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에서 아이들과 생활하며 글을 쓰고 있습니다. 천천히 가더라도 매일 멈추지 않고 이야기 조각을 찾아 나섭니다. 2012년 〈어린이와 문학〉에서 동화가 추천되어 작품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지은 책으로 동화 《X표 하시오》 《수호의 영웅 도전기》 《노는 거라면 자다가도 벌떡》 《100년 묵은 달봉초등학교》 《대한민국을 뒤흔든 환경 스캔들》(공저)이 있습니다.
그 학교는 예전부터 이 지역에 있었는데 학교 터가 택지개발 지구에 들어가면서 문을 닫을 처지에 놓였습니다. 동문회와 지역사회는 오랜 역사와 전통을 가진 학교를 폐교할 수 없다며 학교 살리기에 나섰습니다. 그 결과 휴교를 한 뒤 새 건물을 지어 학교 이름과 역사를 계승해 재개교할 수 있었습니다.(중략)
이 학교에 다녔을 많은 아이가 떠올랐습니다. 그리고 그 아이들의 이야기가 들려오기 시작했지요. 신도시 학교에서는 들을 수 없는 학교 전설, 괴담이며, 우리 역사에 얽힌 친구와의 안타까운 사연까지……. 이렇게 “100년 묵은 달봉초등학교” 는 시작되었습니다.
많은 것이 바뀌고 변하는 것은 어쩔 수 없습니다. 오래된 것을 지켜내는 것도 힘들지요. 하지만 사랑하는 가족과 친구와의 추억을 간직하듯, 우리나라의 역사를 열심히 배우듯 ‘묵은 것’의 소중함을 잊지 않았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