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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국내저자 > 소설
국내저자 > 에세이

이름:박상영

성별:남성

국적:아시아 > 대한민국

출생:1988년, 대한민국 대구

직업:소설가

최근작
2021년 10월 <1차원이 되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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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량순출간일순등록일순상품명순평점순리뷰순저가격순고가격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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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슈퍼히어로의 단식법  
샘 J. 밀러 지음, 이윤진 옮김 / 열린책들 / 2021년 7월
15,800원 → 14,220원(10%할인) / 마일리지 790원(5% 적립)
평점 | 세일즈포인트 :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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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가 : 11,500원
다이어트 강박에 시달리고 있는 맷은 10대이며, 퀴어이고, 많은 10대 퀴어들이 그러하듯 학교에서 따돌림을 당하고 있다. 누구보다도 소심하고 긴장하면 손톱을 물어뜯곤 하는 그는 <굶는 것>을 통해 남들보다 훨씬 더 예민한 감각과 초월적인 힘을 가진 <슈퍼히어로>로 거듭난다. 자신을 멸시한 세상을 향해 유쾌한 한 방을 날리는 맷. 누구보다도 빌런이 되고 싶었던 슈퍼히어로 맷의 영웅담은 유쾌하지만 눈물겹다. 이토록 애잔한 영웅담을 본 적이 있었나? 소설을 읽는 내내 나는 맷에게 깊은 연민과 애정을 느낄 수밖에 없었다. 미국의 대표 SF 작가 샘 J. 밀러는 자칫 무거워질 수 있는 소재를 슈퍼히어로라는 장치를 통해, 또 사랑스러운 인물을 통해 유쾌하게 풀어내는 데 성공한다.

2

[텀블러/문장 머그(문학동네 도서 2만5천원 이상)]
너에게 속한 것  
가스 그린웰 지음, 강동혁 옮김 / 문학동네 / 2021년 5월
14,800원 → 13,320원(10%할인) / 마일리지 740원(5% 적립)
평점 | 세일즈포인트 :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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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 그린웰의 장편 『너에게 속한 것』은 사랑과 애정, 미움과 혐오로 단순화되기 쉬운 인간의 감정이 실은 수백 수만 가지의 갈래로 뻗어나갈 수 있음을 보여주는 소설이다. 작가 가스 그린웰은 첫번째 장편소설이라고 믿을 수 없을 만큼 세련되고 가독성 높은 필치로, 인간 조건과 사랑의 본질에 대해 물음을 던진다. 『너에게 속한 것』은 그 자체로 훌륭한 퀴어문학일 뿐만 아니라, 훌륭한 문학이다.

3

[텀블러/문장 머그(문학동네 도서 2만5천원 이상)]
[큰글자책] 시선으로부터,  
정세랑 지음 / 문학동네 / 2021년 5월
20,000원 → 19,000원(5%할인) / 마일리지 600원(3% 적립)
세일즈포인트 : 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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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정세랑이라는 세 글자는 청량함의 동의어이다. 그녀의 소설은 언제나 과하지도 모자라지도 않은 정확한 온도로 사랑스러운 인물들의 일대기를 펼쳐나간다. 정세랑의 『시선으로부터,』 역시 마찬가지라 읽는 내내 코끝에 싱그러운 민트향이 느껴지는 것만 같았다. 옆으로 누워 책을 읽기 시작했는데, 한쪽 팔에 쥐가 나는 줄도 모르고 끝까지 다 읽어버렸다. 저린 팔을 주무르며 생각했다. 내 생에 이토록 한국의 현대사를 정통으로 관통하는, 그러면서도 경쾌함과 꼿꼿함을 잃지 않는 인물을 본 적이 있었던가.

4

취야진담 - 술 한 잔의 진심  
윤수훈 지음 / arte(아르테) / 2020년 12월
15,000원 → 13,500원(10%할인) / 마일리지 750원(5% 적립)
세일즈포인트 : 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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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 총 : 24권
윤수훈 작가와 나는 <오늘 밤은 굶고 자야지>라는 에세이를 연재할 당시, 작가와 삽화가의 관계로 처음 만났다. 동글동글 하면서도 불만에 가득 찬 일러스트 속 남자를 보고 많은 사람들이 내게 물었다. “작가님이랑 너무 똑같아요! 도대체 누가 그린 그림이죠?” 나 역시도 몇 번이고, 마치 내 일상을 찍어낸 듯한 그의 그림에 놀란 적이 있었다. 이렇듯 윤수훈은 누구보다도 성실히 타인을 관찰하며, 또 누구보다도 날카로운 시선으로 핵심을 짚을 줄 아는 작가이다. <취야진담>은 그런 그의 특장점이 고스란히 녹아 있는 작품집이다. 윤수훈 작가는 무심코 지나칠 수 있는 술자리의 짧은 단상이나, 넋두리를 성실하게 관찰해 짧은 만화와 에세이에 녹여 냈다. 특유의 귀여운 그림체와 따뜻한 시선이 담긴 책을 읽다 보면 편안한 술자리에 그와 함께 앉아 위로 받는 것 같은 기분에 사로잡힌다.

