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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황인찬

국적:아시아 > 대한민국

출생:1988년, 대한민국 경기도 안양

직업: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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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7월 <[세트] 여름에 더 좋은 소설 + 여름에 더 좋은 시 (워터프루프북) - 전2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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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개
1.
마지막으로 누군가와 등을 맞댄 것이 언제였는지 생각도 나지 않는다. 그러나 등을 통해 전해지는 온기가 매우 따뜻하고, 안심되었다는 것만은 분명히 기억난다. 이 사랑스러운 책을 통해 우리는 타인의 등이 전해 주는 온기가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깨달을 수 있다. 나는 누군가의 말 없는 등이 한 사람을 구할 수 있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 배웠다.
2.
어떻게 이렇게 사랑이 넘칠까. 이 책을 읽으며 한 생각이다. 《우리는 서로의 첫번째》라는 제목이 참 잘 알맞다. 이 책은 사랑으로 일상을 채우고, 문학을 통해 일상을 돌아보고 삶과 사랑에 대해 생각한다. 아주 솔직하고 담백하면서도 섬세한 최동민의 문장은 사랑을 지속하기 위한 그만의 방법이리라. 사랑하는 사람의 얼굴을 보기 위해서는 한 발짝 물러서야만 하니까. 이러한 사랑의 글쓰기라면 얼마든지 계속 읽을 수 있을 것이다.
3.
낯설고도 익숙한 세계, 고요하면서도 격렬한 정동, 슬프면서도 밝고 가벼운, 이상하고 아름다운 밤의 시편들. 마치 꿈만 같고, 또한 환상 같지만 이민하의 시가 매우 분명한 현실을 그리고 있다는 사실을 우리는 실감하게 된다. 그의 섬세함과 예민함은 삶의 복잡한 결을 독특한 미감으로 구현해내는데, 그것은 그가 우리 삶의 비의와 폭력에 매우 민감한 천성을 지닌 까닭이리라. 귀신들, 고양이들, 여자들과 아이들, 그리고 여러 주역 아닌 존재들이 그의 시에 자주 등장하는 것도 같은 연유라 할 수 있겠다. 약한 것들은 섬세하고 예민할 수밖에 없으니까, 그게 삶을 지키는 방식이니까, 꿈과 환상은 약한 존재가 세계의 폭력을 견뎌내는 방법이면서 동시에 그것을 아름다움으로 끌어올려 삶을 더 나은 것으로 바꿔낼 힘이 된다. 바로 이런 방식으로 이민하의 시는 우리 삶의 약한 것들에 마음을 기울이며 그것들과 함께 살아가고자 한다. 나는 그의 시가 삶을 바라보는 방식을 깊게 사랑한다. 그의 시는 삶의 고독을 너무나 잘 이해하면서도 그 고독이 결코 나만의 일로는 그치지 않는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준다. 그렇기에 ‘우울’과 ‘경청’은 이민하의 시를 설명하는 가장 정확한 두 단어가 된다. 이 삶의 슬픔을 가슴 깊이 지닌 채로 당신에게 귀를 기울이기, 그리하여 당신의 슬픔을 함께 나누기. 그 다정하고 서글픈 말하기가 약하고 여린 우리에게 이 세상을 견딜 힘을 나누어준다. 시인이 내미는 그 손에, 건네주는 귀에 기꺼이 마음을 내주고 싶다.
4.
5.
나는 그의 문체가 만들어내는, 어떤 과장도 오해도 없는 정확하고 정직한 글쓰기에 새삼 놀란다. 무엇보다 놀라운 것은 그 정직한 글쓰기를 통해 그가 자신의 삶의 그늘은 물론이고, 우리 삶의 그늘 마저 사랑받아 마땅한 모습으로 바꾸어놓는다는 점이다. 세상이 이토록 어지럽고 소란스러운데, 그 속에서도 자신의 자리를 찾아 부지런하게 움직이고 부단하게 사랑을 이어가는 이의 뒷모습을 사랑하지 않기란 어려운 일이다. 이 책은 바로 그렇게 사랑 을 이어 나가려는 꾸준함과 성실함의 기록이다.
