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존감 열풍’이 불었다. 너 나 할 것 없이 자존감을 이야기했고, 관련 도서가 쏟아졌다. 그런데 우리는 어째서 여전히 자신을 믿지 못하는가? 왜 스스로 쓸모없는 존재라고 여기는가? 자존감 연구의 선구자이자 심리 상담가인 너대니얼 브랜든은 우리가 타인에게서 자존감을 얻으려 하기 때문이라고 그 이유를 설명한다. 대다수 사람들은 자신의 힘을 과소평가하며, 스스로 변...
평범한 회사원이 물리학자를 만나 아인슈타인의 상대성이론을 직접 배우다! 아인슈타인의 장 방정식에 ‘필이 꽂힌’ 샐러리맨이 고등학교 수학의 미분과 적분부터 현대 물리학까지 이해하는 전 과정을 상세하고 꼼꼼하게 기록한, 기상천외하고 다소 엉뚱한 강의노트. 일반 대중과 과학의 만남이 의미 있는 도전으로 꽃피다!
“인간 의식의 문제들이 오늘날 진화 이론과 어떻게 연결되는지 누구보다 날카롭고 영리하고 우아하게 탐구한다.” 신경과학, 언어학, 인공지능, 컴퓨터과학, 심리학을 두루 섭렵한 현존 최고의 철학자 데닛이 고안한 ‘상상력 확장기와 집중력 유지기’를 통해, 골치 아프고 까다로운 주제인 진화, 의미, 마음, 자유의지를 재미있게 탐구해보자.
민주주의의 성장과 발전은 세상은 변화시키는가? 정치적 변화가 결국 자신들에게 손해로 돌아온다는 것을 깨닫게 된 중산층들은, 경제가 발전하는 데 필요한 만큼의 민주주의는 지지하지만, 그 성장의 과실을 더 낮은 계층의 사람들과 나누는 단계로까지 나아가고 싶어하지 않는다. 이 책은 자유주의 시장과 민주주의 정책에 숨은 환상을 일깨워준다.
중학교 자유학기제가 전면 시행을 앞두고 있다. 이 책은 자유학기제 연구 학교를 운영해 본 전국 선생님들의 경험을 엮어, 어떻게 선생님들이 준비하고, 학생들이 받아들이고, 학부모가 영향을 받는지 생생하게 다루고 있다. 특히 개론서를 벗어나, 자유학기제를 시행하는 도중 학교 교과 수업을 어떻게 준비하고, 어떻게 진행했으며, 어떤 결과를 얻을 수 있었는지 '학과 수업...
클레오파트라는 마케도니아 왕조의 마지막 통치자였다. 비상한 지능, 많은 언어를 구사할 줄 알았으며 치명적인 매력과 적들에 있어 무자비한 냉혹한 정치로 강력한 제국을 이룩했다. 그러나 종종 그녀는 자기 파괴를 향해 돌진하는 감정적인 여성으로서 왜곡되어 묘사된다. 이집트 고고학자 조이스 틸데슬리는 그녀를 향한 모든 선입견들을 배제하고, 역사상 가장 뛰어났던 여...
24개국에 번역 출간된 프랑스 심리치료사 자크 살로메의 가장 개인적인 책. 자신이 걸어온 길, 자신이 만났던 사람들과 자기 경험을 풍부하게 담아 이정표를 제시한다. ● 우리 인격의 잘 알려지지 않은 부분과 잘못 알려진 부분, 타인이나 우리 자신과의 관계에서 우리의 발목을 잡는 함정과 오해를 살펴보라 ● 폭력, 상처, 고통을 넘어서는 법을 배우라 ● 거치적거리는 고...
서기 2393년, 지구의 역사학자는 21세기에 살았던 우리를 어떻게 생각하고 평가할까? 2393년 그들의 시점에서 쓰여진 이 책은, 현재 우리의 눈에는 공상과학 소설이지만, 그들에게는 21세기 인류문명에 일어난 참담한 사건과 그 결과를 기록한 역사다. 저자는 지구온난화를 경고하는 무거운 메시지를 통해 그들이 상상한 미래가 제발 오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이 책을 썼으...
이 책은 프리랜서 작가이자 활동가인 가토 나오키가 관동대지진으로부터 90년을 맞이하는 2013년에, 학살이 일어났던 현장을 답사하며 찍은 사진과 당시 그곳에서 일어난 사건들의 관련 증언이나 기록을 바탕으로 엮은 책이다. 저자는 관동대지진이 단지 과거의 일이 아니라 현재 우리 사회의 테두리를 만드는 인종주의(민족주의)와 직결되어 있으며 이는 미래로 이어진다고 말...
한국의 대중음악에 반하여 20여 년째 한국에서 살며 밴드 곱창전골을 결성하여 음악활동을 하고 있는 사토 유키에가 그동안 맛보았던 순대, 떡볶이, 김밥 등 한국의 대중음식의 이모저모를 개인적인 경험과 한국생화의 에피소드를 겻들여 독창적인 시각과 참신한 표현으로 풀어내는 책.
문학?문화평론가인 민병욱 부산대 교수는 지난 2002년부터 세계 각국을 배낭 하나만 메고 홀로 여행하고 있다. 태국, 라오스, 캄보디아, 미얀마 여행기를 담은 이 책에서 그는 한 사회의 문화와 그것을 생산한 사회의 관계들 속에서 여행을 돌아본다. 저자는 동남아 여행 명소의 분위기와 문화적 배경을 포착하는 동시에, 낯섦과 마주하며 더욱 뚜렷해지는 익숙한 것들에 대한 ...
오스트리아 출생의 영국 철학자 비트겐슈타인의 철학을 소설로 살펴본다. 자신의 진로를 놓고 부모님과 갈등 중인 주인공, 중학생인 상우는 신여성이던 외할머니의 일기장을 발견하고, 그 일기장을 통해 비트겐슈타인의 철학에 빠져들게 된다. 비트겐슈타인의 저서 《논리-철학논고》를 통해 자신의 진로에 대한 답을 찾은 상우는 부모님과 무사히 화해할 수 있을까?
경제적 관점에서 고대에서 근대에 이르기까지 중국역사의 흐름을 되짚은 책이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민생은 한 나라의 흥망성쇠와 직결된다. 이 책은 경제적 시각에서 중국 여러 왕들의 흥망성쇠와 정권교체 과정을 분석한다. 구리돈의 역할, 중국의 주된 수출품인 차, 도자기, 비단 등이 서양으로 주도권이 넘어가게 되는 계기 등 중국사의 흥미로운 사건들을 정리한 책이다...
조선의 21대 임금 영조가 겪은 네 번의 죽음을 통해 영조 시대의 정치적인 움직임을 개괄하는 한편, 영조 개인의 인간적인 고뇌를 함께 풀어보는 책이다. 어머니 최숙빈의 죽음을 통해 열등감을, 이복형 경종의 죽음을 통해 부담감과 포부를, 정성왕후의 죽음을 통해 아내를 잃은 소회를, 사도세자의 죽음을 통해 자식을 죽음에 이르게 한 배경과 영조의 고뇌를 되짚어본다.
카뮈의 이야기를 그의 삶과 작품을 지배했던 다섯 개의 주제인 '부조리, 저항, 침묵, 절제, 성실'이라는 키워드로 풀어냈다. 노벨상 수상 연설에서 카뮈는 거짓말을 거부하고 압제에 저항하는 것이 작가의 의무라 말한 바 있다. 카뮈에게 저항은 영원한 인간 조건이며, 불의에 대한 끝없는 투쟁이 인생을 가치 있게 만든다. 실존주의자를 넘어 참여적 실천가로서 카뮈를 그렸다...
