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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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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2월 <[아울북] 서울대 교수와 함께하는 10대를 위한 교양 수업 1-10권 세트 (전 10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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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추천 작가 행사, 책 머리말, 보도자료 등에서 저자가 직접 엄선하여 추천한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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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개
1.
이 책은 피부와 뼈, 근육과 혈액, 숨과 장, 면역과 신경, 호르몬과 생식에 이르기까지 여성의 몸을 이루는 여러 층위를 하나씩 따라가며, 그 몸이 어떻게 이해되어 왔고 또 얼마나 자주 이해되지 못해 왔는지를 조용히 알려준다. 저자는 여성의 증상이 때로는 설명되지 않았고, 때로는 너무 쉽게 다른 말로 바뀌어 왔다는 사실을 놀라울 만큼 차분하게 짚어낸다. 이 책을 읽으며 나는 몸을 바라보는 일이 단순히 진단하고 분류하는 문제가 아니라, 한 사람의 시간과 경험을 함께 이해하는 일이라는 점을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이 책은 누군가를 비난하지 않는다. 다만 우리가 무엇을 놓쳐 왔는지, 그리고 앞으로 무엇을 더 주의 깊게 보아야 하는지를 드러낸다. 이 책은 자기 몸을 대하는 태도와 타인을 바라보는 마음가짐을 아주 조금, 그러나 분명히 바꿔준다.
2.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1월 30일 출고 
나는 종종 법정에서, 병원에서, 때론 부검대 위에서 인간의 존엄을 이야기한다. 그러나 서혜진의 글은 그보다 훨씬 이전의, 아직 언어로 표현되지 못한 침묵 속의 존엄을 꺼내 보인다. 『법정 밖의 이름들』은 법의 이름이 미처 닿지 못한 자리에서, 침묵과 고통 속에서 살아 있는 한 사람의 서사를 조심스럽고도 정중하게 복원한다. 법의학자로 살아오며 나는 종종 이런 질문을 마주한다. “죽음이 말해주는 진실은 무엇인가?” 그런데 이 책을 읽는 동안에는 문득 반대로 되묻고 싶어졌다. “우리 사회는 살아 있는 고통 앞에서 얼마나 귀 기울이고 있는가?” 피해자의 목소리는 대개 너무 작고, 너무 멀리 있다. 그들의 말과 감정은 법정 안에서 ‘증거’라는 이름으로 변형되거나 소거되고, 법과 제도의 틀을 통과하기 위해 ‘피해자다움’이라는 이름의 좁은 문을 강요받는다. 살아 있다는 이유만으로도 의심을 견뎌야 하는 사람들. 이 책은 바로 그 이름 없는 고통들에 말을 건넨다. 무언가를 증명해야 한다는 요구는 때로 고통을 침묵하게 만든다. 그 침묵의 배후에는 복잡한 감정과 망설임, 말로 다하지 못한 진실들이 있다. 피해자가 자기 고통을 설명하고 증명해야만 보호받을 수 있는 사회에서, 서혜진의 글은 단순한 보호의 방식이 아닌 이해의 언어를 고민한다. 그 언어는 논리와 증거가 아니라, 공감과 책임의 윤리에서 비롯된다. 서혜진은 스스로 ‘인권 변호사’라는 호칭에 거리를 둔다. 하지만 이 책에 담긴 기록과 시선, 피해자 한 사람 한 사람의 감정과 상황을 복원하려는 치열한 태도는 그 어떤 선언보다도 깊은 윤리이자 연대의 증거이다. 책장을 넘길 때마다 생의 흔적들이 문장으로 되살아나고, 사라졌던 이름들이 마침내 얼굴과 이야기를 되찾는다. 말할 수 없어 떠밀려야 했던 시간들이 이 글을 통해 마침내 주어와 목적어를 되찾는다. 피해자의 존재를 재현하는 동시에, 독자들이 피해자의 감정과 말 앞에 멈추어 서게 만든다. 그런 이유에서 『법정 밖의 이름들』은 단순한 사건 기록이 아니다. 사람을 마주하는 태도, 말하는 방식, 무엇보다 ‘듣는 윤리’에 대한 책이다. 그 태도가 말의 무게를 바꾸고, 법이 닿는 거리와 방향을 바꾼다. 결국 이 책은 우리에게 묻는다. ‘누가 존중받아야 하는가?’가 아니라, ‘우리는 존중하려는 마음을 얼마나 잘 준비하고 있는가?’라고. 이 책은 피해자라는 단어 뒤에 감추어졌던, 그러나 누구보다 분명히 존재했던 생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살아 있다는 것이 증명이 되어야 하는 시대에 조용하지만 단호하게 말한다. 우리는 모두, 그저 살아 있다는 이유만으로 존중받아 마땅한 존재들이라고.