6.
오늘날의 세계는 그 전모를 결코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복잡하고 다양해졌으며, 우리 각자의 삶의 풍경 또한 그러하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 삶의 다양한 모습을 담아내는 이 책이 얼마나 귀한지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하리라. 여기에는 자신의 삶의 권리를 보장받지 못하는 수많은 이들의 목소리가 담겨 있으며, 거기서 희망을 찾아내고자 하는 이들의 담박한 고백이 담겨 있다. 이 책을 읽으며 내가 이 세상을 더 잘 알게 되었노라 자신 있게 말하기는 어렵다. 오히려 내가 모르는 세상이 이토록 넓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고 말하는 것이 조금 더 솔직한 고백이겠지. 나는 당신을 모른다. 그러나 나는 당신을 모른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연대는 바로 거기서부터 시작되는 것이다. 다채로운 삶의 목소리가 모인 이 책을 하나의 광장이라고 부를 수 있지 않을까. 이 광장에서 우리는 다른 세계를 꿈꿀 수 있을 것이다.
7.
  • 쌍란 - 전필화 그림시집 
  • 전필화 (지은이) | 김영사 | 2025년 6월
  • 22,000원 → 19,800원 (10%할인), 마일리지 1,100
  • 10.0 (2) | 세일즈포인트 : 339
이토록 다정하고 귀여운 세계라니! 다정하다는 것은 슬픔을 이해하고 끌어안을 수 있는 넉넉함을 지녔다는 뜻일 터이다. 전필화 작가의 섬세하고 포근한 그림에는 바로 그 넉넉함이 있다. 이 책은 슬픔과 외로움을 내버려두지 않는다. 마주할 수 있는 얼굴과 따뜻함을 나눌 수 있는 손길이 그 고독함을 감싸주고야 만다. 고독한 이라면 자신과 타인 가리지 않고 모두 끌어안고야 마는 이 다정함을 성실함이라고 불러도 좋으리라. 두 컷에서 네 컷, 때로는 그 이상의 컷을 거치며 조금씩 슬픔에 다가서는 저 조심스러운 마주침에 마음을 빼앗기지 않을 이는 없으리라. 나 또한 이 꾸준한 사랑의 태도에 깊게 빠져버렸다.
8.
9.
인간은 역사 속에서 신을 찾지만, 결코 신의 자비도, 무정함도 이해하지 못한다. 그러나 이 놀라운 소설은 그 불가해함을 경이롭고도 불경한 방식으로 형상화한다. 20세기 폴란드의 작은 마을을 배경으로 인간의 시간과 신의 시간, 역사의 시간과 신화의 시간이 섬세하고도 장렬하게 펼쳐진다. 도대체 어떻게 이런 소설이 가능한 것일까. 읽으면서도 믿기 어려웠다.
10.
어둡고 추운 겨울밤을 지내는 동안 어쩌면 우리는 우리의 삶이 지극히 고독하고 괴로운 것이라 생각하게 될지도 모른다. 그러나 『겨울 빛』은 우리에게 그 캄캄한 고독 속에서도 우리 삶을 감싸고 또 채워 주는 부드러운 빛들이 이렇게나 많이 있음을 섬세하고도 지극히 시적인 방식으로 일러 준다. 이 짧은 마술이 나에게는 정말 큰 위로가 되었음을 고백하고 싶다.
11.
