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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국내저자 > 인문/사회과학
국내저자 > 번역

이름:하지현

국적:아시아 > 대한민국

직업:의사 대학교수

기타: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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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2월 <공부 망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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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개
1.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1월 7일 출고 
  • 이 책의 전자책 : 10,710 보러 가기
5년 차 상담 교사인 저자의 책은 현실감이 넘친다. 자해, 자살, 폭력, 도박, 아동학대, 가출 등 지금 10대 청소년이 경험하는 모든 문제들이 나온다. 아이들의 말, 상황 묘사, 선생님의 고민이 생생하고 구체적이라 다큐멘터리를 보고 있는 것 같다. 진료실에서 만나는 아이들의 나머지 시간을 그려 볼 수 있었다. 30년 전 전공의로 진료를 하던 시기가 자연스럽게 떠오르며 초심으로 돌아가자 다짐하게 하는 책이다.
2.
사는 게 뒤죽박죽이고 돈 버느라 애쓰면서도 좌충우돌하느라 뒤로 다 흘려버려 손에 남는 건 얼마 없다. 여기에 성인 ADHD란 단어까지 익숙하다면? 바로 이 책을 펼칠 타이밍이다. 초등학생일 때 만나서 청년, 중년, 그리고 노년이 될 때까지 삶의 궤적을 따라 40년 가까이 수만 명의 ADHD 환자를 관찰하고 치료해온 저자는 한국인의 현실적 특성에 맞춰 이해하기 쉽고 생생하게 성인 ADHD에 대해 설명한다. 읽다 보면 다 내 이야기처럼 다가올 것이다.
3.
“열심히 살아서 뭘 좀 성취해도 곧바로 내 옆 사람과 비교하면 별것 아닌 게 되어버리는 이런 삶에서 어떻게 벗어날 수 있을까? 여기에 대해 소소해 보이지만 꽤 설득력 있는 대안을 제공하는 책.”
4.
아동·가족 심리치료사인 저자들은 불안이라는 감정을 무조건 억제하는 게 아니라 잘 조절할 수 있도록 돕는 것, 아이가 필요할 때 언제든 돌아올 수 있는 등대가 되어주는 것이 부모의 자리임을 설득력 있게 전합니다. SAFER 양육을 통해, 부모와 아이 모두 혼란스럽고 불안한 순간에도 무너지지 않는 강한 내면을 갖게 되길 바랍니다.
5.
매일 같은 하루를 보내다 무심코 지나쳐 놓치는 보물이 있다. 바로 '아름다움'이다. 철학자 로랑스 드빌레르는 아름다움이야말로 삶에서 찾아내 느끼고 생각해야 할 마음의 정수라 말한다. 찬란한 아름다움은 그냥 예쁘기만 한 것이 아니다. 그동안 몰랐던 새로운 기쁨과 놀라움을 주고, 당장 보고 느낀 것을 설명하고픈 욕망에 불을 지핀다. 흑백이던 하루가 컬러로 바뀌는 감탄과 깨달음의 기쁨이 바로 찬란함이다. 오랜 항해에 지친 선원이 "육지다!"라고 내뱉는 그 심정같이, 아름다움을 찾은 자는 인생에 안도와 평온, 치유를 경험한다. 결국 구원의 여정인 것이다. 바쁘게 살다 어느덧 모든 게 뻔해져 권태에 찌든 자신이 싫어진 이들에게 등대가 되어줄 책이다. 지금도 늦지 않았다고.
6.
최근 출간된 불안에 관한 책들은 실용적이고 구체적이지만 표면적인 측면에 머무르는 것이 아쉬웠는데, 이 책은 ‘본질’에 집중하고 있고 불안을 ‘우리를 보호하기 위한 신호’로 새롭게 개념화해 주는 것이 좋았다. 우리는 불안을 없애야 할 증상으로만 오해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불안은 인간 존재의 일부이며, 나에게 또 다른 가능성을 열어 준다. 피하고 싶던 나의 핵심을 마주하며 변화를 위한 해결책을 찾으라고 속삭이고 있는 것이다. 『불안에 관하여』는 우리를 속수무책으로 휘두르던 불안과 마주할 용기가 생기게 해 준다.