여성신화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 마리야 김부타스의 역작. 단순한 ‘이야기’를 넘어 실제 인류 역사의 증거인 고고학적 유물을 바탕으로 신화의 세계를 파헤치며, 그동안 남성적 시각에 갇혀 제대로 주목 받지 못했던 여성 신화의 세계를 발굴한다. 국내에 제대로 소개된 적이 없는 500여 컷의 다채로운 유물 사진을 통해 신화의 풍요로운 세계를 소개하는 이 책은 신화에 관심 ...
“하늘은 사람에 의지하고 사람은 먹는 데 의지하니, 만사를 안다는 것은 밥 한 그릇 먹는 데 있다.” 우리의 음식문화는 과거를 기반으로 미래를 향해 변화하고 있는 현재 진행형의 복합체다. 밥 한 그릇에 담긴 우리의 문화와 기원, 역사를 알기 위해 저자 박정배는 오늘도 전국방방곡곡을 누빈다. 『음식강산 1ㆍ2』, 해산물ㆍ면 요리 편에 이어 제3권 ‘고기’편을 내놓는다.
20세기 한국 지성사와 사회사에서 큰 획을 남긴 사상가 함석헌이 남긴 방대한 저술 가운데 가장 핵심적인 발언을 모아 주제별로 정리한 책. 저작집 전체를 망라하여 사상적으로 의의가 크다고 판단되는 '알짬'이 되는 글을 가려 뽑고, 이에 대한 해설을 덧붙여 함석헌 사상을 조망하는 일종의 '사상사전'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주제가 복합적이고 분량이 많은 그의 저술들...
오늘 당신의 마음은 어떠십니까? 극심한 스트레스와 신경쇠약에 시달리고 인간관계에 힘들어하고 불면증, 소화불량, 공황장애 증상이 빈번하지만 어쩔 수 없다고 여기며 병이 깊어가는 사람들. SNS로 촘촘한 네트워크에 둘러싸여 있지만 점점 더 외로워지며 자신의 속마음과 고민을 털어놓기도 쉽지 않은 시대. 우리는 모두 어느 정도 마음의 병을 앓고 있다. 그러면서도 심리...
요리가 좋아 다니던 직장을 때려치우고 해외 요리학교와 식당에서 배우고 일하다 귀국, 청담동에서 오너셰프로 단맛쓴맛 다 본 저자. 그의 곁에는 늘 요리책과 미술책이 함께 있었다. 식당을 처분하고 이번엔 본격적인 미술업계로 뛰어든 그의 첫 책은 ‘미식과 미술’, 저자에게 가장 자연스러운 조합이자 독자들에게는 매우 낯설고 새로운, 그래서 매력적인 내용이다. 이 책을 ...
19세기 한글 인쇄출판의 역사는 빈공간처럼 남아 있다. 조선의 국운이 쇄하고 곧 일제강점기가 도래하는 어려운 시기인 만큼 한글이라는 문자가 활발히 사용되기 어려운 시기였음은 분명해 보이고, 따라서 이에 대한 자료와 기록이 보이지 않는 것은 자명한 일일까? 하지만 19세기는 최초로 한글 책이 기계에 의해 대량 생산되고 다른 나라의 언어와 병용되던 시기였다. 그 동...
아이를 키우다 보면 부모는 늘 갈림길에 놓이게 된다. 그 갈림길에 놓인 부모의 고민을 다섯 명의 인문학자가 함께 고민해 주고, 해결 방향을 제시해 주는 책이다.
아이를 자신의 시선에 가두게 되는 부모를 위해 셰익스피어에게 다양한 사고 관점을 배우고, 착할수록 손해 보는 세상에서 바르게 키우는 것의 의미를 생각해 보게 하는 등 문학, 윤리학, 심리학, 동양철학, 역사...
제1차 세계대전의 기원과 충격, 여파를 1913년 스트라빈스키의 발레 ‘봄의 제전’ 초연부터 1945년 히틀러의 죽음에 걸쳐 탐구한다. 저자는 제1차 세계대전을 모더니즘 전반에 대한 심리적 전환점으로 파악하고, 보통 사람들의 삶과 언어, 문학 작품 그리고 린드버그의 대서양 횡단 비행과 최초의 현대적 베스트셀러인 『서부 전선 이상 없다』 출판과 같은 사건을 통해 이 거대한...
《평행우주》《미래의 물리학》으로 국내 독자들에게 충격적이고 강렬한 인식을 심어주었던 세계적 이론물리학자 미치오 카쿠의 최신작. 우주에서 가장 복잡하고 환상적인 물체인 ‘인간의 두뇌와 마음’을 철저하게 파헤친다. 마음의 실체는 무엇이며 어떤 식으로 작동하는가. 그리고 이것은 우주와 어떻게 연결되는가. 자연에 존재하는 가장 큰 미스터리, 우주와 인간의 정신에 대...
창의력 및 두뇌계발 컨설턴트로 활동하고 있는 박종하 창의력연구소장이 제안하는 창의적 사고의 기술. 수와 도형, 명화, 사진 등 다양한 소재를 활용한 퀴즈를 통해 재미있는 수학을 경험하고, 창의적 사고의 세계를 만날 수 있다. 학생들에게는 수학에 대한 흥미를 유발하고, 아이디어가 필요한 일반인에게는 두뇌가 말랑말랑해지는 생각의 유연성을 제공한다.
여성적 시선의 섬세한 다큐를 그려내는 고희영 감독의 두 번째 책, 물숨. 우도에서 해녀들과 함께한 6년의 시간을 담은 동명의 다큐(송지나 각본, 양방언 음악)를 책으로 옮겼다. 물숨은 해녀들이 일컫는 물속에서의 호흡. 깊고 먼 바다에서 좀더 많은 수확을 위해 욕심을 내는 순간 물숨, 즉 죽음에 이른다. 죽음의 공포를 안고 매일매일 바다에 뛰어드는 해녀들의 열정과 고...
고도 성장에 근거하는 경제와 삶의 모델이 더 이상 불가능하다면 우리는 이제 어떤 방식으로 경제의 모델, 사회의 모델, 삶의 모델을 바꾸어야 할 것인가? 지금가지의 신자유주의적 경제 모델에 대한 대안은 무엇인가? 저자는 소련의 계획경제부터 유고슬라비아의 자주경제, 그리고 독일식 사회적 시장경제, 스웨덴의 복지국가 등 다양한 국가 단위의 모델들부터 사회적 기업, ...
‘예수 기도’는 예수의 이름을 부르는 호칭 기도로, 동방 교회의 영성에서 생겨났으며, 예수의 이름만을 사용하거나 예수의 이름을 한층 발전된 기도 양식에 삽입시킨 기도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복음이 선포되고, 개종자들이 신앙을 얻고 세례를 받았으며, 병자들이 치유되고 그 밖에 다른 ‘표징들’이 나타났다. 예수님의 이름을 계속 부르는 것은 단순히 주문을 외는 것과 ...
장 프랑수아 리오타르가 소르본 대학 신입생들을 위해 준비한 강의를 책으로 펴낸 것. 이제 갓 대학에 입학한 학생들을 위해 명료하고 쉬운 언어로 쓸모없는 또는 한물 간 학문처럼 보이는 철학이 지금 왜 필요한지 설명한다. 리오타르는 우선 플라톤, 푸르스트, 라캉의 사상을 한데 엮어 밑바닥이 보이지 않는 지혜에 대한, 타인에 대한 갈망인 철학을 소개한다. 두번째 강연...