3.
죽음은 침묵하지만, 그 침묵을 해석하는 일은 언제나 살아 있는 인간의 몫이다. 민려 작가의 『중복 보상』은 법의학과 사회, 생명과 자본의 경계에서 그 해석의 윤리를 집요하게 묻는 작품이다. 보험금을 둘러싼 한 노인의 죽음은 단순한 사건이 아니라 ‘죽음을 계산하는 사회’의 초상으로 읽힌다. 부검의 기록과 조사관의 추리가 교차하는 서사 속에서 작가는 현시대 물질문명의 세태를 냉철하게, 그러나 조금은 가슴 아프게 포착한다. 법의학자로서, 나에게는 이 작품의 문장들 속에서 부검실의 냉기와 인간의 체온이 동시에 느껴졌다. 『중복 보상』은 차가운 기록 속에서도 끝내 사라지지 않는 ‘인간의 흔적’을 좇는다. 미스터리의 형식을 빌려 인간의 탐욕과 슬픔, 정의의 모호한 얼굴을 드러낸다. 과학의 언어로 죽음을 다루는 나에게, 이 소설은 문학이야말로 가장 인간적인 부검임을 일깨워주었다. 차가운 사건 속에서도 인간의 온도를 포착한, 묵직하고 정교한 작품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진심으로 재미있었다.
4.
나는 이 책을 읽으며 오랜만에 ‘살아 있는 의학’을 만났다. 《나는 언제라도 너의 편이다》는 진료실과 거리, 병상과 삶의 경계를 오가며 “의학이란 무엇을 위해 존재하는가”라는 질문을 다시 던지게 하는 기록이다. 책을 덮고 한동안 하늘을 바라보았다. 의학이 인간을 위한 학문임을, 그리고 의사가 인간의 곁에 서기 위한 존재임을 다시금 마음 깊이 새긴다.
5.
죽음은 종말이 아니라, 의식의 또 다른 변주일지도 모른다. 『옵서버』는 양자 역학의 관찰자 이론을 통해 죽음 이후에도 ‘나’라는 인식이 어떻게 세계를 계속 만들어 내는지를 탐문하는, 철학적 상상력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과학과 철학, 생명과 죽음의 경계를 가로지르는 이 이야기는 냉철한 이성과 깊은 사유가 만날 때 문학이 얼마나 강력한 힘을 발휘하는지 보여 준다. 법의학이 육체의 흔적으로 생의 마지막을 해석한다면, 이 소설은 의식의 흔적으로 존재의 연속성을 증명한다. 읽는 내내, 내가 알던 시간과 공간의 개념을 뒤흔들며 ‘존재한다는 것’의 의미를 새롭게 느끼게 한다.
6.