5

동해 생활  
송지현 지음 / 민음사 / 2020년 8월
14,500원 → 13,050원(10%할인) / 마일리지 720원(5% 적립)
평점 | 세일즈포인트 :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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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가 : 10,100원

중고 총 : 36권
집에 가는 날에는 조금 쓸쓸한 기분이 들었다. 이미 다녀온 적 있는 동해였음에도 마치 고향에 왔다가 떠나는 기분이었다고 할까? 언젠가 돌아갈 곳이 있다는 마음, 지현과 함께하는 짧은 동해 생활 동안 한 번도 가져 본 적 없는 고향이라는 감성이 내 가슴에 새겨진 듯한 기분이었다.

6

[도서전 에코백 / <굿닛>(이벤트 도서 2권 이상)]
시선으로부터, (하와이 에디션) choice  
정세랑 지음 / 문학동네 / 2020년 6월
14,000원 → 12,600원(10%할인) / 마일리지 700원(5% 적립)
평점 | 세일즈포인트 : 136,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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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가 : 9,800원

중고 총 : 4권
나에게 정세랑이라는 세 글자는 청량함의 동의어이다. 그녀의 소설은 언제나 과하지도 모자라지도 않은 정확한 온도로 사랑스러운 인물들의 일대기를 펼쳐나간다. 정세랑의 『시선으로부터,』 역시 마찬가지라 읽는 내내 코끝에 싱그러운 민트향이 느껴지는 것만 같았다. 옆으로 누워 책을 읽기 시작했는데, 한쪽 팔에 쥐가 나는 줄도 모르고 끝까지 다 읽어버렸다. 저린 팔을 주무르며 생각했다. 내 생에 이토록 한국의 현대사를 정통으로 관통하는, 그러면서도 경쾌함과 꼿꼿함을 잃지 않는 인물을 본 적이 있었던가.

7

[텀블러/문장 머그(문학동네 도서 2만5천원 이상)]
시선으로부터, (10만 부 기념 새해 에디션) choice  
정세랑 지음 / 문학동네 / 2020년 6월
14,000원 → 12,600원(10%할인) / 마일리지 700원(5% 적립)
평점 | 세일즈포인트 : 16,535

품절






중고 총 : 7권
나에게 정세랑이라는 세 글자는 청량함의 동의어이다. 그녀의 소설은 언제나 과하지도 모자라지도 않은 정확한 온도로 사랑스러운 인물들의 일대기를 펼쳐나간다. 정세랑의 『시선으로부터,』 역시 마찬가지라 읽는 내내 코끝에 싱그러운 민트향이 느껴지는 것만 같았다. 옆으로 누워 책을 읽기 시작했는데, 한쪽 팔에 쥐가 나는 줄도 모르고 끝까지 다 읽어버렸다. 저린 팔을 주무르며 생각했다. 내 생에 이토록 한국의 현대사를 정통으로 관통하는, 그러면서도 경쾌함과 꼿꼿함을 잃지 않는 인물을 본 적이 있었던가.

8

[텀블러/문장 머그(문학동네 도서 2만5천원 이상)]
시선으로부터, choice  
정세랑 지음 / 문학동네 / 2020년 6월
14,000원 → 12,600원(10%할인) / 마일리지 700원(5% 적립)
평점 | 세일즈포인트 : 124,712

품절






중고 총 : 55권
나에게 정세랑이라는 세 글자는 청량함의 동의어이다. 그녀의 소설은 언제나 과하지도 모자라지도 않은 정확한 온도로 사랑스러운 인물들의 일대기를 펼쳐나간다. 정세랑의 『시선으로부터,』 역시 마찬가지라 읽는 내내 코끝에 싱그러운 민트향이 느껴지는 것만 같았다. 옆으로 누워 책을 읽기 시작했는데, 한쪽 팔에 쥐가 나는 줄도 모르고 끝까지 다 읽어버렸다. 저린 팔을 주무르며 생각했다. 내 생에 이토록 한국의 현대사를 정통으로 관통하는, 그러면서도 경쾌함과 꼿꼿함을 잃지 않는 인물을 본 적이 있었던가.