한적한 산골짜기에 사는 어린 물푸레나무에게 어느 날 재미난 구경거리가 생겼다. 무슨 사정인지 촌부 수백 명이 총 든 ‘제복’을 따라 골짜기에 온 것이다. 나무는 놓쳐서는 안 될 이 진기한 구경거리를 나흘에 걸쳐 낱낱이 관찰한다. 그날 그곳에서 어떤 일이 있었을까?
최용탁의 단편소설 「어느 물푸레나무의 기억」을 바탕으로 탄생한 장편 만화. 한국 근현대사의 그늘에 드...
북멘토 고전소설 시리즈 두 번째 책은 평범한 것에 깃든 공포를 그린 『장화홍련전』이다. 모든 위대한 공포물은 시대를 반영하고 현실을 비틀고 있음을 염두에 둔다면 우리는 어린 시절 원한 많은 처녀 귀신 이야기 정도로 들어 넘겼던 『장화홍련전』에서 보다 많은 것을 발견할 수 있지 않을까? 저자 고영은 각 장의 부록으로 정리한 원고에서 행간에 파고든 가부장 권력의 모순...
유네스코가 선정한 세계유산 가운데 하나인 경주는 다소 특이한 경력을 갖고 있다. 1995년 경주에 있는 불국사?석굴암이 1차로 세계유산으로 지정되었지만 2000년 더욱 큰 영역인 경주시 전체가 ‘경주역사유적지구’로 지정되었기 때문이다. 유적이 만들어진 시대가 매우 길다는 점도 특징이다. 가령 박혁거세가 탄생했다는 나정이라는 신라 초기 유적 인근의 남산에는 신라 전...
세계적인 프랑스 철학자 알랭 바디우의 비트겐슈타인론. 현대 철학의 영웅이자 분석 철학의 선구자였던 비트겐슈타인을 ‘반철학자’로서 도발적으로 재해석하며, 비트겐슈타인이 옹호한 철학적 대의가 결국 실패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에 대해 논한다. 바디우는 『논리철학논고』의 아포리아들에 주목하고, 비트겐슈타인의 불가능성 속에서 오늘날 철학의 새로운 가능성을 재발견하...
육아는 부모의 전적인 희생이 따른다고 잘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다. 어머니의 희생을 밟고 아이가 성공을 한다고 하면, 아이는 고마움을 느낄지 몰라도 엄마 개인의 삶은 공중에서 사라진 다음이다. 이기적인 엄마로 살며 자기 자신만을 위한다면 아이의 정서와 삶은 제대로 형성되어질 수 없다. 육아는 부모와 아이가 만족할 수 있는 방향을 찾아야 한다. 부모와 아이 모두가 ...
‘집은 주인의 마음을 담고 있는 또 다른 인격이다!’ 건축가이자 작가인 저자가 인문학적인 관점에서 우리가 사는 ‘집’의 다양한 구성 요소에 대해 살펴보며 집의 의미를 생각하게 하는 책이다. 현관, 거실, 침실, 서재, 벽난로, 책, 조명 등으로 장을 나누어 각 공간과 물건의 역사와 용도, 의미를 문학, 철학, 미술, 영화 등과 연결해 흥미롭게 전개한다. 저자는 1999년부터 <...
인간의 일곱 감정, 희로애락애오욕을 그림에 담아 풀어낸다. 화가가 살았던 당시의 문화, 경제, 사회적인 모습이 반영된 것은 물론, 화가의 가장 내밀하고 개인적인 기억들이 그림에 어떻게 반영되었는지를 보여주며, 그런 감정들이 담긴 그림이 감상자에게 어떤 힘으로 다가오는지 차분하게 엮어낸다. 결국 그림은 그림을 그린 화가의 감정과 감상자의 감정이 어우러졌을 때 ...
도서 간략 소개: 아시아 미술시장의 중심지로 떠오른 홍콩. 특히 2013년 스위스의 아트 바젤이 홍콩에 상륙하면서 그 위상이 더욱 견고해지고 있다. 『리얼 홍콩 아트』는 미술시장의 신흥 강자로 떠오른 홍콩의 미술계를 훑어봄과 동시에 홍콩의 갤러리와 아트 페어를 제대로 즐기는 방법을 낱낱이 소개한다.
딱딱하고 무미건조한 역사? 눈앞에 생생하게 떠오르는 역사!
- 독자들은 저자가 특별히 엄선한 영화 속으로 들어가, 생생하게 살아 움직이는 인물들, 그들이 겪는 사건들을 만난다. 프랑스 혁명기에 시행된 공포정치가 어떤 것이었을까? 이에 대해 저자는 영화 <당통>의 첫 장면, 부슬부슬 비 내리는 파리 혁명광장에 세워진 단두대 앞으로 독자들을 끌어들인다. 마하트마 간디...
공자가?상속자들을 논하고 살아있는 시체들의 새벽에 장 보드리야르가 나타난다.?
대중 문화 속에서 우리의 가치관과 세계관이 형성된다 해도 과언이 아닌 현대 사회.?대중 문화가 지닌 전복적인 잠재력을 철학 고전들의 초월적 통찰력과 교미시켜 새로운 사상의 씨를 뿌릴 것이다. 이 책은 B급 문화 위주로 다룬다.?주류적 가치에 편승하면서도 일정한 긴장관계를 형성하는 B...
2013 전미도서비평가협회상 논픽션 부문 수상, 뉴욕타임스/워싱턴포스트/아마존 선정 “올해 최고의 책” 등 화려한 수상 경력을 자랑하는 이 책은 허리케인 카트리나가 뉴올리언스를 강타한 5일간의 메모리얼병원 사건의 전말을 담은 르포 형식의 작품이다. 저자가 2010년 퓰리처상을 수상한 기사를 재구성해, 자연 재앙이 닥친 뉴올리언스의 병원을 배경으로 생과 사에 관한 철...
스탠퍼드 대학에서는 왜 ‘음식의 언어’를 가르칠까? 모든 혁신이 틈새에서 일어나듯 좋은 음식도 예외 없이 문화의 교차점에서 생겨났다. 케첩, 마카롱, 아이스크림, 초콜릿, 감자칩, 단 몇 자의 단어에 담긴 수천 년 인류 문명의 숨은 역사를 만나는 가장 맛있는 문화인류학 강의. 천재들의 상이라 불리는 맥아더 펠로우십의 수여자인 언어학자 댄 주라프스키의 스탠퍼드 대학...
일본의 군위안소제도의 실태를 규명하고, 조선인 군위안부가 형성되는 과정을 종합적으로 분석한 책이다. 먼저 군위안소와 관련된 일본 정부?군의 통제 감독 실태와 군위안소의 설치 배경을 고찰한다. 이어서 조선인 군위안부 피해자의 증언을 토대로 군위안부가 징모되는 일제강점기 조선의 경제적 요인과 사회적 요인, 군위안소 관련 업자 및 징모업자의 출현 요인, 조선에서...
진나라가 전국시대를 통일하기 60년 전인 서기전 334년~284년까지 약 50여 년 동안의 역사를 합종과 연횡이라는 키워드를 통해 살펴본다. 합종연횡을 통해 나타난 전국칠웅의 각축이 수많은 전략과 책략, 치열한 외교전의 양상, 그리고 종횡가라 통칭되는 각 국 인물의 활약상 등 다양한 모습으로 묘사될 예정이다.
빈곤이 심해진다. 범죄는 줄어든다. 수감 인구는 두 배로 늘어난다. 부자들이 저지른 사기로 인해 전 세계 부의 40퍼센트가 사라졌다. 그런데 이들 가운데 감옥에 간 사람은 아무도 없다. 이 부조리의 바탕에는 양극화가 깔려 있다. 양극화 속에 부자와 가난한 자에게 기본권조차 다르게 적용된다. 엄청난 부자들은 엄청나게 파괴적인 사기를 저질러도 처벌받지 않는 반면, 가...
