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외국어대학교 통번역대학원 한불과 국제회의통역 석사. 자음과 모음에서 출판한 《도쿄산보》를 번역했다. 사람과 고래를 좋아하고 음악과 만화, 여행을 즐긴다. 세계 여러 나라를 떠돌며 만난 사람들의 이야기를 언젠가 책으로 펴내고 싶어 독립출판사 피아바나나를 시작했다. 인스타그램 @fihavanana_books
플로랑은 이 책을 지극히 개인적인 그림지도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책 속의 그림과 이야기는 자신의 일상과 기분에 따라 단편적으로 묘사한 도쿄일 뿐이라는 점을 독자에게 양해해달라고 했다.
하지만 저자가 색연필 그림과 깨알 같은 손글씨로 완성한 아기자기한 기록들은 한 장면 한 장면이 짧지만 알찬 기행문이다. 느린 걸음이 아니었다면 발견하지 못했을 풍경과 소소한 이야기가 일반적인 여행 가이드북과는 다른 재미를 준다. 도쿄를 처음 가보는 사람에겐 상상력을, 다녀온 사람에겐 지난 기억을 되돌려줄 만한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