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시에서 태어났다. 어려서부터 막대기를 주워다 땅바닥에 글을 썼다고 주변인들이 말했다. 주부업을 어렵게 퇴직한 후, 병상에서 마지막 등록금을 챙겨주신 아버지와의 약속을 지키느라 공부와 글쓰기는 현재도 진행형이다. 방송대학교 중어중문학과, 동국대학교 불교대학원 석사, 동방문화대학원대학교 박사를 마쳤다.
2024년 수필집 『노도 섬 일기 2』, 『마지막 등록금』을 출간, 2022년 강원도 토지문화재단과 남해 노도 섬을 3년여 동안 오가며 역사소설 서포 김만중 일대기 『남해의 고독한 성자(聖者)』를 펴냈다. 2021년 『지옥에서 연꽃을 피운 수도자 아내의 수기』 출간, 2020년 『무심천에서 꽃 핀 사랑』은 직지문학상, 2020년 『열일곱의 신세계』는 한국소설작가상을 수상했다. 2014년 수정판 『마흔넷의 반란 1, 2, 3』을 다시 펴냈다. 네 여인의 사랑 유형을 그린 『황홀한 외출』 출간, 2013년 대입 패배로 실의에 빠진 한 소녀가 기사회생하는 『오년 후』는 손소희문학상을 수상했다. 그 외 소설집 『동창회 소묘(素描)』, 『매지리에서 꿈꾸다』, 『입실파티』도 있다.
수필집 『비 오는 밤의 꽃다발』, 『애인 없으세요?』로 한국수필문학상 수상, 『문득 외로움이』(한국문화예술위원회 지원금 수혜), 『나의 삶 나의 길』, 『엄마는 염려 마』, 『뭐가 잘 났다고』 외 E–book으로는 「사랑, 파도를 넘다」, 「이방지대」 등이 있다.
* 출발은 늦었지만 쓰고 또 쓰는 것만이 이승에서 할 일이고 구원받는 일이라고 여기며 즐겁게 정진하고 있다.
꿈속의 양소유와 실제의 성진은 다를 바가 없다. 따라서 구운몽의 저자 서포 선생뿐 아니라, 이 책을 읽는 독자 또한 성진도 되고 양소유도 될 수 있다. 불가에서 분별심을 버리라는 말씀, 불이(不二)의 가르침과 무엇이 다르단 말인가.
지난 8개월여 동안 『남해의 고독한 성자(聖者)』를 지극히 존경하고 사모하는 마음으로 집중, 집필했다. 초고는 남해 노도창작실에서, 퇴고는 귀가해서 조심스럽게 마칠 수 있었다. 오로지 서포 선생의 전무후무한 충심 효심 문심을 배워 시방세계에 널리 알리고 싶었다. 성자 각자 신선인 서포 선생의 인품은 어느 생애에서도 두 번 다시 만나보기 힘들 것이라고 확신하기 때문이다. 또한 서포 선생의 어머니 윤 부인의 모성도 각별히 살펴 부각시켰다. 오늘날 윤 부인 같은 모성을 만나기는 하늘의 별 따기일 것 같다. 서포 선생이 남해 노도 섬에서 세계명작 『구운몽』의 기적을 이룬 데에는 하늘의 뜻과 숭고한 이치가 분명 존재한다고 여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