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애나대학교 의과대학 영상의학 및 영상과학과 교수로, AI와 딥러닝을 의료 분야에 접목해 알츠하이머병 조기 진단 연구를 이끌고 있다. 특히 유전체·다중오믹스·의학 영상을 AI로 통합 분석하여 질병의 원인을 규명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도쿄의과치과대학에서 단백질 구조 예측 연구로 박사학위를 취득한 뒤 미국으로 건너가, 딥러닝을 이 분야에 선구적으로 도입했다. 2018년부터 인디애나대학교에서 딥러닝 기반 알츠하이머 조기 진단, 원인 단백질 추적, 유전자 변이 예측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모두의 딥러닝(1?4판)』(길벗, 2017-2025), 제7회 브런치북 대상 수상작 『당신의 이유는 무엇입니까』(어떤책, 2020)를 집필했고,『쉽게 시작하는 캐글 데이터 분석』(길벗, 2021),『그림으로 이해하는 인지과학』(길벗, 2022) 등을 번역했으며, 『딥러닝 워크북』(길벗,2018)의 감수를 맡았다.
알파고는 바둑을 잘 둘 뿐, 개와 고양이를 구분하지는 못합니다. 바둑을 잘 두는 인공지능이 내 말도 알아듣고, 사진도 구별하고, 단백질 구조도 예측하려면 범용 인공지능(Artificial General Intelligence)을 개발해야 합니다. 아직 초기 단계에 머물고 있는 범용 인공지능 개발은 인지과학에 대한 더 깊은 통찰에서 실마리를 찾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생각이란 무엇인지, 어떻게 작동되는지, 더 생산적이고 의미 있는 방식으로 생각을 전할 수 있는 방법이 있는지를 연구하는 학문이 바로 인지과학이기 때문입니다. 뇌의 기능을 과학적으로 적용하고 그 기능을 모사하려는 인지과학의 노력은, 더 잘 예측하고 더 잘 판단하는 모델을 지향하는 인공지능의 목표와도 맞닿아 있습니다.
이 책은 인지과학이 다루는 꽤 넓은 범위의 개념들을 쉬운 언어로 설명하며, 저자의 오랜 경험으로 어떤 부분을 어떻게 공부해야 하는지를 짜임새 있게 짚어줍니다. 일러스트를 동원해 이해의 첫걸음을 쉽게 떼게 해 준다는 것도 이 책이 가진 장점입니다. 처음 이 분야를 접하더라도 부담 없이 인지과학을 만날 수 있게 해 주고, 마음과 생각의 본질을 과학적으로 이해시켜 주는 가이드가 될 책이라 여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