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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3년 경향신문 신춘문예로 등단했으며 시집『비데의 꿈은 분수다』(애지) 『새벽안개를 파는 편의점』(시와에세이)『간밤에 나는 악인이었는지 모른다』(걷는사람) 『치약을 마중나온 칫솔』(걷는사람) 창비청소년시집 『나는 고딩아빠다 』(창비교육) 정치풍자시집 『대통령은 굽은 길에 서라』(스토리밥출판) 등이 있다.
<간밤에 나는 악인이었는지 모른다> - 2019년 11월 더보기
벽에 박힌 못과 책상 앞 의자는 옷걸이였다. 벽에 못을 박은 지 오래됐다. 시가 옷걸이 정도만 되어도 좋겠다. 함부로 구겨지는 세탁소 옷걸이의 운명 혹은 슬픔일지라도, 매달린 삶은 늘 위태롭기에. 2019년 10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