9

[텀블러/문장 머그(문학동네 도서 2만5천원 이상)]
아이젠 - 김남숙 소설  
김남숙 지음 / 문학동네 / 2020년 4월
13,500원 → 12,150원(10%할인) / 마일리지 670원(5% 적립)
평점 | 세일즈포인트 :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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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가 : 9,500원

중고 총 : 31권
사랑과 고통은 한몸이다. 사랑의 시절이 빛났던 만큼 더없이 깊은 절망이 찾아오기 마련이다. 김남숙의 소설 속 인물들은 서로를 갈망했던 순간들뿐만 아니라 상처받고 미워하고 심지어 증오하게 되는 순간조차도 찬란하게 아름다울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때문에 우리는 그녀의 소설을 통해 사랑의 뒤통수가 고통이며, 고통의 뒤통수가 곧 사랑이라는 사실을 기꺼이 받아들일 수 있게 된다. 그녀의 소설을 읽는 동안 나는 슬플지언정 외롭지는 않았다. 아니, 실은 누구에게도 털어놓을 수 없었던 이런 고독을 이해받고 있다는 착각까지 해버리고야 말았다. 어쩌면 그 착각이야말로 문학이 줄 수 있는 가장 큰 기쁨 중 하나일지도 모르겠다.

10

[매주 펼쳐지는 전현직 인문MD의 신구간 추천!]
외롭지 않을 권리 - 혼자도 결혼도 아닌 생활동반자 choice  
황두영 지음 / 시사IN북 / 2020년 3월
16,000원 → 14,400원(10%할인) / 마일리지 800원(5% 적립)
평점 | 세일즈포인트 : 4,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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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가 : 12,800원

중고 총 : 28권
비혼과 혼자살기가 한철 유행이 아닌 일상이 된 밀레니얼 세대에게 '가족'은 어딘가 모르게 거추장스러운 단어가 되어버렸다. 황두영의 『외롭지 않을 권리』는 영화와 드라마, 기사와 문학을 유쾌하게 오가며 우리 사회에 존재해온 ‘핵가족적 낭만주의’를 투명하게 보여준다. 정신없이 빠져들어, 가끔은 낄낄대며 『외롭지 않을 권리』를 읽다보니 막연하게만 느껴졌던 ‘생활동반자법’이 1인 가구인 내 삶에, 나의 행복에 가장 필요한 제도라는 것을 깨달았다. 이대로 혼자 늙어죽는 것은 아닌지 밤이면 밤마다 막연한 불안감에 시달리는 당신에게 황두영의 『외롭지 않을 권리』는 최적의 안정제이자 최고의 해법이 되어줄 것이다.

11

[텀블러/문장 머그(문학동네 도서 2만5천원 이상)]
한 사람을 위한 마음  
이주란 지음 / 문학동네 / 2019년 11월
13,000원 → 11,700원(10%할인) / 마일리지 650원(5% 적립)
평점 | 세일즈포인트 : 3,6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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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가 : 9,100원

중고 총 : 46권
삶의 어떤 문제는 해소되지 않은 채 영영 흔적을 남기고, 그런 문제 앞에서 우리는 누구나 몸을 움츠리기 마련이다. 이주란의 소설은 모퉁이를 돌아서면 마주하게 될 감정이 두려워, 결국에는 주변을 빙빙 돌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이다. 함부로 무엇을 알고 있다고 단정하지 않고, 한 발짝 물러서서 고통을 그저 바라볼 줄 아는 이주란의 소설을 나는 사랑한다.

12

우리는 무지개를 타고  
보배 지음 / 아토포스 / 2019년 8월
13,000원 → 11,700원(10%할인) / 마일리지 130원(1% 적립)
평점 | 세일즈포인트 : 127
*지금 주문하면 "10월 19일 출고" 예상(출고후 1~2일 이내 수령)










판매가 : 11,700원

중고 총 : 17권
저자 보배와는 리뷰어와 작가로 처음 만났다. 당시 책 한 권도 내지 않은, 그야말로 ‘생신인’이었던 내 단편소설의 리뷰를 써준 곳이 무지개책갈피였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퀴어문학을 소개하는 플랫폼, 그곳에 망라된 수많은 국내외 퀴어문학 작품들 사이에 내 소설이 있는 것을 보며 묘한 짜릿함을 느꼈다. 내 소설이 누군가에게 읽히고 있다는 사실을, 그리고 실은 많은 소수자들이 자신의 이야기를 써줄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다는 사실을 그때 처음으로 깨달았다. 이 책은 일견 여성이자 퀴어인, 한국 사회에서 소수일 수밖에 없는 정체성을 가진 저자의 한없이 개인적인 고백으로 보인다. 그러나 사적인 그 고백을 따라 읽다 보면 어느새 나 역시 그와 비슷한 방식으로 세상을 감각해왔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그리고 결국에는, 세상에 고통을 딛고 일어서기 위해 글을 쓰고 읽는 사람이 나뿐만은 아니라는 사실에 위안을 얻고야 만다. 나는 감히 이렇게 말해본다. 이 책은 소수자들에게 한없이 가혹한 ‘연민과 혐오의 세계’를 넘어, 사랑과 연대의 길로 나아가게 만들어줄 마법 같은 책이라고.

