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들에게 둘러싸여 아웅다웅 지내며 동화를 쓰고 있습니다. 운동 신경이 둔해서 어릴 때부터 친구들과 놀이에서 늘 깍두기로 버텨 왔지요. 체력이 곧 국력이며 튼튼한 몸과 마음에서 좋은 글도 나온다고 믿고 있습니다. 지은 책으로 《분홍이 어때서》, 《꿈짜면 곱빼기 주세요!》, 《뛰어라, 점프!》, 《별별수사대》, 《콩알탄 삼총사》 등이 있습니다.
《바늘장군 김돌쇠》를 쓰면서 내가 이 땅에서 싹을 틔우고 자라기 위해 얼마나 많은 존재가 눈물겹게 살아왔는가를 깨달았다. 내 앞의 사람들이 이 땅에서 최선을 다하며 자기 길을 걸었듯이 나도 지금 내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 그것은 자연스레 미래 세대에 대한 믿음으로 옮겨 갔다. 청춘들이 우리의 숲을 더욱 울창하게 만들 것이라고 믿어 의심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