  • 감정시계 - 몸의 리듬이 감정을 만든다 
  • 강도형 (지은이) | 쌤앤파커스 | 2025년 10월
  • 18,800원 → 16,920원 (10%할인), 마일리지 940
  • 10.0 (8) | 세일즈포인트 : 3,225
법의학자인 나는 종종 생명을 다 잃은 사람의 몸에서 삶의 흔적을 되짚는다. 그런데 이 책은 살아 있는 우리 안에서도 그 흔적을 섬세하게 읽어내는 법을 알려준다. 이 책은 감정을 다정하고도 과학적으로 해석하는 책이다. 감정은 뇌에서 시작된 것이 아니라, 몸 전체의 리듬에서 비롯된다고 말한다. 장이, 심장이, 척추가, 심지어 피부가 감정을 예고한다는 설명은 낯설지만 놀랍도록 설득력이 있다. 이 책은 단지 지식을 전하기만 하지 않는다. 하루 동안 지친 마음을 이해하게 해주는 책이며, 스스로를 따뜻한 마음으로 마주할 수 있게 돕는 책이다. 감정이 삶을 흔들기 전에, 삶이 감정을 초대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사려 깊은 기술을 전한다. 의학의 언어로, 명상의 깊이로, 그리고 몸의 지혜로 써내려간 이 책이 더 많은 이들에게 감정시계를 되돌려주기를 바란다. 나 또한 감정의 시간대를 조용히 들여다보게 되었고 이렇게 말하고 싶어졌다. 이 책이 무너진 마음의 작은 조각들을 다시 붙잡아줄 수도 있겠다고.
7.
죽음을 외면하지 않고 정면으로 마주하는 것. 그 행위는 두려움을 넘어선 연민이며, 과학을 넘어선 윤리다. 내가 매주 시신을 만나며 마음속으로 되뇌는 그 문장을, 이 책은 섬세하고도 강인하게 써 내려간다. 죽음 앞에서, 우리가 해야 할 일은 판단이 아니라 경청임을 다시금 일깨워준다. 이 책은 인간과 과학, 그리고 죽음 사이의 절묘한 균형과 깊은 사유를 제기한다. 법의학자와 수사관은 물론, 생명과 윤리의 본질에 관심 있는 독자에게 이 책을 진심으로 추천한다.
8.
  • 혈당 스파이크 제로 - 서울대 내과 명의 조영민 교수의 맛있게 먹고 건강해지는 법 
  • 조영민 (지은이) | 서삼독 | 2025년 8월
  • 18,800원 → 16,920원 (10%할인), 마일리지 940
  • 9.7 (6) | 세일즈포인트 : 8,990
우리는 피곤함을 당연시하고 식후의 무기력함도 체질 탓으로 넘기기 쉽습니다. 그러나 저자는 일상 속에 감춰진 혈당 스파이크의 실체를 드러내며, 이를 극복하고자 하는 독자들에게 명확하고 실천적인 해법을 제시합니다. ‘몸’이 보내는 작지만 중요한 신호에 귀 기울여 온 탁월한 전문가가 쓴 이 책은 많은 이들의 삶에 분명한 전환점이 되어 줄 것입니다.
9.
나는 종종 법정에서, 병원에서, 때론 부검대 위에서 인간의 존엄을 이야기한다. 그러나 서혜진의 글은 그보다 훨씬 이전의, 아직 언어로 표현되지 못한 침묵 속의 존엄을 꺼내 보인다. 『법정 밖의 이름들』은 법의 이름이 미처 닿지 못한 자리에서, 침묵과 고통 속에서 살아 있는 한 사람의 서사를 조심스럽고도 정중하게 복원한다. 법의학자로 살아오며 나는 종종 이런 질문을 마주한다. “죽음이 말해주는 진실은 무엇인가?” 그런데 이 책을 읽는 동안에는 문득 반대로 되묻고 싶어졌다. “우리 사회는 살아 있는 고통 앞에서 얼마나 귀 기울이고 있는가?” 피해자의 목소리는 대개 너무 작고, 너무 멀리 있다. 그들의 말과 감정은 법정 안에서 ‘증거’라는 이름으로 변형되거나 소거되고, 법과 제도의 틀을 통과하기 위해 ‘피해자다움’이라는 이름의 좁은 문을 강요받는다. 