세계적인 인류학자이자 역사가, 멕시코 나와틀 사상과 문학 연구의 일인자 미겔 레온-포르티야 교수가 엮은 『피정복민의 시선』은 스페인의 멕시코 정복, 스페인인들이 멕시코 만 해안에 도착하기 직전부터 멕시코-테노치티틀란이 정복자들의 손에 떨어지는 마지막 장면까지를 고대 멕시코인들의 목소리로 담고 있다. 이 책을 통해 고대 멕시코인들이 스페인 정복자의 침략이라...
9·11 테러 이후 세계적 상황 속에서 아프리카는 정치, 종교, 안보 문제가 서로 뒤섞여 새로운 관심을 끌면서 국제 문제의 교차로에 서 있다. 몇몇 국가들은 높은 수준의 신뢰와 안정성을 갖추고 발전하는 것으로 보이지만, 또 다른 국가들은 계속해서 분쟁과 가난, 종교와 종족 분열의 수렁에 빠져 있다.
본서는 아프리카 대륙이 직면하는 주요 현안들에 초점을 맞춰 현재의 ...
창비 팟캐스트 '진중권의 문화다방'의 인터뷰를 책으로 묶는다. 건축, 사진, 미디어아트, 미술, 음악, 평론 등 다른 곳에서 쉽게 만나볼 수 없는 한국의 각 문화·예술 분야의 거장의 인생 역정과 작품을 미학자 진중권 특유의 예리한 눈으로 파고든다. 팟캐스트에서 들을 수 없었던 인터뷰 후기와 미학자 진중권만이 이끌어낼 수 있는 작품에 대한 미학적 분석과 통찰까지 새로...
불안과 공포에 휩싸인 현대인의 이면을 정신분석학적 관점에서 고찰한 책이다. 힐링 문화부터 방사능 위험, 실직에 대한 불안 그리고 항우울제와 심리 상담까지, 불안의 시대로 규정할 만한 현대사회에서 불안은 다른 곳에 기인하는 것이 아니라 사실 우리 사회 자체에 있는 것은 아닌지 되묻는다. 힐링 열풍 속에서도 불안을 없애야 할 무엇이 아닌, 인간의 본질적 조건으로 ...
화제의 다큐프라임 <기생>을 연출했던 박성웅 PD의 신작 다큐멘터리가 이번엔 사전 기획을 함께해 방송과 책으로 동시에 선보인다. ‘독화살개구리, 푸른고리 문어, 독거미와 전갈 등 치명적인 독을 가지도록 진화한 생명들은 어떤 방법으로 왜 독을 가지게 되었을까?’ ‘독이란 과연 무엇일까?’ 등 독과 자연선택의 상관관계, 그리고 독을 인간생활에 활용할 수 있는 최신 연구...
『광기의 역사』, 『말과 사물』, 『감시와 처벌』의 푸코, 요컨대 입문서를 펼쳤을 때 흔히 접할 수 있는 이런 교과서적 푸코 ‘이후’의 푸코에 초점을 맞춘 책. 저자들이 주목하는 푸코는 특히 ‘1970년대 후반의 푸코’인데, 이 시기의 푸코는 『“사회를 보호해야 한다”』, 『안전, 영토, 인구』, 『생명정치의 탄생』의 푸코이기도 하다. 저자들은 푸코가 이 강의록들에서 제기한 여러 쟁...
2007년 개정 교육과정으로 학습량이 어마어마하게 증가하고 흐름 잡기는 더 어려워진 세계사, 교과서만 봐서는 도통 이해가 안 가는 넘사벽 과목에 대비하여 ‘뼈대’ 개념으로 역사 체질을 튼튼히 해주는 신개념 역사서이다. 역사적 사실을 단순히 나열하기보다 주와 부를 가려낸 명쾌한 설명으로 학습의 강약을 조절해주고, 교과서의 빈틈을 메우는 정교하고 박진감 넘치는 이...
예술의 종말에 대한 사유는 전통적 예술제도의 붕괴를 반영하고 표현하는 이론적 정치적 방식이다. 반면 예술진화론은 자본주의 하에서 낡은 예술형태가 종언에 처하지만 새로운 주체, 형태, 기법, 장르의 등장과 창조로써 예술이 고유의 진화를 수행해 나간다고 본다. 예술이 일상의 삶과 연결·혼융되는 과정이 부각되며 여기로부터 다양한 정도의 삶예술이 출현한다. 이 책은...
세계화 물결과 함께 아시아 또한 발전의 궤도에 올랐다. 이 과정에서 부각된 것은 외적인 경제 사회적 발전일 뿐 그 이면에서 희생된 삶들은 역사 속에 전혀 드러나지 않았다. 이 책은 특히 아시아 각국의 여성들, 아이들과 같은 약자들이 발전의 한가운데서 어떻게 권리가 박탈되고 희생되었는지를 사례연구와 통계를 통해 잘 보여주고 있다. 이 책을 통해 진정한 발전이란 무...
마르크스주의 지리학자인 지은이가 그동안 연구해 온 지리학 이론과 정치경제학을 총정리하여 글로벌 세계의 자유와 정치, 공간, 환경, 지역의 문제를 파헤쳤다. 자유주의, 신자유주의, 코즈모폴리터니즘이라는 보편적 이론을 검토하고 지리학적 맥락에서 자유를 추구하는 인간의 본성이 어떻게 발현되는지 살펴본다.
어렵기로 악명 높은 철학자 비트겐슈타인. 그의 사상 중에서도 종교에 관한 그의 사상을 대중들이 이해하기 쉽게 개괄한 입문서이다. 그의 위대한 두 저서 『논리철학논고』와 『철학적 탐구』를 중심으로 종교에 대한 그의 생각을 알아본 후, ‘주술’, ‘최후 심판’, ‘신’ 과 같은 문제에 대해 비트겐슈타인이 쓴 글을 소개한다. 그리고 비트겐슈타인의 후예들이 제시한 종교 철학을...
실업, 부채, 세계화, 퇴직, 환경 같은 문제들에 대해 경제학자들이 서로 자기가 옳다고 싸우는 까닭은 무엇일까? 그것은 이들이 경제를 서로 다르게 ?심지어는 본인도 알지 못하는 사이-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다. 애덤 스미스, 존 케인즈, 칼 마르크스, 칼 폴라니 등 경제학을 만든 위대한 인물 4인의 토론을 통해 경제학의 주요한 개념과 쟁점을 소개한다.
예민한 감각으로 빚은 시인의 말에는 오늘을 사는 현대인이 가슴으로 받아들일 말이 넘쳐난다. 그림은 또 어떤가. 캔버스 혹은 화선지에 담은 삶의 순간들은 현재 우리 모습을 돌아보게 한다. 『미술관에서 읽은 시』는 동?서양의 웅숭깊은 고전시부터 현대시까지, 힘들고 팍팍한 삶의 무게를 견디게 해 줄 시의 참맛을 그림을 통해 알려준다.
오늘날 가장 주목받는 탈근대 사상가 지그문트 바우만의 진면목을 사회학자 노명우의 번역으로 만난다! 과연 '사회학'은 어떤 학문이며 왜 필요한지, 사회학자로 산다는 것은 무엇인지, 결국 사회학이 인간 사회에 쓸모가 있으려면 사회학자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대담을 통해 차분하게 고백하는 ‘자전적 사회학 개론서’다. 바우만은 앞으로의 사회학자들이 새로운 성찰을 할...
