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동안 혼자 지내온 보름에게 새로운 가족을 찾아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인간인 연화와 산군인 산호, 그리고 신인 보름이 함께 하는 가족이라면 앞으로 무슨 풍파가 있어도 잘 지낼 수 있을 테지요. 피를 나눈 가족보다 이렇게 아무것도 섞이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모인 이들이 가끔은 더 가족다운 느낌을 내기도 합니다. 그건 아마 피보다도 진한 감정과 유대감이 그들을 엮어주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러니 이 이야기는 진짜 나를 찾아가는 것, 그리고 진짜 가족을 찾는 과정이라고도 볼 수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