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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완에서 음력 7월은 '귀신들의 달'이다. 이 기간에 사람들은 이사나 여행, 이직 등의 이동을 최대한 삼간다. 그중에서도 7월 한가운데의 15일 '중원절'은 귀문이 활짝 열려 귀신들이 가장 많이 출몰하는 날로, 모든 가정에서 풍성한 제사상을 차려 떠도는 혼귀를 달랜다. 태양이 이글거리는 중원절의 한낮, 타이완 외딴 마을을 향한 기차에서 한 남자가 내린다. 계절과 어울리지 않는 정장 차림의 그는 독일 교도소에서 살인죄로 형을 산 뒤 고향으로 돌아온 천씨 집안의 일곱째 아들 톈홍이다.
한때 그는 새로운 삶을 꿈꿨다. 자기 자신에게서 고국과 가족을 삭제해버리는 꿈. 작가 초청 프로그램으로 주거지와 체재비를 지원받아 도망치듯 도착한 베를린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하고 싶었고 사랑하는 이도 만났다. 어디서부터 잘못되었을까. 톈홍이 고향으로 돌아왔다는 소식에 가족이 한자리에 모이고, 중원절을 맞은 이 집엔 산 자뿐 아니라 죽은 자들도 함께 자리한다. 죽은 자들은 기억 속에서 생을 부지하며 목소리를 가진다. 그렇게 폭력과 억압이 만연했던 1980년대의 타이완을 힘겹게 통과해야 했던 천씨 가족의 사연이 펼쳐진다. 황인찬 시인이 "귀신 들린 듯한 엄청난 흡입력으로 독자를 끌어당긴다."고 추천하며 함께 읽은 소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