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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송수연

저자의추천 작가 행사, 책 머리말, 보도자료 등에서 저자가 직접 엄선하여 추천한 도서입니다.
이 분야에 8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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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개
1.
젠더적으로 편향된 이야기가 그렇지 않은 쪽으로 넘어오려고 하는 부분이 분명하게 보였다. 작품에 등장하는 여성 인물들이 보여 주는 어떤 새로움 때문인 것 같다. 깨진 균형을 찾아가는 이야기가 될 거라고 기대한다.
2.
이 작품이 보여 준 선의는 믿음직스러웠다. 우리 삶에서 상호인정이, 서로에 대한 작은 관심과 사랑이 나와 당신의 삶을 어떻게 바꿀 수 있는지를 알게 한다.
3.
이 작품은 ‘나로 살아간다는 것’의 고통과 두려움, 환희를 단순하지만 깊이 있게 보여 준다. 지금의 내가 있기까지 나를 향해 있던 모든 이의 긴긴밤을, 그 눈물과 고통과 연대와 사랑을 이야기한다. 『긴긴밤』 속 전언처럼 우리 삶은 더러운 웅덩이 같은 곳인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 더러운 웅덩이 속에 빛나는 별이 있다는 사실도 잊지 않고 이야기한다. 오늘도 “별이 빛나는 더러운 웅덩이”를 타박타박 걷고 있을 아이들에게 이 책이 작은 버팀목이 되어 주리라 믿는다.
4.
『반반 고로케』는 민우를 통해 말한다. 사람은 기다림과 사랑으로 자란다고. 『반반 고로케』는 이사드 아저씨를 통해 말한다. 사람은 평생 자란다고. 어른들도 여전히 자라고 있으며 그래야만 한다고. 『반반 고로케』는 모든 등장인물을 통해 말한다. 사람은 또 다른 사람에게 기대어 산다고.
5.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6월 25일 출고 
2014년 4월 16일, 세월호와 함께 대한민국은 침몰했다. ‘애도’하는 법을 잊은 시대를 부끄러워하는 어린이문학인들은 그날 이후 ‘세월호 기억의 벽’을 만들고, ‘팽목바람길’을 냈으며, 마지막으로 이 작은 책을 묶었다. 6년이 만든 이야기들은 각기 다른 방식으로 잊힌 이름을 부르고, 지워진 기억을 되살린다. 당신의 혹은 그의 상실과 눈물을 어떻게 하면 ‘우리’의 것으로 만들 수 있을지 고민한다. 그리하여 이야기들은 마땅히 이루어져야 했으나 그러하지 못했던 ‘애도’에 도달한다.
6.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6월 25일 출고 
  • 이 책의 전자책 : 8,400원 전자책 보기
소설을 다 읽고 난 후, 나는 정성스런 백숙 한 그릇을 대접받은 것처럼 든든했다. 준희 외할머니가 고모를 위해 준비한 백숙. 진짜 어른이란 저런 것이구나, 라는 생각에 절로 고개를 주억거린 장면이다. 생각이 달라도, 그래서 치졸하게 싸웠어도, 해야 할 일은 하는 것, 그런 것이 어른이었다. 그리고 믿음직한 준희들에게도 나는 많은 것을 배웠다. 할머니들에게 ‘따로 또 같이’의 미학을 배우고 그것을 실천하는 멋짐이라니! 잘못을 깨달았을 때 진심으로 사과할 줄 아는 용기라니! 아마도 살아가면서 종종 나는 비겁해지고 위축될 것이다. 그때마다 할머니들과 준희들을 생각하면서 용기를 내보려고 한다. 독자여러분에게도 이 책이 따스한 위로와 든든한 용기가 되어줄 것이라 믿는다. 외할머니의 정성스런 백숙 한 그릇처럼.
7.
이 소설은 점차 강고해지는 우리 사회의 ‘침묵의 카르텔’을 향한 ‘짱돌’이다. ‘전학생’이 ‘따까리’인 우리들에게 던지는 짱돌은 아프지만 희한하게 우습다. 그것도 그냥 웃기는 게 아니라 낄낄대고 웃게 만든다. ‘전학생’은 둘씨네아 공주를 구하기 위해 로시난떼를 타고 풍차를 향해 돌진하는, 21세기 대한민국의 ‘고딩 돈끼호떼’이다. 전학생, 따까리, 쭈쭈바, 로댕, 신가리. 이 청춘들에게 박수를 보낸다.
8.
이 소설은 관계와 소통, 그리고 존재에 대해 말한다. 자신을 안다는 것, 존재의 본질에 다가간다는 것은 어렵고 고통스러운 일이다. 그러나 그 고통의 심연에서 달아나지 않은 자는 그 누구도 빼앗을 수 없는 ‘나’를 만나게 된다. 몽골의 사막에서, 초원에서, 별똥별로 끊어지고 이어지는 멤버들의 이야기 속에서 모두는 서서히 깨닫는다. 별과 그 곁의 별이 서로에게 빛이 되어주는 것처럼 자신들도 혼자가 아니었음을. 그리고 별빛에도 각자 색깔이 있다는 것을. ‘나는 누구인가’를 묻거나 그것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하는 청소년 소설은 많았다. 그러나 행위(doing)가 아닌 존재(being) 자체로 그 질문에 대답하는 소설은 그렇게 많지 않았던 것 같다. 그래서 풀과 별과 태양을 안은 하늘만 있는 곳에서 만난 존재 자체로서의 ‘나’는 오래 기억될 만하다.
가나다별 l l l l l l l l l l l l l l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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