7.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1월 7일 출고 
이 책을 읽고 나면 내가 그동안 들어 알고 있던 것은 그저 어렴풋한 짐작일 뿐이라는 걸 깨닫게 된다. 그 생생한 시간들 속으로 어린 나이에 발병해 거의 모든 치료를 받은 나무의 병세가 먼저 보인다. 동시에 해야 할 학업을 마치고, 성인으로 홀로 서 사회에서 살아가도록 최선을 다하는 가족의 애씀이 머리가 아닌 가슴으로 다가온다. 조현병은 치료가 어려운 질환이지만 증상은 그 사람의 전부가 아니라 일부일 뿐이다. 그리고 당사자와 가족 모두 주어진 조건 안에서 충분히 자기 삶을 만들어갈 수 있다. 이 책이 지치지 않고 긴 여정을 함께해가는 모든 조현병 환자의 가족과 정신보건 전문가의 책상 위에 놓이기를 바란다.
8.
이 책을 읽고 나면 내가 그동안 들어 알고 있던 것은 그저 어렴풋한 짐작일 뿐이라는 걸 깨닫게 된다. 그 생생한 시간들 속으로 어린 나이에 발병해 거의 모든 치료를 받은 나무의 병세가 먼저 보인다. 동시에 해야 할 학업을 마치고, 성인으로 홀로 서 사회에서 살아가도록 최선을 다하는 가족의 애씀이 머리가 아닌 가슴으로 다가온다. 조현병은 치료가 어려운 질환이지만 증상은 그 사람의 전부가 아니라 일부일 뿐이다. 그리고 당사자와 가족 모두 주어진 조건 안에서 충분히 자기 삶을 만들어갈 수 있다. 이 책이 지치지 않고 긴 여정을 함께해가는 모든 조현병 환자의 가족과 정신보건 전문가의 책상 위에 놓이기를 바란다.
9.
  • 균형 잡힌 뇌 - 인공지능 시대가 버거운 당신에게 
  • 권택영 (지은이) | 글항아리 | 2025년 1월
  • 18,000원 → 16,200원 (10%할인), 마일리지 900
  • 10.0 (1) | 세일즈포인트 : 665
돌아보면 진화는 우뇌에서 좌뇌로 주도권이 넘어가고, 아래에서 위로 발전하는 과정이었다. 상하좌우가 아닌 하상우좌가 맞는 순서였다. 무엇이든 한쪽에 치우치는 것은 좋지 않듯, 뇌도 균형이 필요하다. 좌뇌가 주도권을 쥔 현재, 자아의 건강을 위해서 뒤로 밀려나 있는 우뇌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 그리고 여기에는 문학과 철학이 한몫한다. 좌반구에 치우쳐 잊고 있던 진실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가까운 미래 인공지능이 인간보다 탁월해지는 부분은 좌뇌적 영역일 뿐이다. 인간다움을 지키는 길은 인공지능에 맞서 이기는 무모한 노력이 아닌, 우뇌를 주목해 양반구의 균형을 잡는 것이라고 저자는 강조한다. 마음의 평온함은 항상성을 유지할 때 이룰 수 있다는 것을 오랜 사유에서 우러난 우아한 통찰과 문과와 이과를 통합한 흥미로운 지적 자극을 함께 보여주는 책이다.
10.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1월 7일 출고 
여행을 가서 평소 쓰던 샴푸를 꼭 가져가야 하는 사람이 있다. 잘못하면 두피가 뒤집어지니까. 민감성 피부 얘기다. 이런 특성은 대인관계, 감정, 신체를 감지하는 면에서도 나타나는데, 이를 ‘매우 예민한 사람’이라 부른다. 저자는 예민해서 사는 게 힘든 사람들을 오랫동안 진료하고 연구하며 쌓아온 경험을 이 책으로 단번에 대방출했다. 그는 예민한 기질을 가진 사람들이 얼마나 다양한지, 그리고 우울, 불안, 공포, 분노가 알고 보면 서로 한통속이라 걸 보여준다. 이 책의 장점은 외국 연구나 사례가 아닌 저자가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연구들, 진료실에서 직접 만난 수많은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 책을 읽어보면 예민한 기질은 흔히 만날 수 있고 누구나 조금은 갖고 있는 성향임을 알 수 있다. 몰라서 서로 상처를 주고받으면서 힘들어했던 것이다. 예민한 나를 알고 에너지와 대인관계를 잘 관리하면 우리 마음은 훨씬 평온해질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그 지름길을 알려주는 꼼꼼한 가이드북이다. 평소 자신이 예민한 성격이라고 여겨온 모든 이에게 권하고 싶다. 단점으로 여겨온 예민함이 섬세함과 신중함이란 장점으로 바뀌는 전환점이 될 것이다.
