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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국내저자 > 인문/사회과학

이름:정재서

최근작
2026년 2월 <제3의 신화학>

정재서

서울대학교 중문과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후 미국 하바드–옌칭 연구소와 일본 국제일본문화연구센터에서 연구 생활을 했다. 계간 『상상』 『비평』 등의 동인으로 활동했으며 국내 최초로 『산해경』을 역주하여 동아시아 상상력의 화두를 제기한 바 있다. 이후 신화학, 도교학 등을 바탕으로 제3의 동양학과 신화학, 동아시아 담론 관련 논의를 전개해왔다. 중국어문학회장, 비교문학회장, 도교문화학회장, 인문콘텐츠학회 부회장 등을 역임했고 현재 이화여자대학교 명예교수, 영산대학교 석좌교수 겸 한중일비교문화연구소장으로 있다.
저서로 『불사의 신화와 사상』 『동양적인 것의 슬픔』 『이야기 동양 신화』 『사라진 신들과의 교신을 위하여』 『동아시아 상상력과 민족 서사』 『산해경과 한국 문화』 『사라진 신들의 귀환』 『한국 도교의 기원과 역사』 『도교와 문학 그리고 상상력』 등이, 역서로 『산해경』(역주) 『변성』 등이 있으며 다수의 공편저, 논문이 있다. 한국출판문화상 저작상과 비교문학상, 우호학술상, 이화학술상 등을 수상했다.  

대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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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말

<도교와 문학 그리고 상상력> - 2000년 11월  더보기

한국에서의 도교 연구는 최근까지만 해도 모험이었다. 유교와 불교에 비해 도교는 어딘가 보편성이 없는 듯 보였고 정합적인 내용 체계를 갖추지 않아 학문 탐구로서 적합하지 않은 듯했다. 쉽게 말해서 도교는 좀 허무맹랑한 소문 같은 느낌을 우리에게 주어왔던 것이다. 그러나 내가 생각하기에 도교에 대한 편견 혹은 학문적 경시는 그간 우리 학계에서 은연중 행사되어 왔던 상상력에 대한 억압과 긴밀한 관련이 있어 보인다. 이 상상력에 대한 억압은 물론 일시에 생겨난 것이 아니라 역사적 유래가 있다. 유교 합리주의의 오랜 전통, 근대 학문의 편협한 실증주의, 다시 그 바탕 위에 건립된 학문권력, 제도 등이 작용하여 상상력에 대한 억압을 효과적으로 수행해왔던 것이다. 도교를 이해, 체득하는 방식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나는 문학을 통한 접근이 상당히 유효한 측면이 있다고 생각한다. 도교는 장생불사 곧 죽음의 현세적 극복에 대해 끊임없이 이야기한다. 그런데 장생불사란 현실적 차원에서 허구로 여겨질 수밖에 없으며 그것을 끊임없이 이야기하는 도교는 허구의 예술 곧 문학과 근원적인 상관이 있다 하지 않을 수 없다. 따라서 도교는 문학을 통해 쉽게 그 본질을 드러내기도 하고 문학 역시 도교를 통해 그 원리를 잘 예시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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