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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국내저자 > 번역

이름:홍한별

국적:아시아 > 대한민국

직업:번역가

기타:연세대 영문과와 같은 과 대학원을 졸업했다.

최근작
2025년 12월 <해석에 반하여>

저자의추천 작가 행사, 책 머리말, 보도자료 등에서 저자가 직접 엄선하여 추천한 도서입니다.
이 분야에 12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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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엔 타인 응우옌의 소설 『동조자』는 “나는 스파이, 고정간첩, 비밀요원, 두 얼굴의 남자입니다.”라는 문장으로 시작한다. 서면 자백서 형식으로 이뤄진 이 소설에서 살인, 배신, 기만 등 온갖 나쁜 짓을 털어놓는 일인칭 서술자에 작가 본인을 겹쳐 읽었더라도 잘못 읽은 것은 아니다. 작가 본인이 『두 얼굴의 남자』라는 제목으로 이 소설과 자기 삶에 주석을 다는 회고록을 내놓았으니까. 이 책을 읽고 난 느낌은, 얻어맞은 느낌이었다. 그것도 한쪽에서만이 아니라 이쪽저쪽에서 스테레오로. 왼쪽, 오른쪽, 혹은 가운데로 정렬된 비엣 타인 응우옌의 문장들은 때로 슬픔으로 때로 웃음으로 때로 분노로 때로 충격으로 때로 죄책감으로 나를 두들긴다. 여러 갈래로 쪼개진 목소리를 ‘합창 혹은 불협화음’으로 동시에 들려준다. 그리하여 우리가 천천히 인지하게 되는 것은, 누구나 한 가지 이상의 면에서 소수자이고 따라서 이곳에 온전히 속할 수 없는 난민이라는 것이다. 우리는 누구나 피해자이며 가해자다. 「지옥의 묵시록」을 보는 나는 학살자이면서 학살당하는 아시아인이다. 『두 얼굴의 남자』는 상처와 사랑, 동양과 서양, 공산주의와 자본주의 등의 모순이 가득한 삶을 두 얼굴로 들려주는 충격적인 회고록이다. 기억해야 하지만 기억할 수 없는 것, 잊어야 하지만 잊히지 않는 것을 가장 아름답게 이야기하는 방법을 찾아낸 눈부신 문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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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192쪽의 종이가 하나로 쭉 이어져 한 권의 책을 이루는 아코디언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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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말하자면 읽지 않은 책인데 추천 목록에 넣었다. 읽을 수가 없었다. 여러 차례 시도했지만 번번이 실패했다. 사실 지금도 여전히 <금요일엔 돌아오렴>이라는 제목을 떠올리는 것만으로 아무것도 읽을 수도 생각할 수도 없는 상태가 된다. 그렇지만 읽고 안 읽고를 떠나 이 책의 책으로서의 중요성은 어떤 책과도 비교할 수 없다. 이 책은 광화문광장에서 철거되었고 서울시의회 앞으로 옮겼으나 지속적인 철거 압박과 무단 점유 변상금 변제 요구를 받고 있는 세월호 기억공간이나, 아직도 많은 사람이 지니고 다니는 노란리본이나, 아직도 많은 사람의 마음속에 남아있는 아물지 않는 상처의 책으로 된 버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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