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써서 세 자녀를 키우고 있다.
출판 및 방송다큐멘터리를 통해 다양한 집필 활동을 해오던 중 ‘동화 쓰는 아빠’가 되고 싶어 느지막이 상상의 세계로 발을 내디뎠다.
세 아이가 태어날 대마다 아내의 머리맡에서 이야기를 지어내다가 ‘엄마를 위한 태교 동화’를 구상하기 시작했다. 부모의 상상력이야말로 아이들의 정서적 자양분이라는 사실을 몸소 깨닫고 있으며, 지금도 상상과 현실의 경계에서 찾아낸 이야기들을 부지런히 써내려가고 있다.
‘행복은 언제나 서로서로 지켜봐 주는 것!’ 막내가 엄마 배 속에 있을 때 이름을 ‘마니’라고 지어주었습니다. 많이많이 행복하라고 지은 건데 정말 그렇게 커가고 있네요.
그런 마니를 지켜보며 나도 덩달아 행복해졌습니다.
누구나 소중한 사람이 생기면 그 사람을 오래오래 지켜보게 됩니다. 기뻐하는 모습을 지켜보며 같이 기뻐하고, 슬퍼하는 모습을 지켜보며 같이 슬퍼하죠. 그렇게 마음의 모양이 점점 닮아갑니다. 닮은 마음끼리 서로를 지켜봐 주는 동안 행복이 쑥쑥 자랍니다.
막내와 이름이 똑같은 주인공을 만나고, 나비처럼 마니를 쭉 지켜볼 수 있어 참 행복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