13

[이혁진 <관리자들>, 조해진 <완벽한 생애> 와인잔 (오늘의 한국문학 도서 2권 이상 구매 시)]
이를테면 에필로그의 방식으로  
송지현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19년 6월
13,000원 → 11,700원(10%할인) / 마일리지 650원(5% 적립)
평점 | 세일즈포인트 :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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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가 : 9,100원

중고 총 : 30권
송지현의 소설들은 불안하고 유약한 마음을 치료해주는 가장 간편하고 신속한 레시피다. 마음의 감기 때문에 자꾸만 기침이 나올 때, 나는 송지현 소설 속 인물들을 떠올리곤 한다. 기꺼이 우스워지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 그들을 통해 나는 우울도 절망도, 심지어는 들끓는 사랑조차도 찰나의 에필로그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그러면 더 이상 견딜 수 없을 것처럼 고통스러웠던 일들도, 감정도 곧 견딜 만해지고 심지어는 조금 크게 웃을 수도 있게 된다. 독자에게 그런 경험을 할 수 있게 만드는 소설은 흔치 않다. 일상에 지쳐, 관계에 지쳐 자꾸만 눕고 싶을 때 송지현의 소설은 우리를 웃겨주며, 또 울려주며 자리에서 일어나 샤워를 하게 만든다. 우리가 우리 스스로를 치유하게 만든다. 이를테면 한없이 일상에 가까운 방식으로.

14

혼밥생활자의 책장 - 아주 오랫동안 나에게 올 문장들  
김다은 지음 / 나무의철학 / 2019년 3월
14,000원 → 12,600원(10%할인) / 마일리지 700원(5% 적립)
평점 | 세일즈포인트 : 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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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가 : 11,000원

중고 총 : 33권
불편한 사람들과 둘러앉아 있는 것보다 기꺼이 혼자 밥 먹는 것을 택할 나와 같은 사람들에게 김다은 피디는 ‘내가 나와 함께하는 시간’이 고립이나 외로움을 뜻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려준다. 되려 더욱 건강하고 따뜻한 ‘나’로서 존재할 수 있다는 것을, 건강하고 따뜻한 개개인이 모여 공동체를 이루고 사회를 만들어나갈 수도 있다는 것을 우리는 이 책을 통해 배울 수 있다.

15

순례자 매 - 어느 사랑 이야기 쏜살 문고  
글렌웨이 웨스콧 지음, 정지현 옮김 / 민음사 / 2018년 12월
9,800원 → 8,820원(10%할인) / 마일리지 490원(5% 적립)
평점 | 세일즈포인트 : 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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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가 : 6,800원

중고 총 : 16권
지속적이고 온전한 사랑이 과연 존재할 수 있을까. 『순례자 매』의 마지막 장을 덮는 순간 나는 이런 질문에 사로잡혔다. 고백하건대 그것은 일생 동안 나를 지배 해 왔던 질문이기도 하다. 길지 않은 분량과 뛰어난 가독성으로 한 호흡에 빠르게 읽히는 이 소설은 비록 지난 세기에 쓰인 작품이지만 마치 어젯밤 벌어진 술자리를 기록한 것처럼 생생하며, 지극히 모던한 방식으로 ‘사랑과 욕망’이라는 감정을 담고 있다. “사랑에 만족이 주어지면 남은 삶의 큰 부분은 그 만족을 위한 지불에 불과하다.” 작가 글렌웨이 웨스콧은 이처럼 칼같이 잘 벼린 문장으로 관계의 본질을 꿰뚫는다. 일견 20세기 중반의 귀족적 생활양식과 이성애 결혼 제도를 희화화한 것처럼 보이는 『순례자 매』는 인간 욕망에 대한 가장 통렬하고도 섬세한 메타포를 담고 있다. 또 이 짧은 소동극은 알싸하게 매운 음식을 먹은 것처럼 개운한 즐거움을 선사해 준다. 관계로 인해, 사랑으로 인해, 단 한 번이라도 다치고 넘어져 본 적이 있는 사람이라면 『순례자 매』에 빠져들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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