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4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육이오 전쟁 중 일어난 민간인 학살 희생자의 손녀다. 할머니와 부모에게 전쟁 이야기를 들으며 자랐다. 전쟁 때문에 아이들이 희생되지 않는 세상을 꿈꾼다. 그동안 『나의 린드그렌 선생님』 『멀쩡한 이유정』 『까먹어도 될까요』 등의 동화와 청소년 소설 『변두리』 『2미터 그리고 48시간』 『순례 주택』 등을 썼다. 그림책 『나의 독산동』 『송아지똥』 『마트료시카』에 글을 썼다.
『마지막 이벤트』는 두 할머니가 내게 주신 마지막 선물이다. 외할머니가 준비했던, 그 장엄하고 통쾌한 수의가 아니었다면 쓰지 못했을 것이다. 실수투성이 삶을 살았다고 해도 죽음 앞에서는 따뜻하게 이해받았으면 좋겠다. 사랑받지 못해서 힘들었을 거라고, 속 깊은 영욱이처럼 헤아려 주면 좋겠다. 책 안팎에서 삶과 죽음을 가르쳐 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