조선 숙종 때의 황해도 암행어사 박만정이 쓴 일기로, 1696년(숙종 22) 황해도 암행어사로 임명되어 3월 7일부터 같은 해 5월 12일까지 65일간 탐문·체험한 내용을 기록한 것이다. 현존하는 암행어사의 일기류 중에서 가장 우수하며, 조선 후기 사회상은 물론 암행어사의 활약상을 살필 수 있는 좋은 자료다.
라캉은 하나의 주제로 일 년 동안 강의하는 세미나를 네 번의 장소를 옮겨 가면서 29회 개최하였다. 세미나는 세미나 11(1964년)부터 더욱 활성화된다. 이 중 ??자크 라캉의 '세미나' 읽기-파리 생탄병원에서 행한 세미나들(1953.1.13.-1963.7.3)??은 모두 아홉 개의 세미나를 담고 있다. 이 책은 세미나 11 이전 것만 다루었다는 면에서 앞으로 세미나 11을 읽는 데 도움이 될...
하버마스의 사상 전반에 대해 국내에서 직접 저술된 입문서. 독일인인 위르겐 하버마스는 생존해 있는 세계적인 사회철학자이며, 그의 영향력은 매우 크고도 넓다. 한국에서도 역시 그에 대한 관심은 지대하며, 이는 그간 한국어로 번역되어 있는 그의 수많은 저작들이 역설하고 있다. 그러나 하버마스의 저작들은 여전히 일반 독자들에게 손쉬운 접근을 허용하지 않는다. 이 ...
근자에 와서는 문학뿐 아니라 인문학 자체가 존재론적 불안을 앓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문학의 죽음은 성급한 진단이겠지만 이왕의 문학연구가 위기로 몰리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 문학이 곤경에 처한 시대에 저자는 그 문제를 생각하고 정리하여 이 책에서 문학을 변호하고 있다. 문학은 어디까지나 언어예술이므로 다른 예술에 비해 성찰적 비판적 기능이 강하다. 즉, 말의 ...
다산 정약용은 조선조 실학을 집대성한 위대한 학자일 뿐만 아니라 2500여 수의 시를 남긴 걸출한 시인이기도 하다. 당시의 양반 사대부들이 정치 행위나 학문적 저술에서는 민족과 국가를 운위하지만 시를 쓸 때에는 현실권 밖에서 음풍농월을 일삼는 경우가 많았던 데에 반해서, 다산에 있어서는 경세가와 시인이 분리되지 않았다. 이 책은 파란만장한 삶을 기록한 일기와도 ...
현대인의 행복과 불행은 타자와의 관계에 의하여 결정되고, 그 정상적인 인간관계의 최소 요구는 정의다. 정의로운 행위의 당위성은 인간이 고통을 기피한다는 보편적 사실에서 찾을 수 있다. 이 책에서는 행위자의 선한 의지가 아니라 타자, 특히 피해자에게 가해지는 고통에 초점을 두고 현대사회가 요구하는 정의의 문제를 재조명해 준다.
오늘날 한국인에게 ‘풍류’란 어떤 의미일까? 현대인들이 선인들의 풍류에서 일말의 향수를 느낀다면, 그건 아마도 그러한 리듬감의 회복을 무의식적으로나마 갈망하고 있다는 증좌일 것이다. 그것은 생명력의 자연스런 욕구이기 때문이며, 바로 우리가 지금 풍류를 음미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이 책은 공자, 장자, 죽림칠현, 이백, 두보 등 중국인들의 풍류정신과 화랑, 최치원...
이 책은 1800년대의 일본 근대역사를 메이지유신과 천황제 근대국가의 수립, 즉 유신과 건국이라는 두 주제를 중심으로 풀어낸다. 특히 일본 근대사를 사상적?정치적?제도적 측면에서 종합적으로 고찰하고 있다. 일본의 유신과 건국은 에도 막부라는 봉건 체제를 무너뜨리고 새로운 근대국가를 수립한 거대한 혁명이었다. 그것은 무사가 지배하는 막부 정부에서 천황제 정부로...
하나오카 사건은 2차 세계대전 말기 중국인 포로가 일본 아키타현의 광산 하나오카에 강제연행 당해 각종 공사에 투입되어 일본의 패전까지 불과 1년 사이에 절반에 가까운 포로가 아사, 사형 등 대규모 탄압과 폭력으로 생명을 잃은 참혹한 사건이다. 이 책에는 ‘하나오카 사건을 두 번 다시 되풀이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잊지 않기 위해 사건을 직접 조사하고 써내려간 일본...
내 몸과 정신을 흥분의 도가니에 빠뜨렸던 내 인생의 불온서적들. ‘지금의 나를 만든 책은 무엇인가?’ SBS 라디오피디이자 작가, 팟캐스트 <씨네타운 나인틴>의 세 남자 이재익, 이승훈, 김훈종이 말하는 내 인생의 책. 사춘기 시절 어른들이 권하지 않았지만 몰래 읽은 책에서부터 어른들이 권했지만 내 맘대로 읽은 책에 관한 이야기. 40대, 사춘기 그때로부터 20여 년이 지...
이 책은 라캉과 지젝의 이론을 이용해 이슬람 여성과 관련된 문제들을 정신분석학적으로 풀었다. 이슬람은 서구 자본주의의 등장으로 무너지기 시작하고, 그 과정에서 옛날의 영화를 되찾고 현재의 실패와 결여를 숨기기 위해 이슬람 근본주의와 가부장적 문화를 발전시킨다. 이러한 문화 안에서 이슬람 남성들과 이슬람 문화는 실재계(결여)를 직면하지 않으려고 이슬람 여성...
함석헌 평전이 여러 권 나와 있으나 이 책처럼 그의 삶과 사상에 근접한 경우는 없다. 연대기적 서술로 함 선생의 저항성을 부각하거나 많이 알려진 함 선생 글을 짜깁는 것으로 함석헌의 삶과 사상을 설명해왔다. 이 책은 서구 역사에서 그 전통을 지닌 ‘낭만주의’ 관점으로 함석헌을 재조명한다. 독자를 설득하기 위해 저자는 함 선생이 쓴 글 모두를 몇 차례씩 읽고 또 읽으...
<주역>의 사유방식과 메커니즘을 고찰, 가치론적인 성격을 모색. 이러한 세계에 대한 총체적 조망과 이해의 방법은 전통적으로 유가사회를 재조직하고 재통합하며 재구성하는 데에 모종의 영감과 통찰력을 제공했음. 동아시아의 시공간적 구조 속에서 분화와 통합의 역동적 과정 및 그에 따른 해석력과 수용능력을 통해 역사적으로 축적되고 자리매김됨. 문화와 사상의 다원성...
점거 파업이 부활하고 있다. 경제 위기가 심각해지면서 대량 해고에 맞서 노동자들이 자신들의 일터를 점거하는 일이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점거 파업은 단순한 파업이나 시위를 넘어서 누가 일터를 통제할 것인가 하는 문제를 제기한다. 이 책은 1920년 이탈리아, 1936년 프랑스, 1934~38년 미국, 1968년 프랑스, 1970년대와 최근의 영국의 점거 파업 등 한 세기 동안의 ...
<페르시아 전쟁>의 저자, 톰 홀랜드의 새로운 역사 대작. 6세기에 근동 지역은 사산 왕조 페르시아와 비잔틴, 두 제국으로 나뉘어 있었지만 백 년 후 영원히 사라지거나 옛 명성만을 간직한 채 잊혀져갔다. 그 자리에 새롭고 강력한 아랍 제국이 등장하면서 고대 세계는 끝을 맞이한다. 톰 홀랜드는 이슬람이 어디에서 기원했는지, 아랍 제국이 어떻게 거대한 세계 제국으로 성...