11.
도자기는 깨지고 나면 쓰레기에 지나지 않을까? 깨진 부분을 옻칠로 이어 붙인 후 선을 따라 금가루나 은가루를 입히는 일본의 킨츠기라는 기법은 깨진 도자기를 완전히 새로운 작품으로 완성시킨다. 트라우마를 경험한 자아는 마치 깨진 도자기와 같아 영원히 이전의 용도와 가치를 되찾지 못할 것 같은 좌절을 느낀다. 그러나 인생에서 트라우마는 피할 수 없지만, 이를 인정하고 내 안으로 통합해 새로운 이야기를 만든다면 전과 다른 성장을 이룰 수 있다. 이 책은 피할 수 없었던 트라우마로 깨진 나를 다시 이어 붙여 이전과 다른 새로운 자아로 전환하는 마음의 킨츠기 기술을 소개한다. 나는 트라우마보다 강하고, 역경은 기회가 돼 더 나은 내가 될 수 있다고.
12.
상담을 하다 보면 많은 분들이 “저는 평범한 사람입니다”라고 겸손하게 이야기한 다. 하지만 상대방으로부터 “당신은 평범하게 살았군요”라고 듣는다면 기분이 썩 좋지 않을 것이다. 누구에게나 나만의 서사가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링고 스타, 로버트 카파, 오드리 헵번…, 타고난 재능으로 세계적 인물이 되었다고 믿었던 이들에게도 그들만의 숨겨진 이야기가 있었다. 우리 모두에게는 드러나지 않은 나만의 이야기가 있어야 하고, 그 이야기는 삶의 난관을 버티고 앞으로 나아가게 해준다. 재미난 이야기에 페이지 넘어가는 게 아까운 책이다. 내가 샤리아 왕이라면 셰에라자드 대신 곽한영을 두고 천일야화를 듣겠다.
13.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1월 7일 출고 
  • 이 책의 전자책 : 12,600 보러 가기
우리가 바라는 사람은 원인이 무엇이든 던져진 문제를 풀어가는 사람이다. 카이스트 암호학 박사로 20년간 IT 회사를 운영한 CEO이자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까지, 이영의 여력은 닥치고 문제해결이다. 우리 사회의 난맥을 남들이 원인을 따질 때 조용히 암호를 풀 듯 하나씩 헤쳐가는 모습을 기대한다.
14.
유해 물질만 해로운 것이 아니라 사람도 해로울 수 있다. 그런 사람과 잘못 엮이면 유해한 관계에서 헤어나기 어렵다. 모든 게 내 잘못 같고 거리를 두고 싶지만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 나르시시스트의 본능적인 가스라이팅은 너무나 자연스럽고 은밀해 평범한 사람은 당하는 줄도 모른 채 그 안에서 허우적거리며 고통스러워하기 일쑤다. 이 책은 유해한 관계에 빠진 것이 내 잘못이 아니라고 분명히 밝힌다. 무엇보다 우리 스스로 유해한 관계를 정리할 수 있다고 말하며, 분명한 경계선을 그어 내 안전을 확보하는 일이 모든 것의 시작이라고 안내한다. 구체적이고 실용적인 실천 방법을 담고 있어 심리서가 처음인 사람도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자상한 가이드북이다.
15.
우리는 스트레스 없이 살아가기를 희망합니다. 안타깝게도 그것은 불가능한 사실에 가깝지요. 스트레스에 대응하며 살아가는 것이 인간의 생존 방식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사방에서 야금야금 밀려와 빠져나가기는커녕 더 많이 쌓이기만 하는 스트레스에 압도당할 위험에 처한 것이 현대인의 현실입니다. 이럴 때 어떻게 대처하면 좋을까요? 너무 많은 것이 쌓여 있는 책상을 정리하지 못해 난감해하던 아이가 있었습니다. 저는 “손을 뻗어볼래? 반원을 그려봐”라고 제안했지요. “이 정도는 할 수 있겠지?” 고개를 끄덕인 아이는 자기 팔 길이 만큼 치웠습니다. 그리고 다음 날은 또 그만큼을 치우고, 그다음 날에 또 치우고…. 며칠 지나지 않아 책상은 말끔해졌습니다. 해볼 만하다고 여기는 것이 갖는 시너지였습니다. 스트레스에 대한 대처도 그렇습니다. 압도당하고 도저히 빠져나갈 수 없다고 생각될 때, 모든 것을 던지고 한 번에 털어버려야만 끝난다고 여기기보다, 오늘 하루 내가 할 수 있을 것 같은 아주 작은 실천을 반복해보는 것입니다. 이 책은 매일 한 장씩 쓰는 다이어리 형식입니다. 회복탄력성, 인간관계, 생활습관, 목적의식이란 네 가지 카테고리가 균형 있게 나뉘어 제시됩니다. 복잡했던 생각과 감정이 매일 반 페이지 정도 글을 쓰면서 정리됩니다. 그리고 실천과 자기성찰로 이어지지요. 가장 좋은 점은 매일 무얼 쓸까 고민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입니다. 이 책이 안내하는 대로 일기를 쓰다 보면 어느새 스트레스를 극복하는 좋은 마음 습관이 자리 잡을 것입니다. 부담 없이, 매일 조금씩.
