주인공만 3차원으로 우뚝 서 있다면 장면을 잘못 찾아온 것이다. 사이드 캐릭터는 말하는 벽이 아니다. 우리는 사이드 캐릭터가 주인공과 함께 걸을 수 있도록 숨을 불어넣어줘야 한다. 이 책은 그 과정을 어려워하는 모든 창작자를 위한 가이드다. 서사 속에서 방황하는 당신에게 깨달음을 주는, 그리하여 한 줄기 빛을 발견하도록 하는 마성의 캐릭터가 탄생할 것이다.
21.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5월 3일 출고 
  • 이 책의 전자책 : 15,840 보러 가기
한 권의 책을 통으로 외울 수 있다면 이 책을 선택하리라. 우리의 행성이 품은 거대한 미스터리, 수십억 년에 걸친 경이로운 진화, 믿어지지 않는 신비한 현상을 풀어내는 이 책을 나는 위대한 목격이라 말하고 싶다. 우리는 더 많이 지구를 이야기해야 한다. 우리가 사는 이 행성에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어떤 시간을 거쳐 왔는지에 대해서. 살아 있는 지구에 대해서. 과학적 증명과 사실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지구와 우리의 공생까지도.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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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책의 전자책 : 10,800 보러 가기
“악몽을 활자로 읽는다. 케이트 포크의 SF는 우리가 외면하고픈 디스토피아를 파괴적이고 압도적이며, 다채롭고 정성스럽게 펼쳐냈다. 하지만 종이에 벤 듯한 불쾌하게 아픈 기분을 받아들이고 나면 나도 모르게 곪아 있던 부분을 터트린 듯한 알 수 없는 희열과 쾌감이 전율처럼 퍼진다. ‘이것이 내가 SF를 읽는 이유구나!’ 하는 명쾌한 즐거움과 함께.”
23.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5월 3일 출고 
  • 이 책의 전자책 : 14,400 보러 가기
책에서 바닷바람이 분다. 한순간 그토록 염원했던 다른 세계로 간 사람과 하루아침에 한 사람을 잃은 사람들의 마음이 바닷바람이 되었다. 한 사람이 품고 있는 고독의 크기는 바다만 하고, 그 바다를 켜켜이 접으면 이 한 권의 책이 될 것이다. 한 사람의 고독은 바다다. 호수가 아닌 바다다. 얼마나 다행인가? 고여 있지 않고, 갇힌 것이 아니다. 바다이므로 각자가 고독 위에 구명조끼를 입고 떠 노를 젓고, 나아가고, 흘러간다.
24.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5월 3일 출고 
  • 이 책의 전자책 : 11,340 보러 가기
SF는 세상을 재해석한다. 인류학은 세상의 부재를 채운다. 두 명의 인류학자들은 ‘민족지’라는 형식을 통해 소설 속 사회와 인물을 일인칭 시점으로 생생히 기록한다. 이와 같은 일종의 ‘체험기’는 어떤 읽기보다 세상을 낯설게 하고, 삼켜진 말과 삭제된 단어를 끄집어내 세상을 메꾼다. 그러니 SF를 인류학적으로 읽고 쓴다는 건 세상의 빈틈을 꿰매 완벽한, 혹은 그럴듯한 행성을 만드는 일련의 과정 아닐까. 이 세계의 형태를 확인하고 싶은 이들에게 읽기를 추천한다.
25.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5월 3일 출고 
  • 이 책의 전자책 : 9,360 보러 가기
이 세계에 사는 것이 아이들의 형벌이다. 아이들은 죄를 짓기도 전에 형벌의 세계에서 버티는 법을 배운다. 소중한 것을 만들지 않는 것. 하지만 『너의 초록에 닿으면』의 소녀와 소년은, 그 간편한 방법을 뒤로하고 끝끝내 소중한 무언가를 만든다. 사랑하고, 지키려고 한다. 그러며 깨닫는다. 분절된 세계를 버티려면 소중한 것을 만들지 않아야 하지만, 세계를 구하려면 소중한 것을 품어야 한다는 것을. ‘연결’을 통해 다른 존재의 시선으로 세계를 바라보는 이야기가 선명한 사랑의 은유처럼 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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