15세기 이탈리아에서 세계 최초로 돈이 상품화되고 상인이 은행가로 변화하는 과정을 흥미롭게 그려내는 가운데 현대사회를 지배하는 금융체계가 어떻게 시작되었는지, 돈을 둘러싼 인간과 사회의 모습이 어떻게 변모돼왔는지를 보여준다. 이탈리아는 세계에서 처음으로 은행, 다국적기업, 보험회사가 설립된 곳이며, 수표와 금융범죄의 첫 탄생지다. 이 책이 재현해낸 ‘돈’의 ...
<동아일보〉 일본주재특파원, 사회부 부장, 〈동아일보〉 도쿄지사 지사장을 거쳐 동서대학교 국제학부 교수, 일본연구센터 소장, 한일문화교류회의 위원장을 겸임하는 ‘일본 전문가’ 정구종 소장의 인터뷰집이다. 한일 국교정상화 50주년을 기념하여 새로운 전환점을 맞는 한일관계를 폭넓게 이해하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기획됐다. 20여 년 베테랑 언론인 정구종 소장이 일본의 ...
현대인의 경우 1분에 18회의 얇고 짧은 숨을 쉰다. 노이로제 환자의 경우 내쉬는 숨이 더 짧다. 긴장과 불안 때문이다. 미국 1세대 불교학자이자 심리학자인 래리 로젠버그는 지난 40년간 크리슈나무르티, 틱낫한, 숭산스님 등을 찾아다니며 불교수행법을 배웠다. 저자는 가장 간단하지만 심오한 3단계 호흡법을 통해 현대인의 불안한 마음을 다스리고 정화하는 법을 일러준다....
나무클래식 시리즈 3번째 책. 다윈은 왜, 어떻게 인류 최고의 저작 중의 하나인 <종의 기원>을 쓰게 되었고 그것의 핵심내용은 무엇인지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추어 쓴 책. <종의 기원, 생명의 다양성과 인간소멸의 자연학>을 쓴 저술가 박성관이 호기심 많은 여중생 은수를 주인공으로 등장시켜 다윈과 은수의 시공을 초월한 만남을 주선한다. 기발하고 유쾌한 은수의 질문을 ...
세상의 모든 분자를 소개하는 책은 없다. 있을 수가 없다. 지금도 신생 분자가 계속 태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분자의 세계를 이해하는 것은 불가능할까? 아니, 가능하다. 이 책은 그 초미세한 세계를 소개한다. 세계평화에 버금가는 비누의 힘(물과 기름을 화해시킨다), 찢어지지 않는 고무장갑의 비밀(실은 가장 단순한 고분자), 과일을 빨리 익게 하는 꼼수(에틸렌...
러시아의 유대인 거주지에서 태어나 미국으로 건너온 한 소년은 어떻게 현대 미술의 거장이 되었는가? 화면을 가득 채우는 직사각형의 색면, 가장 단순한 형식으로 온갖 감정을 불러일으키는 화가가 있다. 프랑스의 교수이자 문화사가인 저자 안니 코엔솔랄은 방대한 자료를 바탕으로 자신만의 해역을 발견한 마크 로스코의 생애를 면밀히 추적한다. 미국으로의 이주와 아버지...
이 책은 전형필은 물론 그 외 근대 시기 활동했던 대표적 수장가들의 활동을 중심으로 당대의 경제사와 문화사, 사회사 등을 종합적으로 살피고 있으며, 이러한 고찰을 통해 우리나라 근현대 미술의 흐름을 미술이라는 예술적 가치만이 아닌 경제적?교환적 가치 즉 시장의 맥락 속에서 살피고 있다. 또한 수장가의 활동이 민족문화 보호 및 보존, 민족의식의 발로에서 비롯된 ...
세계 100대 지성인으로 꼽히는 마사 누스바움이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 아마티아 센과 만든 ‘역량 접근법’을 입체적으로 소개하는 책. 역량 접근법은 모든 인간에게 동등한 존엄성이 있고 개개인은 자신만의 역량을 실현하며 살아야 한다는 입장에서 경제성장과 개인의 행복이 어떻게 일치할 수 있는지를 깊이 성찰한다. 전 세계적으로 경제적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는 오늘날 더...
이 책은 체르노빌을 관광지로 안내한다. 원전사고지로 여행을 떠나다니!?
하지만 우리는 후쿠시마를 통해 이런 엄청난 사고가 어디에서든지 충분히 발생할 수 있음을 목격했다. 체르노빌 여행 가이드라는 초유의 기획을 통해, 원전 사고의 실체를 보여주려 한다. 실제로 현재 체르노빌은 전 세계의 학자, 저널리스트들이 가장 가고 싶어하는 장소가 되었다.
<신의 입자를 찾아서>는 대형입자가속기가 첫 가동을 준비하던 시점에 출간이 됐었다. '신의 대한 도전'이라 일컬어지며 종교, 윤리적 비판까지 낳았던 대형입자가속기는 결국 가동이 시작됐고, 지난해 7월 신의 입자로 불리는 '힉스'입자가 발견되는 성과까지 얻어냈다. 이 책은 출간 이후 현대물리학을 가장 쉽게 설명해준다는 호평을 받아왔는데, 힉스 입자 발견 이후의 상...
신화인가, 역사인가. 우리 역사의 첫 페이지를 장식하는 강력한 고대국가였던 고조선은 21세기를 사는 우리에게는 환인과 천부인, 신단수, 단군과 웅녀 이야기 등 설화 수준의 이미지로만 남아 있다. 그런 신비의 고대국가 고조선의 실체를 학문적으로 치밀하게 추적, 복원해낸 윤내현 교수의 전설의 역작이 새롭게 단장했다. 식민 통치 시절 일제가 의도적으로 훼손한 한민족...
평생을 학문 연구에 몸바쳐온 노학자의 회고록. 모두가 '예'라고 말할 때 '아니, 그렇지 않다'고 말하는 용기, 그것은 학문하는 자의 가장 이상적인 태도가 아닐 수 없을 것이다. 그러나 그것과는 정반대로 가는 우리 학계의 현실 속에서 오로지 진실을 추구하는 과정 자체가 '역경'이었고 그 과정이 자신의 인생에는 오히려 '행운'이었다고 지은이는 때로는 담담하게, 때로는 ...
해방신학의 그리스도론에서 기념비적인 책으로, 전 세계 신학대학에서 교과서처럼 읽힌다. 저자는 가난한 사람들의 눈으로 예수를 본다. 잘못된 하느님 이미지가 그리스도교를 망침을 지적하고, 역사의 예수에 기초하여 하느님 나라와 우상숭배를 파헤친다. 유럽신학의 약점까지 드러낸다. 초판 발행 후 24년 만에 한국에서 처음 출간되는 이 책은 《교황과 나》의 해방신학자 김...
불교에서 마르크스주의까지 동아시아적 맥락에서 한국 철학의 깊이와 넓이를 재조명한 책. 한국 철학의 개조인 원효부터 한국 현대 철학의 주춧돌을 놓은 박종홍에 이르기까지, 한국 철학사의 주요 인물 35명의 삶과 사상을 방대한 자료와 깊이 있는 해설로 살펴보는 전호근의 한국 철학사. 한국 철학이 움트고, 꽃피고, 열매맺은 과정을 탁월하게 설명해내는 이 책은 한국 철...
