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에서 정치학 박사학위를 받은 후 한국학중앙연구원에서 왕과 재상의 리더십을 연구했다. 여주대학교 교양과목 ‘세종리더십’ 강의 및 CEO 강좌 ‘세종실록 아카데미’ 등을 통해 3,600여 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 현재 세종국가경영연구원 원장으로서 ‘세종생태계’ 조성을 위해 힘쓰고 있다. 주요 저서로 《정조평전》《태종평전》《세종처럼》 등이 있다.
'군맹평상' 세종의 정치를 말하고 쓴다는 것은 어쩌면 장님 코끼리 그리기일 수도 있겠다. 여러 명의 장님들이 거대한 코끼리를 제한된 시간 동안 만져보고 그려보면 어떻게 될까. 긴 코를 만져본 사람은 길다란 대롱을 그릴 것이며, 단단한 상아를 만진 사람은 길쭉한 뿔을 그릴 것이다. 우람한 다리를 만져본 사람은 커다란 통나무를, 평평한 배를 만진 사람은 널따란 벽면을 그리고, 커다란 귀를 만진 사람은 세모모양의 개떡을 하나 그릴지도 모를 일이다. 수많은 사건과 다양한 이야기들, 그리고 몇 개인지 알 수 없는 '실록 속의 복합구조'를 하나하나 탐색하면서 그려본 나의 세종 그림 역시 마찬가지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