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범신
1973년 중앙일보 신춘문예 <여름의 잔해> 당선으로 데뷔했다. 초기에는 주로 소외계층을 다룬 강렬한 사회 비판적 중?단편소설들이 담긴 소설집 <<토끼와 잠수함>> <<덫>>을 펴냈고, 이어 장편 <<죽음보다 깊은 잠>> <<풀잎처럼 눕다>> <<불의 나라>> 등 다수의 베스트셀러를 통해 대중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작가들 중 한사람으로 활동했다. 1993년 작가란 무엇이어야 하는가 등의 근원적인 질문을 던지면서 돌연 절필을 선언, 히말라야로 떠나기도 했다. 1996년 인간영혼의 근원적인 문제를 탐구한 소설 <흰소가 끄는 수레>로 다시 문단에 돌아와 ‘영원한 청년작가’라고 불리면서 <<나마스테>> <<외등>> <<더러운 책상>> <<촐라체>> <<고산자>> <<은교>> <<소금>> <<당신>> <<유리>> 등을 계속 썼다. 2011년 고향 논산의 ‘臥草齋’에 깃들었다. 명지대 교수, 상명대 석좌교수를 역임했으며, 대한민국문학상, 한무숙문학상, 최우수예술가상, 만해문학상, 대산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시집으로는 <<산이 움직이고 물은 머문다>> (2003. 문학동네)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