살아 있다는 이유만으로도 의심을 견뎌야 하는 사람들. 이 책은 바로 그 이름 없는 고통들에 말을 건넨다. 무언가를 증명해야 한다는 요구는 때로 고통을 침묵하게 만든다. 그 침묵의 배후에는 복잡한 감정과 망설임, 말로 다하지 못한 진실들이 있다. 피해자가 자기 고통을 설명하고 증명해야만 보호받을 수 있는 사회에서, 서혜진의 글은 단순한 보호의 방식이 아닌 이해의 언어를 고민한다. 그 언어는 논리와 증거가 아니라, 공감과 책임의 윤리에서 비롯된다. 서혜진은 스스로 ‘인권 변호사’라는 호칭에 거리를 둔다. 하지만 이 책에 담긴 기록과 시선, 피해자 한 사람 한 사람의 감정과 상황을 복원하려는 치열한 태도는 그 어떤 선언보다도 깊은 윤리이자 연대의 증거이다. 책장을 넘길 때마다 생의 흔적들이 문장으로 되살아나고, 사라졌던 이름들이 마침내 얼굴과 이야기를 되찾는다. 말할 수 없어 떠밀려야 했던 시간들이 이 글을 통해 마침내 주어와 목적어를 되찾는다. 피해자의 존재를 재현하는 동시에, 독자들이 피해자의 감정과 말 앞에 멈추어 서게 만든다. 그런 이유에서 『법정 밖의 이름들』은 단순한 사건 기록이 아니다. 사람을 마주하는 태도, 말하는 방식, 무엇보다 ‘듣는 윤리’에 대한 책이다. 그 태도가 말의 무게를 바꾸고, 법이 닿는 거리와 방향을 바꾼다. 결국 이 책은 우리에게 묻는다. ‘누가 존중받아야 하는가?’가 아니라, ‘우리는 존중하려는 마음을 얼마나 잘 준비하고 있는가?’라고. 이 책은 피해자라는 단어 뒤에 감추어졌던, 그러나 누구보다 분명히 존재했던 생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살아 있다는 것이 증명이 되어야 하는 시대에 조용하지만 단호하게 말한다. 우리는 모두, 그저 살아 있다는 이유만으로 존중받아 마땅한 존재들이라고.
10.
“행복은 목표가 아니라 방향일 수 있다. 이 책은 긍정만을 강요하는 통념을 넘어, 실패와 불확실함, 부정적 감정까지도 삶의 일부로 끌어안을 때 비로소 우리가 온전한 존재로 설 수 있음을 일깨운다. 억지로 행복을 추구하기보다 그 집착을 내려놓을 때, 우리는 더 깊고 단단한 만족에 이르게 된다는 철학적 통찰이 이 책 전반에 스며 있다. 현대인의 불안한 내면에 정직한 위로를 건네는 책이다.”
11.
법의학자로서 타인의 고통을 가까이서 마주할 때가 많다. 수없이 많은 부검을 통해 이루 다 말할 수 없는 비참한 사연들이 몸에 새겨져 있음을 본다. 거기에는 교만, 분노, 패륜, 불신, 거짓이라는 악덕이 얼마나 현실을 강력하게 지배하고 있는지 담겨 있다. 그러나 이 책을 읽는 동안 나는 그 반대편에서 겸손, 감사, 효, 신뢰, 정직이라는 덕목을 차근히 배워나가며 치유되고 있음을 느꼈다. 눈에 잘 띄지 않아 쉽게 넘길 수 있지만 그럼에도 무너지는 순간 우리 삶의 근간을 뒤흔들 덕목들. 이 책은 자칫 무거워질 수 있는 윤리학의 주제들을 쉽고 친절하게 풀어냄으로써 ‘어른다운 삶’으로 나아갈 수 있는 단단한 토대를 마련해준다.
12.
"죽음을 가장 가까이서 들여다보는 법의학자는 삶의 본질을 질문합니다. 《묻고 싶어 죽겠어요》는 아이들의 날것 같은 질문을 통해 우리가 외면해 온 죽음과 삶을 정면으로 응시하게 합니다. 부검실보다 생생한 이 책은 차가운 진실 대신 따뜻한 이해를 건넵니다. 죽음을 묻는 용기, 그리고 함께 답하려는 이 책의 태도에 깊이 고개를 숙입니다."
13.
