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미 닭의 품처럼 38도에서 39도를 유지하고, 습도도 알맞게 맞추며 애지중지 달걀이 부화되기를 기다리던 중, 충격적인 사건이 터진다. 검은 모자를 쓴 누군가가 부화기 속 달걀 한 알을 깨트리고 도망친 것이다. CCTV에 어렴풋하게 찍힌 얼굴 없는 범인을 찾아내기 위해 5학년 4반 아이들은 머리를 맞대며 추리해 나간다. 그 와중에 남은 달걀들을 살뜰히 보살펴 부화에 성공하는데...
현직 초등교사인 저자의 첫 장편동화로, 제30회 비룡소 황금도깨비상을 수상했다. 여러 해 동안 아이들과 함께 교실에서 달걀을 부화시켜 병아리를 함께 길러본 경험을 토대로 집필한 동화다. 그렇기에 구체적이고 사실적으로 교실 속 이야기가 펼쳐진다. 달걀 부화 프로젝트라는 큰 줄기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아이들의 우정과 용기에 관한 따스한 이야기가 채워진다.
모자람이나 과함 없이 딱 적당한 선을 유지하며 담백하고 매끄럽게 그려진 순수하고 건강한 아이들의 세계, 그리고 무해한 이야기의 힘. 이 책을 통해 경험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