어두운 곳에서 서로를 감싸안는 사람들은 서로의 온기에 더욱 집중한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아서 문득 두려워지고, 또 불현듯 외로워지지만, 그렇기에 더욱 서로를 열정적으로 끌어안게 되는 것이다. 그렇게 너무 가까워서 아찔해질 것만 같은 어두운 온기가 임원묵의 시에는 가득하다. 비관하면서도 희망을 꺼뜨리지 않고, 멸종해 가는, 혹은 멸종해 버린 타자를 찾아가는 일. 혹자는 그것을 사랑이라고 말할 수도 있으리라. 그런데 사랑의 형상을 했다고 해서 그것을 쉽게 사랑이라고 불러도 좋을까? 하지만 그것이 사랑이 아니라면 또 무엇이겠는가. 계속되는 역접과 망설임 끝에 결국 도달하게 되는 확신까지가 임원묵의 시이다.
12.
온 세상 모든 것이 구름과 연결되어 있다니! 차가운 물이 담긴 유리컵에 물방울이 맺히는 것도, 나뭇가지 사이로 퍼지는 부챗살 모양의 빛도 모두 구름과 관련되어 있다는 사실을 이 책을 통해 알았다. 요약하자면 지독한 구름 덕후의 밀도 높은 구름 이야기라 할 수 있지 않을까. 우리 일상 속 여기저기 구름과 관련된 이야기를 찾아내 전하는 이 책을 읽어나가다 보면 저 하늘 위 손 닿지 않는 구름이 더 가깝게 느껴지고, 낯설게만 여겨지던 기상학도 어쩐지 가까워진다. 하늘 위 펼쳐진 구름 모양에 마음을 빼앗겨 한참 위를 올려다본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이 책을 즐겁게 읽을 수 있을 것이다.
13.
안개가 자욱해서 앞이 보이지 않는 세상, 다른 사람들과는 전혀 다른 모습을 하고 있는 사춘기 무렵의 아이, 그러나 그 불안하고 쓸쓸한 세상에서도 여전히 느껴지는 부드러운 온기들이 이 책에는 담겨 있고, 그것들은 곱씹을수록 깊어지고, 생각할수록 슬프게 느껴진다. 오래도록 마음에 남는 드물고 귀한 아름다움을 가진 책이다.
14.
(…) 이은규 시인이 전하는 저 ‘미래’란 지난한 우리의 삶을 우리가 스스로 갱신할 수 있다는 믿음에서 출발한다. 당신은 이 책을 읽으며, 시와 함께 삶을 사유함으로써 우리에게 조금 더 나은 내일이 가능해질 것이라는 시인의 전언을 가슴 깊이 받아들이게 될 것이다. 그리고 당신 또한 “미래에 진심”이 될 것이다. 이 책을 읽은 내가 그랬던 것처럼. - <우리에게 조금 더 나은 내일이> 중에서
15.
이 책은 예술을 깊이 사랑하는 한 사람이 어떻게 예술을 통해 우리가 삶을 사유할 수 있는지, 그리고 예술을 통해 우리 삶이 어떻게 더 나아질 수 있는지 아주 다정하고 친절하게 일러준다. 현대 미술 작품을 소개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그 작품을 우리가 어떻게 이해할 수 있을지, 그리고 그 이해가 우리 삶과 어떻게 연결되는지, 작가 자신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에게 전해주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 책은 현대 미술의 오늘을 소개하는 편안한 미술 비평이자, 동시에 현대를 살아가는 젊은이의 내면이 담긴 섬세한 에세이가 된다. 이 책의 가장 큰 미덕은 읽는 이보다 앞서지 않고, 예술 작품의 뒤꽁무니를 쫓지 않는다는 점이리라. 김지연 작가는 예술 작품과 나란히 서서 대화하며, 그 대화를 읽는 이가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전해준다. 『등을 쓰다듬는 사람』이란 바로 그런 것이다. 등을 쓰다듬으려면 무엇보다 한 자리에 나란히 서야 하지 않겠는가. 어디로 가야 할지 좀처럼 알 수 없는 오늘날, 최소한 예술만은 우리 옆에 있으며, 그것이 우리의 삶을 때로 위로할 수도 있다는 사실을 아주 부드럽게 전해준다.