사람은 누구나 실수를 하며, 잘못을 저지른 다음 사과하고 용서를 빈다. 하지만 모든 사과가 대중의 공감을 얻고 용서로 돌아오는 것은 결코 아니다. 사과가 도리어 더 큰 반발과 부작용을 낳기도 한다. 특히 대중에게 널리 알려진 정치인이나 유명 인사들의 경우가 그렇다. 왜 어떤 사과는 성공하고, 어떤 사과는 성공하지 못할까? 언어학자 에드윈 바티스텔라는 《사과의 기술...
‘자세히 읽기’를 그만두고 통계수치와 지도, 그래프를 문학 연구에 도입해야 한다는 프랑코 모레티의 주장을 담은 책. 그가 제시한 원격 읽기(Distant Reading)의 방법론이라 할 이 주장은 문학 정전을 거대한 역사적 시야 속에서 놓고 재해석하며 문학과 역사의 관계를 새롭게 조명하고자 한다.
한국은 왜 세계적인 인문학자를 배출하지 못하는가. 언제까지 서구의 아류에 머물면서 토착적인 것만을 찾을 것인가. 국내를 대표하는 사회학자 다섯 분에 관한 실명비판과 저자 자신의 세계 사회학계 도전기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자기민족지(auto-ethnography) 기법으로 서술된 후반부에서 부르디외의 제자 로익 바캉과 주고받은 이메일을 통해 학문적 헤게모니를 둘러싼 치...
영미권에서 셰익스피어 다음으로 많이 읽히는 작가 오스카 와일드는 1895년 동성애 죄목으로 2년간 강제 노역형을 선고받고 감옥에 수감되었다. 흔히 ‘옥중기’로 알려진 이 책은 와일드 자신이 복역하게 된 데 결정적 원인을 제공한 16세 연하의 연인 앨프리드 더글러스에게 석 달 동안 쓴 편지다. 비평가이자 전기작가인 리처드 엘만은 이 책을 가리켜 “지금까지 쓰인 연애편...
영국의 작곡가인 저자가 넓은 시야로 음악사의 줄기들을 다시 해석해 낸 책이다. 오늘날 우리가 즐겨 듣는 서양 음악을 만들기 위해 필요한 화음, 선율, 리듬 같은 것은 1450년경에 이미 마련되었다고 하는 것이 정설이다. 이 책은 시대 순으로 일어난 음악 사운드의 변화와 혁신에 초점을 맞춘다. 유례없이 빠르게 전진한 서양 음악의 행보에 초점을 맞추면서, 다른 음악 문화...
이 책은 6개월의 세월호 재판 과정을 현장에서 지켜보면서 남긴 기록이다. 이후 세월호의 진실은 바로 이 재판에서부터 출발할 것이다. 이 책은 이번 재판이 어떻게 진행되었으며 어떤 성과를 남겼고 어떤 한계에 부딪혔는지, 세간에 떠도는 의혹 가운데 무엇이 진실로 밝혀지고 무엇이 허위 또는 향후의 과제로 남겨졌는지를 보여 준다. 이 기록이 던지는 메시지는 세월호 참...
〈세상을 바꾼 그들의 사랑〉 2번째 책. ‘종교인의 연애’라는 말을 들으면 조합될 수 없는 단어들로 이루어진 구절이라는 인상을 받기 쉽다. 연애만큼 세속적?통속적으로 여겨지는 일도 드물기 때문이다. 그러나 서양 중세 아벨라르는 금욕을 맹세한 신학자였으나 엘로이즈와 사랑에 빠져 거세까지 당했고, 카를 라너와 루이제 린저의 이야기도 라너 사후 알려지기 시작했다. 종...
수학과 과학 분야에서 완전히 풀리지 않거나 풀렸어도 흥미로운 에피소드를 가진 12개의 테마를 선정해 쉽게 설명한 책이다. 인류의 오래된 문제인, 물질로부터 마음이 생기는가? 에서부터 성은 어째서 존재하는 걸까? 생명의 진화를 증명하는 것은 불가능한가? 타임머신은 만들어질 수 있을까? 블랙홀은 어떻게 관찰할까? 대멸종의 원인은 무엇일까? 등에 이르기까지, 독자들...
이 책은 교육학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저술 및 번역활동을 활발하게 하고 있는 고려대학교 신창호 교육학과 교수가 젊은 세대들에게 철학적 사유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주는 책이다. 철학이라는 것이 처음에 자신을 올바로 알기에서부터 시작하여서 인간의 본성을 살펴보는 등 실존과 성장 등 사회에서 살아나가기 위한 기본적인 전제들을 철학적 현문현답으로 풀어낸 책이다...
정치, 사회 분야 인기 팟캐스트 ‘노유진의 정치카페’가 책으로 나온다. 이 시대에 벌어지고 있는 각종 이슈를 정확한 사실과 날카로운 시선, 재치있는 입담으로 풀어낸다. 절망은 옅어지고, 패배감이 짙어가는 오늘날. 개개인은 어떻게 하면 정치사회계의 이슈를 잘 이해할 수 있는가. 우리는 어디에서 희망을 찾고 유쾌하게 생존할 수 있는가. 정치계의 살아있는 입담꾼 노회...
1991년 출간 당시 13세기 성리학 수준에 맴돌던 논어 이해를 새롭게 한 획기적인 저술로 학계와 독자들의 주목을 받은 한문학의 대가 김도련의 《주주금석-논어》가 재출간된다. 절판된 이후에도 숨은 명저로 유명세를 누린 이 책은 주자의 해석은 물론 새로운 가치와 해석을 담은 다산의 《논어고금주》 해석을 더하여 웅숭깊은 이해를 꾀한 최고의 논어 번역서로 평가받는다. 《논...
소설보다 재미있는 비소설 글쓰기. 미국 출판계의 전설 시카고 편집 매뉴얼을 내놓은 시카고대학교 출판부에서 선보이는 비소설 글쓰기. 골치 아프게 따지며 이론을 논하는 책이 아니라 취재할 때, 묘사할 장면을 선별할 때, 인물을 묘사할 때, 어떤 요소를 넣고 빼야 할지 선택할 때 어떻게 하면 좋을지, 글쓰기 현장에서 당면하는 고민들을 풀어가는 지혜를 담았다. 구체적인...
자잘한 일상생활의 소소한 일을 통해 독자에게 이것이 사회 자원 분배의 불평등한 체계 및 구조 또는 우리의 좁은 자아중심적인 문화가치 규범과 연관돼 있음을 알려준다. 우리는 복잡한 생활이 통찰함으로써 타인과 사물들과의 평화롭게 공존할 수 있는 통찰과 지혜를 얻을 수 있다. 이러한 통찰과 지혜는 개인의 힘이 보잘것없다 해도 사회를 나아지게 만들 수 있다는 믿음을...
미학자이자 평론가인 아서 단토의 유작. 무엇이 예술작품이 되는지에 대한 근원적이고 복잡한 문제를 다루는 이 책은 예술이란 정의할 수 없는 개념이라는 기존의 해석에 도전하며, 하나의 보편적 의미를 빚어낼 수 있는 예술의 특질들을 밝힌다. 이에 모든 장르와 시대의 철학과 예술을 탐구하고, 플라톤으로부터 시작해 일련의 혁신적 발견들로 이루어진 예술의 발전사를 알...
삶은 공간에서 이뤄지기에 건축에 대한 질문은 삶에 대한 질문으로 이어진다. 일상생활에서 느끼는 건축과 공간에 대한 의문점을 토대로 삶이 층층이 퇴적된 역사를 담을 수 있어야 좋은 도시 건축임을 설득력 있게 논한다. 그리스의 산토리니나 유럽의 오래된 도시는 왜 아름답고 평온해 보이는데, 한국의 신도시는 답답하고 맘이 불편할까? 얼핏 복잡하고 걷기에 불편해 보이...