법의학자의 관점에서 이 책은 인간 정신의 복잡성을 이해하는 데 특별한 통찰을 주었다. 죽음을 모든 것의 끝이 아니라 의식과 영성이라는 새로운 관점에서 이해하도록 유도하며, 생명체의 경이로움과 이를 넘어선 연결성을 가슴 깊이 생각하게 한다. 인간 존재의 본질에 대한 이 책의 깊은 질문은 독자에게 과학적 사고와 철학적 성찰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한다. 과학적 탐구와 영적 경험은 서로 배타적이지 않으며, 우리는 이 둘의 조화를 통해 자신과 세계를 더 깊이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14.
“나는 이미 나 자신이 누군가가 샤워 후에 실수로 탈의실에 두고 간 수건처럼 느껴진 지 오래였다.” 이 문장은, 우리가 얼마나 자주 스스로를 잊고 살아가는지를 아프게 건드린다. 《내게 남은 스물다섯 번의 계절》은 그 잊히고 상처받은 마음에 따뜻한 숨결을 불어 넣는 소설이다. 조용한 호숫가의 대화, 낯선 이의 다정한 초대, 감자밭의 흙내음 속에서 우리는 잊고 있던 삶의 온도를 되찾는다. 이 책은 고단한 세상에 무너진 우리의 마음을 말없이 다정하게 일으켜 세우는, 작지만 깊은 위로의 기록이다.
15.
우리는 대개 비슷한 일상을 반복하며 하루하루를 살아갑니다. 때때로, 아니 어쩌면 자주 일상의 무미건조함을 느끼며 무엇인가 마음속에 솟구치는 의지를 되찾고 싶어 하지만 그마저도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어떻게 이 삶을 사랑할 것인가》의 저자 마이클 노턴은 그러한 일상의 틈에서도 삶을 의미 있고 소중하게 만드는 방법이 존재한다고 말합니다. 그는 자기계발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습관’을 만들라는 조언 대신, 감정과 의미를 담은 새로운 의식, 즉 ‘리추얼’을 통해 우리의 삶을 재조명할 수 있다고 이야기합니다. 여기서 ‘리추얼’이란 단순한 반복 행위가 아니라, 삶을 사랑하는 방식임을 다양한 사례와 연구를 통해 설득력 있게 제시합니다. 특히, 우리가 사랑하는 사람과 관계를 유지하고, 직장에서 소속감을 고취시키며, 상실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리추얼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를 깊이 탐구하며, 인생의 본질적인 질문에 대한 해답을 찾을 수 있도록 안내합니다. 저는 법의학자로서 죽음과 애도의 문제를 다루는 10장이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망자를 기억하고 관계를 지속하는 방법으로서 ‘리추얼’이 단순한 추모를 넘어, 우리를 삶이라는 땅에 발을 딛고 힘차게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된다는 사실을 깨닫게 했습니다. 일상의 무료함에 지쳐 삶의 의미를 되찾고, 매 순간을 더 사랑하며 살고 싶은 분들에게 이 책을 추천합니다. 무심코 지나쳤던 작은 행동들이 얼마나 깊은 힘을 가질 수 있는지를 발견하는 과정에서,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는 영감을 얻게 될 것입니다.
16.