16.
여리고 섬세한 청소년의 마음을 그려 내는 작가의 탁월함에 감탄하지 않을 수가 없다. 청소년기란 갑작스레 발현된 자신의 예민함에 놀라게 되는 시절이며, 이 예민함의 까닭이 무엇인지 생각하느라 나와 타인에 대한 고민이 깊어지는 시절이기도 하다. 이 책에 실린 여섯 편의 소설이 마음을 기울이고 있는 것은 바로 그 시절 청소년의 흔들리는 마음 자체다. 친구와 가족, 심지어는 나 자신까지, 그동안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해 오던 것들이 어느 순간 매우 낯설게 느껴지는 것이다. 그러나 그 이해할 수 없음을 마주하는 과정을 통해 소설 속 주인공들은 자신을 조금이나마 이해하게 되며, 망설임과 혼란 속에서 용기를 내어 앞으로 조금 더 나아간다. 이 책을 읽는 당신 또한 그 모습으로부터 작은 용기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17.
이 책을 읽고 있으면 긴 잠에 빠져 아름다운 꿈결 위를 하염없이 떠다니는 것만 같다. 고양이를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다 알아차릴 것이다. 이 책이 볕 잘 드는 곳에 가만히 잠들어 있는 고양이의 평화로운 꿈속 세계를 누구보다 잘 그려 내고 있다는 사실을. 그리고 이 책을 읽는다면 누구든 알아차릴 것이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이 바로 그 평화로운 잠과 아름다운 꿈이라는 것을 말이다. 이 아름다운 고양이들의 꿈속에서 나는 영원히 깨어나고 싶지 않았다.
18.
장애, 노동, 기후와 생태 등 폭넓은 주제를 어우르면서, 이 모든 문제와 대결하기 위해 필요한 것이 다름 아닌 ‘사랑’이라는 사실을 설득력 있게 전달한다. 이 뛰어난 이야기꾼의 솜씨에 항복하지 않을 도리가 없다.
19.
어떤 때는 포크너가, 또 어떤 때는 디킨스와 포가 떠오르는 강렬한 개성을 지닌 이 소설은 그야말로 귀신 들린 듯한 엄청난 흡입력으로 독자를 끌어당긴다. 현재와 과거를 오가고, 수많은 등장인물의 내면을 통과하며 퍼즐을 맞춰가듯 전개되는 빼어난 이야기 구조가 귀기 어린 세계와 만나 기묘한 충돌을 일으키는데, 이는 오직 소설만이 전할 수 있는 방식이자, 이 소설이 가진 뛰어난 미덕이다. 이야기 속에서 여성과 퀴어, 사회주의자 등으로 표상되는 저 귀신들은 역사의 상흔과 사회적 억압이 만들어 낸 것이지만, 그들과 얽힌 다른 이들 또한 결국 귀신과 같은 존재일 따름이다. 천씨 집안의 사람들을 중심으로 삶과 죽음, 폭력과 탈주, 사랑과 증오, 문명과 야만이 뒤엉켜 그려지는 이 거대한 귀신극을 읽는 동안, 우리는 우리 자신이 이미 귀신이며, 우리 곁에 있는 당신 또한 귀신일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무엇보다 우리가 그 귀신들을 사랑하고 용서해야만 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될 것이다.
20.
