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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박주선

최근작
2026년 8월 <하윤이는 왜 자꾸 앙! 했을까?>

박주선

10년 넘게 영유아반 보육교사로 아이들과 함께하며 수많은 첫걸음과 첫마디, 그리고 작은 성장을 지켜보았습니다.
그러다 잠시 교단을 떠나 엄마가 되었고, 내 아이를 키우며 부모의 마음을 깊이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다시 어린이집으로 돌아왔을 때, 같은 교실을 바라보는 제 마음은 예전과는 조금 달라져 있었습니다.
이제는 다친 아이의 부모님, 깨문 아이의 부모님, 그리고 두 아이의 마음을 모두 품어야 하는 교사의 마음까지 함께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영아반은 아직 말보다 행동이 먼저 나오는 시기입니다. 깨물기나 꼬집기 같은 행동은 공격하려는 마음보다, 표현하지 못한 감정에서 시작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교사는 늘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지만, 아이들의 행동은 순식간에 일어나기에 모든 사고를 막기는 어렵습니다.

더 안타까운 것은 이런 행동이 하루아침에 바뀌지 않는다는 사실입니다. 아이는 아직 배우는 중이기 때문입니다.
'엄마'라는 한마디도 수없이 듣고 따라 하며 배우 듯, 자신의 마음을 말로 표현하는 것도 수많은 반복과 기다림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이 책을 쓰게 되었습니다.
이 책이 깨물기 행동 뒤에 숨겨진 아이의 마음을 한 번 더 이해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부모님께는 아이의 성장을 믿고 기다리는 용기를, 교사에게는 따뜻한 공감을 전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모든 아이는 자신만의 속도로 자랍니다.
우리가 조금만 더 믿고, 조금만 더 기다려 준다면 아이들은 언젠가 스스로 마음을 말로 표현하며 환한 빛을 향해 걸어 나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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