우리는 흔히 천국을 이상적인 행복의 공간으로 상상합니다. 하지만, 이 책은 정반대의 질문을 던집니다. “만약 우리가 천국에 산다면 정말 행복할 수 있을까?” 저도 매우 인상 깊게 읽었던 책 《인생의 의미》의 저자이자 노르웨이의 저명한 사회인류학자 토마스 힐란드 에릭센. 그는 췌장암 말기를 선고받은 이후에도 인생의 본질을 탐구하는 데 몰두했습니다. ‘행복이란 무엇인가?’ ‘왜 우리는 더 잘살게 되었는데도 여전히 만족하지 못하는가?’ 에릭센 교수는 이 근본적인 질문에 깊이 파고들었고, 그 결과로 이 책이 쓰여졌습니다. 이 책은 단순한 행복론을 말하지 않습니다. 비교와 상대성, 기대와 만족, 소비와 삶의 질 같은 현실적이면서도 철학적인 주제를 다루며, 행복이 단순한 물질적 풍요에서 오지 않는다는 사실을 설득력 있게 보여줍니다. 저자는 책에서 흔히 ‘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나라들’이라 불리는 북유럽 복지 국가에서조차 삶의 만족도가 크게 나아지지 않았다는 연구 결과를 보여주며 우리는 ‘정말 더 나아진 삶을 살고 있는가?’라는 묵직한 질문을 던집니다. 책의 마지막에 다다르면 에릭센은 우리에게 행복을 측정할 수 있는 새로운 기준을 제시합니다. 이렇게 단순한 이상향으로서 행복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현실에서 진정으로 만족할 수 있는 삶을 찾도록 도와주는 길잡이가 되어준다는 점이 이 책의 가장 큰 매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저자의 마지막 가르침이라는 점에서 서늘하고 안타까운 마음이 들지만, 그런 이유로 이 유작을 더 많은 이들에게 소개하고 싶습니다.
17.
『아주 오래된 행복론』은 빠르게 변화하는 현대 사회에서 우리가 놓치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일깨워주는 소중한 나침반이 될 것이다. 이 책을 통해 독자는 일상에서 행복을 발견하는 법, 긍정의 힘 그리고 어제나 내일이 아닌 오늘을 충실히 살아가는 지혜를 배우게 될 것이다. 알랭의 철학을 통해 삶의 본질적인 가치를 새삼스레 다시 한번 생각해보고 주변과 자신을 돌아볼 기회를 얻기를 기원한다. 그가 전하는 한 구절 한 구절이 우리 마음을 때로 울리고 또 때로는 미소 짓게 할 것이다. 그리고 그러는 가운데 현실을, 자신을, 관계를, 사회를 바라보는 시선이 점차 바뀔 것이라고 믿는다. 자, 이제 여유를 갖고 소파에 누워 책을 펼쳐 들자. 삶이 즐거워지고 또 진지해질 것이다.
18.
법의학자의 관점에서 이 책은 인간 정신의 복잡성을 이해하는 데 특별한 통찰을 주었다. 죽음을 모든 것의 끝이 아니라 의식과 영성이라는 새로운 관점에서 이해하도록 유도하며, 생명체의 경이로움과 이를 넘어선 연결성을 가슴 깊이 생각하게 한다. 인간 존재의 본질에 대한 이 책의 깊은 질문은 독자에게 과학적 사고와 철학적 성찰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한다. 과학적 탐구와 영적 경험은 서로 배타적이지 않으며, 우리는 이 둘의 조화를 통해 자신과 세계를 더 깊이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19.
고통에 몸부림치는 아내, 생명이 꺼져가는 아버지의 고통을 줄이려는 그들의 처절한 비극을 보면 더는 존엄사 문제를 개인적인 문제로 치부할 수만은 없다는 생각이 든다.
20.
  • 보이지 않는 목격자 - 대한민국 최고 DNA 감정 전문가가 들려주는 법과학의 세계 
  • 이승환 (지은이) | 김영사 | 2024년 6월
  • 18,000원 → 16,200원 (10%할인), 마일리지 900
  • 9.8 (10) | 세일즈포인트 : 343
“죄와 잘못을 다투는 법정에서는 늘 첨예한 주장이 부딪치는데, 적확한 판단을 내리는 데 도움을 주는 학문이 바로 과학을 무기로 한 법과학이다. 대한민국 법과학의 역사는 그리 길지 않다. 하지만 숨은 영웅들의 헌신적인 노력 덕분에 단기간에 세계적으로도 우수한 학문 세계를 구축할 수 있었다. 그 한 자리에 이 책의 저자 이승환 박사가 있다. 대한민국의 법과학 발전을 진두지휘한 그가 평생을 바친 분야의 핵심적 지식을 풍성한 이야기와 함께 풀어냈다. 무엇보다 이 책은 너무나도 재미있다. 이 책을 통해 숨은 영웅의 헌신과 경험 그리고 풍부하고 깊은 법과학의 세계를 맛보기를 바란다.”
