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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봄의 친구. 그러나 다봄에게 시를 읽어준 지 오래되었다. 시집 『작은 미래의 책』 『백야의 소문으로 영원히』 『숲의 소실점을 향해』 『세계의 끝에서 우리는』 『천사를 거부하는 우울한 연인에게』 『몽상과 거울』 『이것은 천재의 사랑』이 있다.
<숲의 소실점을 향해> - 2020년 5월 더보기
꿈에서 맨발로 꽃밭을 걸었다. 걸음마다 발가락이 따가워 견딜 수 없었다. 그리고 악취. 주위를 둘러보면 꽃밭은 전부 시들어 있었고 나는 슬퍼하지 않았다. 아직도 손발이 차갑지 않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 이제 그만 깨어나고 싶었지만. 나의 미래이자 낙하산이 되어 준 친구들에게. 고마워. 우리는 여전히 부러질 것 같고 우스꽝스러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