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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에는 눈꽃펑펑치.. 미키7 : 반물질의 블루스 만 년 동안 살았던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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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불구하고 행복을 찾아나가는 발걸음"
크리스마스에는 눈꽃펑펑치킨을!
지안 지음, 도아마 그림 / 시공주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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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사람들은 크리스마스 때 맛있는 음식을 먹을까? 왜 선물을 주고받을까? 산타가 나에게 선물을 줄까? 이런 생각을 한 적이 있다. (어린이들에겐 비밀이지만) 산타가 밤사이 나에게 선물을 주고 간 적은 꼭 한 번인데 정체가 누구인지는 너무나 알고 있었다. 알고 있었기에 부담스럽지 않은 작은 걸 갖고 싶다고 말했던 것 같다. 늘어진 양말을 머리맡에 두고 잠든 척을 하면 선물이 담겨있길 몹시도 고대했다.

크리스마스에 프라이드치킨도 아닌 눈꽃펑펑 치킨을 먹고 싶어 하는 동생을 위해 큰마음 먹고 쿠폰을 쓰려고 했지만 야멸차게도 평일에만 사용할 수 있다는 말을 들은 다운이는 혼자 섭섭함을 참아 내고 동생을 위로 한다. 시각장애인은 더 자주 넘어진다며 백만 번 넘어져도 상관없으니 썰매장에 가고 싶었던 마운이가 결국 썰매장에 못 갔을 때에도 오히려 자기 때문에 엄마가 울까봐 설움을 삼켰다.

상처 없이 성장할 수 있을까? 그것은 욕심이고 불가능한 일이다. 어린이들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타인의 슬픔을 자기가 대신 삼키며 앞으로 걸어간다. <오늘부터 배프! 베프!>에서 따뜻한 시선으로 동화 다운 동화가 무엇인지 알려준 지안 작가의 이 동화집에서 마주하는 어린이들은 몹시도 크다. 유난히도 추운 올해 겨울, 모든 어린이들이 따뜻하게 계절을 보낼 수 있기를. - 어린이 MD 임이지
책 속에서
"고마운, 잘하는데? 잘 넘어지는 것도 썰매를 잘 타는 방법 중의 하나야."
"관장님, 관장님은 정말 멋진 분이에요."
관장님이 그걸 어떻게 아냐고 했다.
"꼭 봐야만 알아요?"
p.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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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 2024 개봉 차기 영화 원작 <미키7> 후속작"
미키7 : 반물질의 블루스
에드워드 애슈턴 지음, 진서희 옮김 / 황금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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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 미래, 넓은 우주로 영역을 확장해 나가던 인류는 척박한 얼음 행성 '니플하임'을 개척하려 하지만 공격적인 토종 생명체 '크리퍼'들로 인해 난항을 겪는다. 행성으로 파견된 개척단에서 '미키'는 얼마든지 복제인간으로 재생시킬 수 있는 소모품 취급을 받으며 생명이 위태로운 가장 위험한 일에만 투입된다. 일곱 번째 환생한 '미키7'은 임무 중 깊은 구덩이에 빠져 상처를 입었음에도 상부는 미키8을 만드는 것이 더 편하다는 이유로 미키7의 구조를 거부한다. 미키7은 혼자 힘으로 겨우 기지로 돌아오지만, 자신의 방에서 이미 미키8이 태어난 것을 목격하고 만다.

자칫 미키7과 미키8 모두 목숨을 잃게 될 위기 속에서 둘은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 그리고 인류 개척단과 토종 생명체 크리퍼들 간의 대립은 어떤 방향으로 흘러가게 될까. "모험 소설을 가장한 세련된 철학적 풍자다. 경박하고 우울한 유머와 교묘한 전제로 독자를 유인한 뒤 견딜 수 없는 진실을 억압하는 인간의 재능에 대한 파괴적인 통찰로 허를 찌른다."고 뉴욕 저널 오브 북스에서 추천한 소설. <미키7: 반물질의 블루스>는 2024년 개봉 예정된 봉준호 감독의 차기 영화 '미키17'의 원작 <미키7>의 뒷이야기를 그린다. 브래드 피트 제작, 워너 브러더스 지원과 로버트 패틴슨, 마크 러팔로, 틸다 스윈튼, 스티븐 연 등의 출연진이 확정되어 소설과 영화 모두 세계적 화제를 모으고 있다. - 소설 MD 권벼리
추천의 글
SF 소설 애호가라면 독창적인 설정에 이끌려 왔다가 용감한 서술자에 반해 책을 놓지 못할 것이다. - 퍼블리셔스 위클리

다채롭고 아주 재미있는 이야기……. 애슈턴은 재능있는 이야기꾼이다. 『미키7』은 복제라는 아이디어를 신선하게 변주하면서도 모두가 좋아할 만한 요소를 겸비한 소설이다. - 로커스

끝내주는 설정은 물론 사회적 비평, 우울한 유머, 그리고 깜짝 놀랄 공포가 골고루 버무려져 있어서 「기생충」 의 봉준호 감독이 영화화하기에 딱이다. - 더 필름 스테이지