어떤 때는 포크너가, 또 어떤 때는 디킨스와 포가 떠오르는 강렬한 개성을 지닌 이 소설은 그야말로 귀신 들린 듯한 엄청난 흡입력으로 독자를 끌어당긴다. 현재와 과거를 오가고, 수많은 등장인물의 내면을 통과하며 퍼즐을 맞춰가듯 전개되는 빼어난 이야기 구조가 귀기 어린 세계와 만나 기묘한 충돌을 일으키는데, 이는 오직 소설만이 전할 수 있는 방식이자, 이 소설이 가진 뛰어난 미덕이다. 이야기 속에서 여성과 퀴어, 사회주의자 등으로 표상되는 저 귀신들은 역사의 상흔과 사회적 억압이 만들어 낸 것이지만, 그들과 얽힌 다른 이들 또한 결국 귀신과 같은 존재일 따름이다. 천씨 집안의 사람들을 중심으로 삶과 죽음, 폭력과 탈주, 사랑과 증오, 문명과 야만이 뒤엉켜 그려지는 이 거대한 귀신극을 읽는 동안, 우리는 우리 자신이 이미 귀신이며, 우리 곁에 있는 당신 또한 귀신일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무엇보다 우리가 그 귀신들을 사랑하고 용서해야만 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될 것이다.
21.
이것은 한 사람이 자신을 찾아가는 이야기다. 퀴어란 끊임없이 자신의 존재를 인정받기 위해 투쟁해야 하며, 트랜스젠더는 끊임없이 자기 존재를 증명할 것을 요구받는다. 이 책은 엘리엇 페이지가 자기다움을 찾기 위해, 그리고 자신을 받아들이기 위해 살아온 그 싸움과 여정의 기록이다. 때로는 놀라운 솔직함으로, 때로는 인상적인 예리함으로 그는 자신이 느끼고 생각한 것을 고백하는데, 나답게 살기 위해 애써온 사람이라면 누구나 엘리엇 페이지가 전하는 자신의 이야기에 깊게 공감할 것이다.
22.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12월 18일 출고 
진은영 시인을 사랑하지 않을 시인이 어디 있을까. 나 역시 그의 뜨겁고도 섬세한 시를 오래도록 기다려왔다. 그의 시집이 나온다는 소식을 전해들은 것만으로도 나는 이미 선물을 받은 것 같은 기분이었다.
23.
『시, 그게 뭐야?』는 시란 무엇인지, 시를 어떻게 읽어야 하는지에 대한 답이 내 안에 있다는 사실을 알려 준다. 시란 내 마음에 귀를 기울이는 일이며, 더 나은 사람으로 살아가게 해 주는 것임을 다정하고 섬세하게 일러 주는 그림책이다.
24.
  • 마주  Choice
  • 최은미 (지은이) | 창비 | 2023년 8월
  • 16,800원 → 15,120원 (10%할인), 마일리지 840
  • 9.6 (73) | 세일즈포인트 : 992
최은미의 소설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섬세하고 숨 막힐 정도로 정교하게 인간의 삶과 인간의 마음을 관찰한다. 그것은 강렬한 빛을 비추며 백일하에 선명하게 드러나는 것이라기보다는 질식 직전에 극도로 예민해지는 종류의 감각에 가깝다. 우리에게 타자란 그토록 절박한 문제임을, 그리고 동시에 그토록 절실한 존재임을 이 소설을 읽으며 다시금 깨닫는다. 최은미가 그리는 여성들이 내뱉는 저 절박한 호흡들은 서로를 ‘마주’하며 교환된다. 그리고 그 교환 속에서 고통과 사랑이, 증오와 이해가 겹쳐지는 것이다. 최은미의 소설을 읽으며 우리는 고립과 거리두기의 시대였던 팬데믹을 통과하며 우리가 무엇을 잃어버렸는지 비로소 마주하게 된다.
25.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12월 18일 출고 
저마다의 작중인물들이 본래 작품을 빠져나오는 동안 허구는 진실의 고민거리를 진실은 진심의 고민거리를 들려주었다. 쓰이지 않은 소설이란 풀리지 않는 믿음에 대한 애증의 증거물이 아닐까. 작품과 함께 아파해 본 적이 있는 독자라면 그래서 진지하게 사랑하게 된 이들이라면 결코 이 책을 놓칠 수 없을 것이다.
가나다별 l l l l l l l l l l l l l l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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