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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실한 시인을 꿈꾼다. 덜어내고 또 덜어낸 끝에 남는 말들을 사랑한다. 시를 읽고 쓰며 존재와 사랑에 대한 질문을 품어왔다. 『이름이 불리기 전』은 시에서 시작된 그 여정을 더 긴 호흡으로 이어간 첫 장편소설이다.