『미키7』은 모험 소설을 가장한 세련된 철학적 풍자다. 경박하고 우울한 유머와 교묘한 전제로 독자를 유인한 뒤 견딜 수 없는 진실을 억압하는 인간의 재능에 대한 파괴적인 통찰로 허를 찌른다. - 뉴욕 저널 오브 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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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의 전략없이 성공하는 입시는 없다"
SKY 로드맵
이병훈 지음 / 쌤앤파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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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는 태어나고 차츰 성장하면서 스스로 할 수 있는 일이 늘어난다. 보고, 듣고, 느끼고, 경험하며 아이 스스로 할 수 있는 일이 늘어날수록 부모의 역할은 줄어들 것 같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은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다. 우리 집에 한정해서 말하자면, 양치의 경우 아이 스스로 할 줄 안다고 하더라도 하루에 한 번 정도는 아직 부모의 손을 거치고 있다. 부모와 함께 꾸준히 반복하여 단계적으로 연습된 양치 습관이 아이의 평생 구강 건강을 좌우한다는 믿음으로.

대한민국 대표 공부 멘토 이병훈의 <SKY 로드맵>이 출간되었다. 자녀를 공부하는 아이로 키우고 싶은 부모들을 위해 시기에 따라 부모가 해야 할 일을 이병훈 소장의 15년 멘토링 경험을 살려 최대한 자세하게 담았다. 예전에는 '때 되면 알아서 하는' 것이 가능했지만 지금 아이들에게는 무엇이 중요하고 왜 해야 하는지 가르쳐 줘야 한다. 아이가 15년 공부의 길에서 헤매지 않게 하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효율적인 공부법과 부모의 전폭적인 지지이다. 그리고 부모가 공부 로드맵을 갖고 전체를 조망하는 것! 끝으로 저자의 말을 전한다. "공부는 아이가 하지만, 성적이 오르게 하는 환경 설정과 공부법 제시는 오로지 '부모'의 몫입니다." - 좋은부모 MD 김진해
책 속에서
공부해야 할 9가지 이유 중,
"첫째, 삶을 대하는 태도가 공부자세에서 결정됩니다."
북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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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병 엄마를 돌보기 위해 신이 된 아이"
만 년 동안 살았던 아이
나가노 하루 지음, 조지혜 옮김 / 낮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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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지에 몰린 사람은 도피처를 찾는다. 도망칠 곳이 현실에 없다면 환상 속으로라도 숨어야 한다. '만 년 동안 살았다'라는 환상은 8살부터 조현병 엄마를 돌봐야 했던 저자가 만들어낸 도피처다. 조현병 엄마의 '미친' 세계와 현실의 '보통' 세계 사이를 오가는 일상을 견뎌내느라 유년기에 이미 거대한 삶의 피로를 감당해야 했던 저자는 스스로를 만 년 동안 살아온 존재로 여겼다. 나약한 사람 아이가 아니라 만 년을 산 신이기에 이런 고통쯤은 모두 견딜 수 있다고 자신을 다독였다.

그러나 그는 어쩔 수 없이 8살 아이였고, 만 년 동안 살아온 존재로 지내는 동안 유년기를 모두 잃었다. 아이가 아이로 살아야만 하는 기간을 건너 뛰어 버리면 반드시 후유증이 온다. '만 년의 아이'이기를 그만둔 뒤, 저자에겐 신체적, 정신적 문제들이 덮쳐온다.

어린 돌봄자에 관한 사회적 인식은 기특하거나 안쓰럽다는 '인상' 정도에 머무른다. 부모를 돌보는 아이가 몇 명인지, 정확한 수치조차 집계되어 있지 않다. 대책에 대한 사회적 논의가 시작조차 되지 못하고 있다는 말이다. 이 책은 돌봄 당사자인 저자가 직접 살아낸 삶을 선명히 보여준다. 산뜻한 문체로 덤덤히 풀어내는 도망칠 곳 없는 삶의 풍경 속에서 그는 "누구라도 좋으니 도와줘"라고 외치지만 현실에선 "아무도" 도와주지 않는다. <아빠의 아빠가 됐다>의 저자 조기현은 추천사에서 이렇게 말한다. "돌봄이 한 사람의 삶을 통째로 우그러뜨리는 압력이 되지 않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할까?" - 사회과학 MD 김경영
이 책의 한 문장
나는 그때 누구보다 엄마의 망상을 이해하는 사람이 되고 싶었습니다. 만 년 동안 살았던 아이인 내게는 엄마와 망상 세계의 이야기를 함께 나눌 수 있다는 자부심이 있었습니다. 엄마보다도 엄마의 세계를 한발 앞서 헤아려 엄마가 원하는 바를 이뤄주겠다는 마음. 그리고 엄마의 세계와 차별적인 현실 세계의 틈을, 면도날 위를 걷듯 잘 아우르겠다는 마음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