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구와 현실의 경계를 무너뜨리는 모큐멘터리 기법으로 생생한 공포감을 선사하는 호러의 귀재.
데뷔작 『긴키 지방의 어느 장소에 대하여』(이하 단행본)는 한국에서 출간 즉시 공포 분야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르며 2025년 가장 주목받는 공포소설로 화제를 모았다. 원작은 소설 투고 사이트 ‘가쿠요무’에서 연재 당시 조회수 1400만을 기록한 괴담 모음집으로, 일본에서도 ‘이 호러가 대단하다!このホラーがすごい!「(宝島社刊)」’ 2024년 1위를 차지하고 발행 부수 100만 부를 돌파하는 등 뜨거운 사랑을 받았을 뿐 아니라 2023년부터 만화로 연재, 2025년에는 실사 영화로도 개봉되었다.
이후 출간한 『입에 대한 앙케트』는 불과 포켓 사이즈의 64쪽 분량에 입이 절로 벌어질 만큼 경악스러운 공포를 담아내 ‘신감각 호러 체험’을 선사했다는 매체의 찬사를 이끌어냈으며, 『더럽혀진 성지 순례에 대하여』는 저주와 윤회라는 고전적인 테마를 앞세우면서 입체적인 캐릭터와 탄탄한 스토리를 갖춰 호러 장르를 넘어 본격 추리소설로도 일품이라는 독자들의 호평을 얻었다.
『긴키 지방의 어느 장소에 대하여: 두 번째 기록』은 기출간된 단행본을 일부 개작해 현지에서는 문고판으로 출간된 작품으로, 괴담을 주요 소재로 한 기본 골자는 유지하되 인물 설정과 결말을 변주해 색다른 층위의 공포를 구축한다. 괴이한 존재에 사로잡힐 수밖에 없는 인간의 애처로운 광기를 주제로 다시 한번 되살아난 이 작품은 세스지의 충격적 데뷔작이 결코 끝나지 않은 이야기임을 증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