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

검색
헤더배너
상품평점 help

분류국내저자 >

이름:정한아

국적:아시아 > 대한민국

출생:1975년, 경남 울산

직업:시인

기타:성균관대 철학과를 졸업하고, 연세대 대학원 국어국문학과에서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최근작
2026년 8월 <보호 관찰>

SNS
http://twitter.com/tempocheresta

정한아

1975년 울산에서 태어나 성균관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하고 연세대학교 국어국문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2006년 『현대시』를 통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시집 『어른스런 입맞춤』 『울프 노트』, 시산문집 『왼손의 투쟁』 등이 있다. 영남일보 구상문학상을 수상했다. ‘작란(作亂)’ 동인이다.  

대표작
모두보기
저자의 말

<보호 관찰> - 2026년 8월  더보기

아빠하고 동생하고 만든 5월의 꽃밭에서 바람도 햇빛도 참 좋았어요. 우리 셋은 모두 울었지만요. 슬픔을 녹이면 삶도 함께 사라질 것만 같아요, 아빠. 나의 시간은 자주 나를 커다란 맨발로 밟고 갔어요. 가끔은 어깨빵을 하고선 뒤돌아 눈빛으로 물었지요. 뭐? 왜? 아빠의 책장에서 아빠가 처음 내게 꺼내어 준 책 거기 씌어져 있던 영원한 평화를 구상했던 철학자는 마치 아무 일도 겪지 않은 사람 같아요. 그는 결혼도 이혼도 여행도 하지 않았어요. 그는 하나같이 심각한 책을 썼지만 사실 아주 유쾌한 사람이었다고 해요. 아빠가 송아지처럼 슬픈 눈을 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아빠에게 물려받은 신파를 들킬까 두려워요. 평화는 시간이, 기억이 없는 곳에 있겠지요. 하지만 신기하지요? 해마다 그 꽃밭에 봄이 오는 게. 시간이, 기억이 없는 곳에 그런 신기는 없겠지요. 저는 지금, 아빠가 일요일마다 미사를 다녀와 밀짚모자를 쓰고 동생이 심고 간 꽃을 돌보는 동안 아빠가 필사적으로 일구는 평화를 생각하고 있어요. 아빠가 무슨 뜻인지 하나도 모르겠다고 했던 시들을 모아 책을 엮으면서요. 괜찮아요. 결국엔 모든 게 괜찮았어요. 2026년 8월

가나다별 l l l l l l l l l l l l l l 기타
국내문학상수상자
국내어린이문학상수상자
해외문학상수상자
해외어린이문학상수상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