중국의 4천 년 역사를 한 권에 담은 서지백과사전. 꼭 알아야 할 중국고전의 시대적 배경과 핵심적인 내용이 각 분야의 전문 필진에 의해 잘 정리되어 있다. 특히 중국역사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책머리에서 '중국 4,000년의 시대구분표', '지도로 보는 중국역사', '중국고전과 역사연표' 등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중국고전을 역사. 정치, 사상. 처세, 소설. 희곡, 시. ...
대중가요, 가곡, 민요, 동요에 이르기까지 한때 전 국민이 애창했고 지금까지도 두루 불리는 노래들과 그 속에 숨은 일화 등을 인문학적인 측면에서 다루는 책이다. 대중가요란 ‘지나간 한 시절을 대변하는 노래’ ‘추억을 공유하고 그때의 향수를 부르는 노래’라는 점을 주목하여, 이 노래들을 통해 그 시대를 다시 돌아보려는 의도도 담겨 있다.
오늘날 음식은 라이프스타일에 수렴하는 필수 요소로 자리 잡았지만, 음식에 대한 근원적인 고민과 의미는 오히려 퇴색하고 있다. 대중 철학자인 저자는 식생활을 둘러싼 자연, 동물과의 관계, 음식 산업이나 소비와 관련된 윤리적인 문제, 그리고 이제는 개인의 신념을 뛰어넘어 하나의 사회적 운동이 된 담론 등 음식과 관련된 기본적인 논의를 전개한다. 또한 이 책의 저자...
여성들의 식도락은 16세기말 이래로 여러 회화의 주제였다. 화가들은 정취 넘치는 레스토랑이나 멋진 정원에서 식도락을 즐기는 여자들을 그렸다. 이 책은 초콜릿을 포함한 여성들의 다양한 식도락을 다루며, 18세기부터 최근까지 여러 화가들의 그림과 광고포스터를 실었다. 그림에 묘사된 여자들은 대부분 여성스런 특징이 있는 실내 공간에서 식도락을 즐기는 모습이다. 회...
2012년 출간되어 그 촌철살인의 유머로 많은 이의 사랑을 받았던 철학 만화 『세계철학백과사전』의 후속편. ‘코기톱’이라는 회사에 들어간 인턴사원 플라톤 라가프는 사장 장 클로드 갓(신) 이하 각 부서에서 일하는 철학자들과 회사 내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사건에 휘말린다. 인력자원부장 니체, 보안부장 푸코, 커뮤니케이션부장 사르트르 등 각각의 임직원은 그들의 철학적 ...
“저는 늘 교회에 가면 좋았지만 […] 가시적인 그리스도교 밖에 있는 것들에 대한 사랑이 저를 교회 밖에 붙잡아 놓습니다.” 신비체험을 하고 난 후에도 세례 받기를 망설이며 교회 밖에서의 깨어 있는 기다림에서 자신의 소명을 감지했던 시몬 베유의 가장 내밀한 고백. 집단으로서의 교회의 타락을 목도하며 진정한 ‘보편’ 종교의 모습을 고민하는 이 시대에 시몬 베유를 다시...
이 책은 라캉을 비롯해 현대 프랑스철학자들에게 지대한 영향을 미쳤던 알렉상드르 코제브의 그 유명한 헤겔 강의를 엮은 원전 완역판 도서이다. 이 책은 정신현상학에 대한 명쾌한 해석으로 종언 이후를 사유한다. 헤겔 사상의 은밀한 계보, 프랑스 탈현대사상의 헤겔적 기원을 밝혀주는 이 책은 뛰어난 철학적 이야기꾼으로서의 코제브 미묘하고 흥미로운 헤겔 변화구를 느낄...
저자에게 인문학은 인간에 대한 탐구이다. 이 책은 『인문낙서 1 - 숨 막혀 죽겠거든, 철학하라』를 잇는 인문낙서 총서 두 번째 책이다. 1부 ‘문학은 철학을 싣고’에서는 문학작품과 철학 개념을 씨줄과 날줄로 엮어서 상호텍스트로 설명한다. 2부 ‘공부의 가장 큰 즐거움은 개념을 깨우치는 것’에서는 철학자들이 평생을 걸고 탐구한 핵심 개념을 다룬다. 3부 ‘독서 후기 쓰기...
이 책은 『인문낙서 1 - 숨 막혀 죽겠거든, 철학하라』, 『인문낙서 2 - 어느 낙서가의 인문학 공부』를 잇는 인문낙서 총서 세 번째 책이다. 모두가 결혼하는 유토피아는 존재하지 않는 것일까? 결혼은 산술급수적으로 감소하고 결혼하지 않으려는 추세는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한다. 이 추세가 지속된다면 700년 후에는 대한민국은 존재하지 않는다. 그런데 결혼하지 않은 이유가 ...
격동의 대한민국사 100년에서 건져 올린 사람과 사건 이야기를 통해 우리 현대사를 되짚어간 ‘숨어 있는 한국 현대사' 두 번째 이야기. 저자는 시종 따뜻한 시선으로 우리 세대 이전의 시간과 공간을 밟아갔던 사람들의 역사를 보여준다. 푸른 눈의 외국인 눈에 비친 구한말의 풍경, 프랑스에서 145년 만에 귀환한 조선왕실 <의궤>의 기구한 사연, 꽃잎처럼 스러진 여성 독립운...
김대중 정부는 햇볕정책을 통해 남북한 대화의 물꼬를 냈고, 노무현 정부는 정상회담을 통해 남북이 한민족이며 통일을 지향해야 한다고 시대적 과제를 역설했다. 하지만, 이명박 정부 이후 남북한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으며, 박근혜 정부는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넌듯,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과연 남북한의 긴장은 누가 조성했는지, 대한민국의 안보를 지킨다고 하지만 자주...
이름보다 책이나 업적으로 더욱 유명한 인물이 있다. 토머스 쿤이 그러하다. ‘패러다임’이라는 세기적 개념을 창출한 과학철학자 토머스 쿤의 일대기와 그의 업적을 다루는 교양만화(작은길교양만화 ‘메콤새콤’시리즈 과학편 세 번째 책)이다. 물리학자가 되려고 했던 쿤은 2차대전 참전 이후 과학사를 연구하게 되면서 과학철학으로 전회하고, 그 과정에서 대표작 <과학혁명...
수학은 고대문명의 발생과 그 궤를 같이하고, 문명의 발달과 함께 해왔다. 그러나 현재의 학교 수학은 그 맥락을 무시한 채, 입시라는 틀에 박혀, 수포자(수학을 포기한 사람)들만 양산하고 있다. 이를 안타까워한 수학 선생님들이 수학을 재미있고 유익하게 설명하기 위해 지난 여름 이탈리아로 여행을 떠났다. 이탈리아의 역사 문화 유적에 담긴 수학 이야기. 쉽게 가 볼 수 ...
타인의 평가로부터 유발된 건전하지 못한 수치심으로 우리는 ‘진아’를 감추기 위한 가면을 쓴다. 이 사실을 망각한 채, 가면을 진짜 나로 여기며 살아간다. ‘가아’와 ‘진아’의 내면전쟁이 시작된 것이다. 자기 가면을 알아차리고, 내면의 수치심을 치유하고 ‘참나’로 통합하여 내면평화에 이르는 과정을 담고 있다. <그림자 그리고>의 저자 데비 포드의 후속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