16.
기분을 날씨로 비유하면, 양극성 장애는 맑은 하늘에 해가 쨍쨍 내리쬐다가 갑자기 폭풍우가 몰아치는 것과 같다. 맑은 날이 계속되면 보기엔 좋지만 땅은 사막이 되어버리고, 폭풍우가 지나가고 나면 그 밑의 나무는 뿌리째 뽑힌다. 조울증, 반복적 자해와 공황 증상으로 몇년 동안 반복적 입원을 거듭한 딸의 어머니이자 의사인 저자의 마음속도 그랬을 듯하다. 병을 공부해 딸을 이해하려 애쓰고, 애정으로 버텨내며 무너지지 않고 나아가는 과정은 마치 험준한 자갈길을 걸어가는 긴 여행 같다. 우리는 쉽사리 부서지지 않는 강한 존재다. 기분장애를 앓고 있는 환자와 가족 모두 위로와 용기를 얻을 책이다.
17.
평소에도 쉽게 예민해지고 뜬금없이 불안해지는 사람이라면, 한번 불안해지면 어찌할 바를 모르는 독자라면, 이 책을 통해 자기 뇌 속의 회로를 살펴보고 ‘아, 이래서 내가 그랬구나’ 하며 고개를 끄덕이게 될 것이다. 불안이 일어나는 메커니즘을 상세히 알려주고 실용적인 해결책까지 주는 책이다. 특히 저자는 활성화된 편도를 진정시키는 것에 집중한다. 불안 유발요인인 트리거를 찾아내고, 힘들지만 불안 상황에 자기를 노출해야 서서히 과도한 반응을 줄일 수 있다. 편도를 둘러싼 뇌 배선이 재구성되고 올바른 방향으로 활성화되면 불안에 민감하던 뇌는 안정적으로 반응하기 시작한다.
18.
한번 시작한 공부, 이왕이면 잘하고 싶은 게 당연하다. 전통적인 가르침은 엉덩이에 땀띠 나게 오래 앉아 있기, 사전을 통째 외운 후 페이지를 찢어 씹어 먹기처럼 무식할 정도로 성실한 노력을 하라고 한다. 정말 그럴까? 하버드대학 심리학과 교수이자 학습법의 대가 대니얼 T. 윌링햄은 책상에 앉기 전 내 뇌와 마음의 작동 원리를 알아야 공부가 훨씬 쉬워진다고 한다. 이 책은 강의 듣기, 필기 하기, 노트 정리, 시험 준비, 시험 치르기와 피드백과 같이 평소 우리가 공부하는 순서대로 최적의 학습법을 알려준다. 이 책은 아무리 열심히 해도 노력만큼 성과가 나오지 않는 이들의 마음속 답답한 곳을 뚫어준다. 그동안 얼마 헛짓을 했는지 허탈한 웃음이 나올 것이다.
19.
현대사회에서 자기애 지수가 올라가고 일회성 관계가 늘어나며 경쟁이 심해지면서 다양한 유형의 나르시시스트가 우리 주변을 스쳐 지나가고 있다. 저자는 나르시시스트인지도 모른 채 우리의 뒤통수를 치고 지나갔던 그들의 유형을 알려주며 그 범위를 한층 넓힌다. 그리고 아무렇지 않게 나를 함부로 대하며 안하무인인 이들이 쳐놓은 관계의 그물에서 무사히 빠져나올 구체적인 로드맵을 알려준다. 다시는 같은 실수를 반복하고 싶지 않은 사람이라면 꼭 읽어보길 권한다.
20.