21.
호라티우스의 라틴어 시에 ‘카르페 디엠(Carpe Diem)’이란 말이 있다. 이 말은 ‘모든 일은 생애 단 한 번이니 지금 이 순간을 놓치지 말라’는 뜻으로 일기일회와 의미가 닿아 있다. 이 책은 ‘간절히 보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그리고 만날 기회가 아직 있다면, 마냥 시간이 흘러가게 놓아두지 말라’고 호소한다. 아마도 ‘그’ 사람을 만나는 일이 어쩌면 일기일회인 이 삶에서 지금 이 순간을 잡도록 하는 ‘카르페 디엠’일지 모르기 때문이다.
22.
여러 매체를 통해 부고를 읽습니다. 대개 고인이 생전에 어떤 직위를 가졌는지 그리고 자녀들의 직위와 연락처, 장례식장과 발인 날짜를 적는 정도입니다. 그러나 이 책은 우리가 알던 것과는 다른 ‘진짜’ 인생 이야기를 담은 부고 작성법을 차분히 들려줍니다. 인생이라는 짧은 여정에서 우리가 가슴에 품을 수 있는 건 사랑뿐일 것입니다. 나와 나의 사랑하는 사람의 이야기를 기억하고 싶다면 이 책을 읽어보기를 권합니다.
23.
모든 시작에는 평생을 바칠 만큼 열렬한 누군가의 헌신이 있다. 우리나라 법의학의 태두 문국진 교수와 프랜시스 글레스너 리에게서 그 공통점을 본다. 《아주 작은 죽음들》은 독립적이고 현명한 한 여성 법의학자의 삶을 다룬다. 독학으로 법의학을 공부하고, 고집스러우면서도 현실에 대응할 수 있는 명민함으로 법의학의 발전에 기여한 프랜시스 글레스너 리. 이를 보고 있자니, 한 사람이 흘린 땀과 나아가려는 힘이 사회를 얼마나 바꿀 수 있는지 새삼 깨닫는다. 프랜시스 글레스너 리가 세상을 어떤 방향으로 변화시켰는지 책 속으로 모험을 떠나기를 바란다.
24.
40년간 의사로 일하며 멀리서 또 가까이서 죽음을 경험한 한 인간이, 여러 죽음에 대해 느낀 감정을 담담하게 써 내려간 책이다. 영국인 특유의 블랙 유머가 곳곳에 묻어나 있지만 불편하지 않은 이유는, 아마도 더는 외면할 수 없는 죽음에 대한 그의 깊은 성찰이 함께하기 때문이리라. 슬픈 와중에 살짝 미소가 지어진다. 이만하면 괜찮은 죽음이란 이런 걸까? 사실, 우리는 언젠가 사랑하는 이를 잃게 될 운명이자 스스로 이 세상에서 떠나게 될 운명이다. 누구도 죽음을 피할 수 없다면, 삶이 유한하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자신만의 걸음으로 앞으로 나아가는 것만이 우리가 추구할 수 있는 운명임을 책장을 넘기는 매 순간 깨닫는다, 은근하고도 깊이 있게. 제목 ‘이만하면 괜찮은 죽음’은 ‘이만하면 괜찮은 삶’이라는 의미로도 읽힌다. 마지막을 폴 매카트니의 말로 갈음하고 싶다. 이만하면 괜찮은 추천사이길 바라며. “And in the end, the love you get is equal to the love you give”
25.
미치도록 잡고 싶었던 범인이 그 실체를 드러내었다. 이 책에서는 1986년부터 1994년까지 화성, 청주, 수원에서 발생한 연쇄살인 사건의 전모를 기자 특유의 차분한 문체로 기술하고 있다. 천천히 읽다 보면 트루먼 커포티의 에서 느꼈던 서늘한 기운이 온몸을 휘돌아 감싼다. 화성 연쇄살인은 이 책을 통해 반추되고 우리 사회에 메시지를 던져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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