  • 법정으로 간 정신과 의사 - 정신감정과 심신미약에 관해 우리가 알아야 할 최소한의 교양 
  • 차승민 (지은이) | 아몬드 | 2023년 5월
  • 16,800원 → 15,120원 (10%할인), 마일리지 840
  • 8.3 (6) | 세일즈포인트 : 1,101
감기에 걸려서 재채기를 하면 어쩔 수 없지만, 일부러 얼굴에 침을 뱉으면 나쁜 행동이다. 행동이 같은 결과를 가져오더라도 병의 증상인지 잘못을 저지른 것인지 구별해야 한다. 그래서 벌을 받아야 할지 치료를 받아야 할지 가리는 형사사건의 정신감정을 필요로 한다. 국립법무병원에서 수백 건의 정신감정을 했던 정신과 의사의 경험을 읽어 보며 정신질환과 범죄를 새롭게 이해할 수 있다. 더불어 뉴스에서 보던 알쏭달쏭한 심신상실, 심신미약, 술에 의한 형의 감경이 무엇인지 명확해진다. “이 사람 좀 이상하지 않아?” 복잡한 현대사회에서 마음과 행동은 갈수록 애매한 ‘개와 늑대의 시간’에 놓여 있을 때가 많다. 이 책은 그가 나의 친구 개인지 아니면 위험한 늑대인지 가려낼 지혜를 줄 것이다.
21.
강박, 불안, 우울……. 우리가 증상으로 이름 붙이는 감정들 중에 나쁜 것도 없고, 없애야 하는 것도 없답니다. 각자 자기 역할이 있으니까요. 불편한 감정을 싫다고 외면하기보다 떠오르는 감정들을 잘 보고 느낄 수 있으면 좋겠어요.
22.
온몸이 녹초가 될 때까지 영국의 수백 킬로미터 해안길을 걷는 저자를 보니 마냥 따라 걷고 싶어진다. 생각이 정리되고 마음속 복잡함이 걷히는 과정은 끝나지 않을 것 같던 겨울이 지나고 마침내 봄을 만나는 쾌감을 선사한다.
23.
10대 여성의 몸과 마음은 마치 토끼와 같다. 사춘기의 신체 변화는 낯설고 감정은 아직 아이로 머물고 싶어 한다. 뭔지 모를 어른의 세계에 가까이 가는 것이 기쁘기도 하고 두렵기도 하다. 그래서 귀를 쫑긋 세우고 바스락 소리만 나도 후다닥 뛰지만 어디로 가야 할지 몰라 더 불안해한다. “제발 나 좀 내버려둬요.” 모든 상황에서 스트레스를 받다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귀를 막고 소리치는 딸의 이 감정은 분노가 아니라 불안이다. 이 책은 상대적으로 사춘기를 더 예민하게 경험하는 여성들에 집중한다. 가정에서 부모와의 관계, 이성 및 동성 친구와의 관계, 학교생활과 학업 성취, 사회 문화적 기대에 부응하려는 경험 등 광범위한 내용을 다루고 있다. 오랜 기간 청소년을 상담해온 전문가의 글이라 지금 현실을 잘 반영하고 있으며, 구체적이고 생생한 사례와 실제 유용한 조언이 가득하다. 방문을 닫고 고민하는 딸을 어디서부터 어떻게 도와야 할지 난감한 부모라면 이 책을 읽고 마음이 한결 가벼워질 것이다. 이건 우리 아이가 이상한 게 아니라 누구나 거쳐야 할 과정이다.
24.
인간의 모든 경험은 신경 네트워크를 거쳐 기억이 된다. 이 과정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때 정신세계는 엉망이 되고 조현병, 조울증, PTSD 등을 겪는다. 이렇듯 마음의 작동 원리를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병리를 깊이 들여다봐야 한다. 더 나아가 내가 누구인지를 아는 것, 현재와 미래를 의식하는 것, 사회와 관계에 반응하는 것까지 따져보면 삶은 모두 기억에서 시작된다. 읽는 내내 이 책을 감싸는 사람에 대한 따뜻한 애정과 연민은 희귀한 신경질환을 유려한 필체로 풀어낸 신경학자 올리버 색스를 떠올리게 했다. 올리버 색스를 흥미롭게 읽은 사람이라면, 《오래된 기억들의 방》을 집어들 이유는 그것만으로 충분하다.
25.
좋은 삶을 살 능력이 우리 유전자에 날 때부터 각인되어 있고, 또 공감하며 선한 삶을 살수록 좋은 유전자가 작동해서 건강한 신체를 유지할 수 있다는 내용의 책이다. 몸과 마음의 상호작용에 관심 있는 분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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